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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탄고 강태원 "'와신상담' 끝, 다시 일어서겠다"

2018.02.25 | VIEW : 2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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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신상담’ 가시 많은 거친 나무 위에서 자고 쓰디쓴 쓸개를 먹는 다는 뜻이다. 마음먹은 일을 이루기 위하여 온갖 어려움과 괴로움을 참고 견딤을 이르는 격언으로 활용된다. 

지난 2월 24일 춘계고등연맹전 4강전에서 매탄고 강태원은 아쉬움 속에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닌 상황 속에 63분만을 소화하고 벤치로 돌아온 그는 스스로를 자책했다.

강태원은 “어려운 경기를 했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결국 우리는 강팀의 면모를 보여줬다. 경기 전 미팅할 때 상대의 플레이 스타일을 면밀히 검토했다. 공격수가 침투하면 패스를 넣어주는 스타일인데 우리가 워낙 강팀이다 보니 상대 공격수들이 우리 수비수들을 뚫지 못했다. 수비수들이 잘해서 이긴 경기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평소 잦은 포메이션 변경으로 멀티플레이어의 재능을 유감없이 선보이는 그는 이날 경기에서도 포메이션이 세 번이나 바뀌었다(중앙미드필더, 오른쪽 공격수, 왼쪽 공격수). “감독님이 포메이션 많이 바뀔 수도 있다고 미리 말해주셨다. 그렇다 보니 자연스레 훈련할 때 연습을 많이 했다. 그렇다 보니 이런 상황에서 빠른 대처가 나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왼발킥에 장기를 보이는 그는 컨디션이 100%가 아닌 상황 속에서도 번뜩이는 패스와 크로스를 날리며 상대를 긴장하게 했다. 실제로 지난해 R리그 경기에 참가했을 때 당시 고종수 코치의 칭찬을 받기도 했던 그였다. 그는 이에 대해 “느낌 대로 나오는 것 같다. 딱히 연습은 하지 않는다. 그냥 타고난 것 같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제 드디어 결승 대회 3연패를 앞둔 상황에서 그는 다음 경기에 대한 각오로 “우리가 대회 3연패를 노리는데 동계부터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감독님이 항상 칭찬을 해주신다. 이런 감독님의 모습들에서 더 자신감을 갖게 되는 것 같다” 라며 “다음 경기는 상대의 강점을 발휘하지 못하도록 하는 게 목표다. 전반 초반부터 강하게 압박해서 초반 득점을 기록해 편안하게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자신의 능력을 입증한 강태원은 이번 경기의 아쉬움을 딛고 다시 한 번 일어날 채비를 마쳤다고 다짐했다. 와신상담 끝 상대를 누르고 천하를 재패했던 구천처럼 그가 매탄고에 대회 3연패라는 영광을 안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블루윙즈미디어/합천=이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