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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R] ‘득점 제조기’ 산토스, 조나탄 부재 지우다

2017.09.11 | VIEW : 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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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득점이 한 선수에게 치중된다는 것은 그만큼 파괴적인 선수를 갖고 있다는 동시에 득점 루트가 다양하지 못하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그 말은 곧, 득점력이 뛰어난 선수가 부상을 당하거나 컨디션 난조를 보일 때 팀의 득점력도 결여된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지난 10일 수원삼성은 2017 KEB하나은행 28라운드 경기에서 전남드래곤즈를 상대로 3-0 깔끔한 승리를 가져왔다. 가장 고무적이었던 것은 ‘메인 공격수’ 조나탄이 없었음에도 3골이 터져 나왔다는 것이다. 구단 통산 최다득점자 산토스, 프로 데뷔 골의 윤용호, 수원에서 첫 골을 터뜨린 박기동이 그 주인공들이다.
 
서정원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거제 전지 훈련에서 조나탄 없이 골을 넣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연구했다. 연습 게임을 통해 다양한 상황들을 연출시켰고, 그라운드에 있는 모든 선수들이 골을 만들어내는 것을 훈련했다”며 이 날 경기 결과가 우연의 일치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서정원 감독의 주문의 중심이 된 건 다름 아닌 산토스다. 산토스는 패스와 연계, 마무리 능력까지 3박자를 모두 갖춘 모습으로 90분 내내 맹활약했다. 그의 가치는 전반 12분만에 증명됐다. 박기동의 헤딩 패스를 이어받은 김민우가 공을 가슴 트래핑 이후 산토스에게 내줬고, 산토스는 이를 깔끔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전반 초반 상대의 기선을 제압함과 동시에 승기를 가져오는 골이었다. 

득점에서 멈추지 않았다. 전반 16분에는 윤용호에게 환상적인 스루패스를 연결하며 팀의 두 번째 득점을 도왔다. 이는 프로 첫 선발 경기이자 데뷔 골을 성공시킨 윤용호에게 주는 선물과도 같은 패스였다. 전반 25분에는 환상적인 로빙 패스로 세 번째 골의 시발점 역할을 했다. 산토스는 중원에서 공을 잡아 좌측면을 파고드는 김민우에게 수비의 키를 넘기는 로빙패스를 연결했고, 김민우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와 박기동의 골로 연결됐다. 

산토스의 활약은 앞으로 다가 올 경기에 대한 우려를 씻어냈다.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까지 단 5경기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조나탄 없는’ 생존법을 발견한 것이었다. 믹스트존을 빠져나가는 산토스의 발걸음도 그 어느 때보다 가볍고 당당했다.    

[블루윙즈미디어=수원/윤성식, 블루포토=최대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