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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R 프리뷰]수원삼성vs전북현대(17.11.19 전주W)

2017.11.19 | VIEW : 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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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상대전적 74전 29승 21무 24패
최근 10경기 전적 1승 3무 6패
올 시즌 전적 1무 2패

길었던 9개월의 여정이 끝나고 수원 삼성이 마지막 라운드를 맞이한다. 

수원은 시즌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 하여 3위의 자리를 지키고 ACL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노린다. 하지만 상대는 조기 우승을 확정한 전북 현대다. 지난 시즌부터 전북에 단 한 번의 승리도 거두지 못한 수원에게 전북은 마냥 환영할 수 없는 상대다.

전북은 이미 36라운드에서 제주를 꺾으며 조기 우승이라는 기쁨을 안았다. 이로써 전북은 통산 5번째 별을 가슴에 다는 데 성공했다. 우승 확정 후에도 울산에 1점 차 승리를 거두며 흐름을 이어갔다. 수원은 시즌 우승팀을 상대로 2년 연속 무승이라는 압박과 원정 경기라는 부담을 무시할 수 없다.

수원은 상위 스플릿 라운드 돌입 후 2승 2무로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흐름만 봐서는 나쁘지 않다. 사실상 수원은 무승부만 거둬도 ACL 진출 막차에 오른다. 하지만 수원은 전북과 이번 시즌 세 차례 맞붙었지만 두 번을 지고 한 번을 비겼다. 수원이 마지막으로 전북을 꺾은 건 2년 전, 2015년 11월 29일이다. 그만큼 전북은 무승부조차 확신할 수 없는 상대다.

수원이 비기고 울산이 승리를 거두면 승점 62점으로 동률이 되지만 다득점에선 수원이 20점 차로 월등히 앞선다. 또한, 수원이 패하고 서울이 승리해 승점이 같아지더라도 서울은 7골 이상을 넣어야 한다. 만약 울산에게 3위를 내어주더라도 오는 29일과 다음 달 3일 열리는 FA컵 결승전에서 울산이 우승을 차지한다면 수원은 ACL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확보할 수 있다. 

현실적으로 수원은 무승부만 거둬도 3위 자리와 아시아 무대를 밟는 두 가지 성과를 낼 수 있다. 하지만 시즌 마지막 전북과의 경기인만큼 수원은 승점 1점을 노리기엔 아쉬움이 남는다. 서정원 감독도 경기를 앞두고 1점보다는 온전한 3점을 가져오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선수 주요기록
수원
#조나탄 22골
#염기훈 10도움 

조나탄이 최초로 K리그 챌린지와 클래식 모두 득점왕과 MVP를 노린다.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수원에 합류한 조나탄은 이번 시즌 수원의 일등 공신이었다. 조나탄은 2015 시즌 챌린지에서 26골을 터뜨리며 득점왕과 MVP라는 영광을 안았다. 부상으로 긴 공백기를 가졌음에도 이번 시즌 수원에서 22골을 기록했다. 조나탄은 클래식 무대에 적응할 수 있을까 하는 일부 우려를 보란 듯이 잠재웠다. 4경기 연속 멀티골, 해트트릭 달성 등 보고도 믿지 못할 순간들을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조나탄이 이번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유일하게 득점을 맛보지 못한 팀이 전북이다. 세 차례 가운데 한 번은 부상으로 결장했고, 두 번은 모두 0-2로 패했다. 조나탄도 전북의 탄탄한 수비 앞에서는 어려움을 겪었다. 양동현과 데얀에 4골을 앞서 있어 득점왕을 확정할만한 상황이지만, 조나탄은 이번 경기를 통해 클래식 모든 팀의 골문을 두드려 보고자 한다.

전북 유스 영생고 출신인 장호익도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벼르고 있다. 장호익은 전북에 꼭 이기고자 하는 열정과 달리 마음처럼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지난 전북전에서 교체 투입 직후 패널티킥을 내어주며 동점골의 기회를 만들어 준 장호익은 누구보다 아쉬워하며 분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경기에서 장호익은 김민우의 결장으로 충분히 기회를 노려볼 수 있는 만큼 전북에 첫 승리를 노린다. 

수원의 마지막 변수는 김민우와 구자룡이다. 경고누적으로 김민우가 지난 제주전에서 입대를 앞두고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또한, 수비 라인을 책임지던 구자룡도 경고 누적으로 전북전에 나설 수 없다. 센터백과 풀백의 공백이 생기면서 수비 라인을 어떻게 보강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전북
#에두 12골
#이재성 10도움 

전북은 A매치 후유증을 피할 수 없다. 김진수, 이재성, 최철순이 A매치에서 장시간 경기에 출전했다. 주축 선수들이 3명이나 차출됐던 만큼 체력적인 부분에서 어려움이 예상된다. 또한, 이미 시즌 조기 우승을 확정한 전북에게 수원만큼 승리에 대한 간절함을 찾아보기는 힘들다. 

하지만 전북은 최근 5경기에서 4승 1무를 기록하며 클래식 우승팀의 건재함을 보여주고 있다. 2시즌 6경기 동안 수원에 한 번도 승리를 내어주지 않은 만큼 이번 경기도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에게는 마지막 홈경기를 찾는 팬들에게 승리로 보답하고자 하는 의지가 남아있다. 승패가 크게 중요하지 않은 경기지만 MVP 자리와 시즌 마지막 우승의 기회를 두고 최선을 다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 

우승과 더불어 전북은 최다 득점팀, 최소 실점팀이기도 하다. 지난 시즌에도 K리그 클래식 최소 실점을 기록한 전북은 올해도 대단한 수비력을 자랑했다. 현재 32실점을 기록하고 있는 전북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2점 이상을 내어주지 않는다면 2년 연속 최소 실점팀을 노릴 수도 있다. 제주의 경기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큰 이변이 없는 한 최소 실점팀이라는 기록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조나탄과 함께 K리그 클래식 MVP 후보로 거론되는 이재성도 있다. 전북은 그동안 우승 해마다 이동국이 4번의 MVP를 수상했지만 이번 시즌은 이재성을 중심으로 팀을 꾸렸다. 입단 이후 이재성은 최고의 전성기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시즌 8골 10도움을 기록하며 전북과 국가대표팀의 중원을 책임졌다. 15년도 영플레이어상을 수상을 시작으로 이번 시즌 베스트 11에 11차례나 이름을 올렸다. 거기에 ‘우승팀’이라는 타이틀까지 붙어 MVP 경쟁에서 상당히 유리하다. 

‘전북에게는 질 수 없다’고 말하는 수원과 ‘수원에게는 질 수 없다’고 말하는 전북의 자존심은 슈퍼매치보다 뜨겁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ACL 진출을 노리는 수원과 유종의 미를 거두려는 전북, 양 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수원은 부담감은 털어내고 냉정하게 경기에 나서야 한다. 

관전 포인트
1. 17 시즌 마지막 라운드, 웃으며 마무리할 수 있을까?
2. 에이스 조나탄, K리그 최초 챌린지, 클래식 득점왕에 도전한다. 
3. 김민우,구자룡 결장. 수원의 카드는?

[블루윙즈미디어/전주=서소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