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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리그] 김태현, 이동협의 ‘우정’ 수원의 승리를 이끌다

2018.06.11 | VIEW :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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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 사전적 의미로 친구사이의 정을 뜻한다. 축구라는 경쟁의 스포츠에서 ‘우정’ 이라는 단어는 낯설다. 90분의 대결을 위해 상대편은 물론 쟁쟁한 동료들과의 치열한 주전 경쟁은 팀원들 간의 정을 생각하지 못하게 할 것 같다. 

하지만 여러 사례에서 보듯 오랜 기간 함께하며 호흡을 맞추고, 눈만 마주쳐도 동료가 어떤 플레이를 할지 알게 되는 과정은, ‘축구’와 ‘우정’이라는 단어가 잘 어울릴 수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매탄중학교(수원삼성 U-15) 중원의 핵인 두 선수 이동협과 김태현이 이 경우에 해당된다. 미드필더라는 큰 틀의 경쟁자 이긴 하지만 이동협은 앞쪽에서 상대를 흔드는 공격적인 역할을 맡고, 김태현은 경기를 조율하는 역할로 서로에게 큰 힘이 되어주고 있다. 

호흡을 맞춰온 기간이 햇수로만 3년차에 접어든 이 선수들은 지난 2018 전국 중등 축구리그 [M-RESPECT 18]권역 4라운드 월드컵FC와의 경기에서도 환상적인 호흡과 개개인의 압도적인 기량으로 각각 PK유도와 득점을 만들어 내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동협은 월드컵FC를 상대로 3-1 승리를 거둔 것에 대해 “어제 훈련할 때부터 측면 플레이를 통해 득점하려는 연습을 많이 했는데 경기장에서 잘 나타났다. 더 많은 득점을 기록하지 못해 아쉽긴 하지만 승리를 해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김태현은 웃으며 “동협이가 다 말해서 할 말이 없다. 동협이의 말처럼 연습한 대로 경기장 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날 김태현은 득점을 기록했다. 회심의 중거리 슈팅이 수비수를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김태현은 ‘운’이라고 했지만 정확한 타이밍과 방향이 만들어 낸 결과였다. 

이동협은 많은 활동량으로 후반 막판 근육경련이 일어날 정도로 열심히 뛰었다. “항상 경기마다 하나의 기회라고 생각하고 뛰기 때문에 내가 가지고 있는 모습을 다 보여드리려고 한다. 그러기에 계속 열심히 하다 보니 쥐가 올라오는 것 같다. 앞으로 치료 잘 받아서 남은 경기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3년간 호흡을 맞춰오며 최강 매탄중의 중원을 지키는 그들은 서로에 대한 평가와 기대가 남달랐다. 김태현은 이동협에 대해 “동협이는 많이 뛰고 상대를 교란 시키는 움직임이 정말 좋다. 훈련을 할 때 마다 동협이와 많은 이야기를 하는 편인데, 그 덕분인지는 몰라도 경기장에서 서로 호흡이 잘 맞는다” 라며 “앞으로도 동협이와 함께 더 많은 경기에서 시너지를 내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동협은 “태현이는 패스타이밍이 빠르고 패스 질이 좋다. 내가 앞선에서 좋은 움직임을 가져갈 때 좋은 패스를 넘겨준다” 라며 “앞으로도 계속 태현이와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라고 말햇다.

두 선수 모두 매탄중-매탄고-수원삼성블루윙즈 입단이라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과정이다. 그래서 올해는 그들에게 더욱 중요한 한해이기도 하다. 이동협은 “매탄고에 진학한 뒤 수원에 입단하고 싶다. 볼보이를 하러 빅버드에 자주 가곤 하는데 팬들의 응원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고, 형들이 그 엄청난 응원열기 속에서 경기를 뛰는 모습을 보면 정말 멋있다. 꼭 수원에 입단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태현은 “나 역시 매탄고, 수원에 입단하는 것이 꿈이자 목표이다. 현재의 생활이 너무나 만족스럽기 때문에 이대로 쭉 매탄고와 수원에 가고 싶다”라며 수원입단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블루윙즈미디어/수원=이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