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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R 리뷰] 수원삼성vs제주UTD (17.11.05 제주W)

2017.11.07 | VIEW :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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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삼성 0-0 제주UTD (제주월드컵경기장7,173명)

수원 출전선수 명단(3-4-1-2)
신화용-곽광선 조성진 구자룡©-김민우 최성근(86’ 조지훈) 이용래 김은선 고승범-박기동 조나탄(70’ 염기훈)

경기 상세기록(수원-제주)
점유율(58-42) 슈팅(7-9) 유효슈팅(2-4) 코너킥(2-5) 파울(20-9) 경고(53’김민우 77’이용래 83’구자룡-7’권한진 77’정운 86’김원일) 오프사이드(1-1)

이겨야만 했던 수원은 승점 1점만을 챙긴 채 쓸쓸한 발걸음을 돌렸다.

수원은 최근 제주와의 10경기에서 7승을 거뒀지만 지난 패배에 이어 이번에도 무승부라는 아쉬움을 남겼다. 수원은 이번 시즌 마지막 라운드만을 남겨둔 길목에서 이기고자 하는 간절함은 컸지만 결과는 냉정했다. 

경기에 앞서 상황은 수원이 조금 더 우세했다. 제주는 최근 주춤한 경기력에 더불어 마그노를 포함해 오반석, 박진포등 주축 선수들이 경기에 나서지 못하며 걱정이 앞섰다. 지난 전북전에서 박진포의 퇴장으로 남은 선수들의 체력 소모가 컸다는 점도 제주에겐 악재였다. 

눈앞에서 놓친 우승에 비겨도 준우승을 확정한 제주보다 3위의 자리를 지키기 위한 수원의 목표 의식이 더 뚜렷했다. 수원은 최근 리그 6경기 무패 행진에 조나탄까지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충분히 승리를 노려볼 만했다.

상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수원은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으며 다소 흥분한 듯한 모습 속에 쉽게 집중하지 못했다. 양 팀은 무승부라는 같은 결과를 얻었지만 7년 만에 준우승을 확정 지은 제주는 웃었고 수원은 마지막 라운드를 향한 부담감이 배가 됐다. 

#전반전 : 풀리지 않는 공격, 신화용의 슈퍼세이브
두 팀 모두 기존의 3-4-1-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수원은 조나탄과 박기동이 투톱을 이뤘고 지난 서울전에서 근육 부상으로 떠났던 신화용이 2주 만에 돌아왔다. 제주는 주전 선수 3명의 공백에 라인업 구성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마그노의 자리는 멘디가 채웠고 오반석의 자리에는 알렉스가 나서며 스리백을 이뤘다. 

제주는 무승부 이상의 성적을 거둘 시 준우승을 확정했기에 수비에 무게를 두고 역습을 노렸다. 하지만 경기 초반 제주의 위협적인 공격에 신화용의 움직임이 분주했다. 전반 15분 역습 상황에서 진성욱이 득점을 노렸으나 신화용이 재빠른 판단을 내리며 뛰어나왔다. 1분 후 이창민이 윤빛가람의 로빙패스를 이어받아 재차 수원의 골문을 노렸다. 숨 돌릴 틈도 없이 이번에는 멘디가 단독 찬스를 만들었다. 3분 동안 펼쳐진 제주의 슈팅 3번 모두 신화용이 잡아내며 극적인 선방쇼를 펼쳤다. 

전반 31분 수원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박기동이 나섰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결정적인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창근에 가로 막히며 수원은 전반 내내 원활한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풀리지 않는 경기 속에서 수원에 한 차례 위기가 찾아왔다. 전반 39분 코너킥 상황에서 지난 맞대결에서 82M의 장거리 슛을 성공시킨 알렉스가 헤딩으로 수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VAR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 판정이 내려지며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후반전 : 제주의 총력전, 갈피 못 잡는 수원 
제주의 공세는 후반에도 이어졌고 수원은 마땅한 활로를 찾지 못했다. 제주가 수비에 힘을 실으며 조나탄과 박기동에게 공이 연결되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특히 후반전에는 수비 상황에서 순간적으로 박스 안에 4명 이상이 들어오며 수원의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이에 서정원 감독은 후반 25분 염기훈을 투입하며 첫 번째 교체 카드를 꺼냈다. 제주도 류승우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제주는 후반 15분 이창민을 시작으로 멘디와 윤빛가람이 연이어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28분에는 류승우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류승우는 돌파 이후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제주는 중원에서 이창민이 흐름을 조율하면 멘디가 측면을 활용해 꾸준히 수원의 수비를 뚫으려 했다. 주전 3명의 공백이 무색할 정도였다. 

수원은 41분 최성근을 빼고 조지훈을 투입하며 중원을 보강했고 제주도 윤빛가람 대신 권순형을 투입하며 수비에 힘을 실었다. 수원은 한 장의 교체 카드를 남겨두고 득점 없이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양 팀의 유효슈팅은 각 2개씩 총 4개에 불과했다. K리그 클래식 2, 3위 팀의 경기라고 하기엔 다소 아쉬움이 진했던 경기 내용이었다. 

이로써 마지막 ACL티켓의 주인공은 최종 라운드에서 결정된다. 최소한 수원은 전북전에 무승부를 거둬야 다득점 룰에 의해 3위를 확정 짓는다. 만약 수원이 패한 상황에서 울산이 강원에 승리를 거둔다면 순위가 뒤바뀐다. 그렇게 된다면 수원은 FA컵 우승의 주인공이 울산이기만을 바래야 한다. 수원은 다음 전북전에 구자룡과 김민우가 경고 누적으로 나설 수 없다. 수원으로서는 김민우가 없는 측면을 어떻게 활용할지가 관건이다. 

서정원 감독 기자회견
이번 경기에 많은 노력을 쏟아부었다. 분명 제주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했다. 미드필드에서 싸움이 치열할 것이라고 예상했기에 이창민, 윤빛가람, 이찬동을 경계하려 했다. 미드필드 싸움에 맞불을 놨는데 그게 오늘 경기가 무승부로 끝난 이유라고 생각한다. 아쉽지만 마지막 경기인 전북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아쉬웠던 순간이 있다면?
4번 정도의 기회가 있었다. 전반전 박기동의 슈팅을 포함해 최성근의 슈팅, 종료 직전 김민우의 슈팅 장면이 아쉬웠다. 그중에 하나 정도는 들어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경기가 전북전이다.
올해 전북에게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그만큼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한 달 전 홈에서의 경기도 거의 승기를 잡았다가 마지막 페널티킥 장면에서 실점했다. 전북전을 잘 준비해서 내년 ACL 티켓을 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블루윙즈미디어=제주/서소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