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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R] 수원에서 국가대표까지, 김민우의 부지런한 발걸음

2017.09.11 | VIEW : 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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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기를 마치고 다시 찾은 빅버드엔 열띤 승리의 함성이 울려 퍼졌다. 그리고 언제나 그랬듯 김민우의 이름도 함께 울렸다. 수원과 함께한 지 6개월 만에 김민우는 ‘헌신하는 선수’ 그리고 ‘수원에 꼭 필요한 선수’로 자리 잡았다. 

지난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남과의 맞대결에서도 김민우는 자신의 진가를 증명했다. 산토스의 선제골과 박기동의 쐐기골까지 그의 발끝이 시작점이었다. 경기 시작 12분 만에 감각적인 트래핑으로 산토스에게 기회를 만들어줬다. 이어 전반 25분 김민우의 로빙슛이 골대를 맞고 튕겨 나오자 박기동이 기다렸다는 듯 시즌 첫 골을 뽑아냈다. 

풀타임을 소화한 김민우는 지난 수요일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을 치렀다고는 믿기 힘든 체력이었다. 사실 체력적인 부담보다 본인의 출전 의지가 더 강했다. 김민우는 “대표팀에 있을 때, 수원에 복귀하자마자 경기가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 선발 출전은 감독님의 선택이셨지만 개인적으로 경기를 뛸 준비를 하고 있었다. 오직 정신이 육체를 지배한다고 생각했다”라며 진지한 표정을 내비쳤다. 

이어 대표팀에서 배운 좋은 경험을 수원에서도 보여주고 싶다는 말을 덧붙였다. 팀 내에서 가장 닮고 싶다던 선수인 염기훈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이번 전남전에서도 염기훈이 교체 투입되자 함께 측면에서 전남의 수비 뒷공간을 부지런히 무너뜨렸다. 또한, 약속이라도 한 듯 공격 가담 시 발생하는 서로의 빈자리를 메워줬다. 

김민우는 “좌측면을 활용하는 부분에서 기훈이 형의 역할이 컸다고 생각한다. 확실히 형이 들어오면 도움이 많이 된다. 단지 형이 함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 같다”라며 웃어 보였다. 

5개월 전, 김민우는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팀을 위해 희생하고, 부지런하게 뛰는 스타일’이라고 평가했다. 그의 부지런함이 그를 수원 삼성, 대한민국 국가대표, 그리고 팬들에게 늘 함께하고 싶은 선수인 지금의 김민우를 만들었다.

수원이 있어야 국가대표 발탁도 있다던 김민우는 K리그를 넘어 세계 무대까지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지난 대표팀의 부름에서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했던 아쉬움까지 털어냈다. 이제는 대표팀에 다녀왔으니 대표팀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김민우의 다음 목적지는 어디일까. 

[블루윙즈미디어=수원/서소현, 블루포토=최대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