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NEWS블루윙즈 뉴스

상세

[FA컵 8강] 대표팀 측면 수비 부족? ‘김민우’로 충분하다

2017.08.10 | VIEW : 102

IMG_6092.jpg


대한민국 축구의 운명이 결정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이란, 우즈베키스탄과의 2연전 경기 결과에 따라 2018 러시아 월드컵 진출이 결정된다. 이에 따라 오는 14일 월드컵 예선 2연전에 나설 명단 발표를 앞둔 신태용 대표팀 감독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9일 수원삼성과 광주FC와의 2017 KEB하나은행 FA컵 8강이 열린 수 월드컵 예선 2연전에 나설 원월드컵경기장에서도 신태용 감독을 찾을 수 있었다. 그는 120분의 연장 혈투를 모두 관람하며 선수들의 컨디션을 파악했다. 특히 연장 후반 10분 터진 산토스의 결승골은 신태용 감독의 시선을 사로잡을 만한 장면이었다. 산토스의 감각적인 슛도 인상 깊었지만, 이에 앞선 김민우의 크로스는 완벽 그 자체였다. 크로스 올리기 전, 광주 수비수를 제치는 순간부터 이어진 득점 장면은 김민우의 품격을 느낄 수 있었다.


FA컵 디펜딩 챔피언 수원은 산토스의 멀티골에 힘입어 광주를 2-1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이날 수원은 전반부터 후반 중반까지 광주를 상대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후반 13분 김민우의 투입과 함께 수원의 경기력이 180도 바뀌었다. 김민우는 교체 투입 되자마자 수원의 공격을 이끌었고, 안정적인 수비로 상대 측면 공격수들을 막아냈다. 측면 공격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서정원 감독의 ‘믿을맨’답게 경기장 측면을 쉴새 없이 뛰어다녔다. 드리블 돌파에 이은 크로스와 슈팅은 관중들의 뜨거운 함성을 이끌어냈다.


김민우는 이날 경기에서 왜 자신이 국가대표팀 수비수로 뽑혀야 하는지 증명했다. 최근 국가대표팀은 상대가 밀집수비로 나왔을 때는 공격 해법을 찾지 못했으며, 또한 수비 불안을 호소했다. 광주전을 통해 본 김민우는 국가대표팀의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는 해결책이었다. 광주는 후반 12분 조주영이 선제골을 넣은 이후 ‘선 수비 후 역습’ 전략을 취했다. 조나탄, 염기훈, 유주안을 필두로 공격을 전개했지만 광주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이 답답함을 해소한 것은 김민우의 ‘크로스’였다. 김민우는 지속적으로 광주 측면을 공략했고, 계속 페널티 박스 안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연장 후반 10분에는 산토스의 결승골까지 도왔다. 이에 대해 김민우는 “크로스 찬스가 많았다. 산토스 골 장면 전까지, 좋은 크로스를 올리지 못해 아쉬웠다. 다행히 연장 후반 좋은 크로스가 나왔고, 산토스의 골을 도와 기쁘다”고 말했다.


믹스트존에서 김민우와 인터뷰하는 도중 뒤로 이병근 코치가 지나갔다. 이병근 코치는 김민우를 가리키며 “최고다”라며 엄지를 치켜 올렸다. 그만큼 김민우의 경기력이 최고조에 올라왔고, 올 시즌 수원의 핵심선수라는 의미였다.


우연히도 김민우는 신태용 감독이 경기장에 찾을 때마다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신태용 감독님이 오시면) 나도 모르게 힘이 난다. 하지만 그런 부분을 최대한 신경 쓰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수원이 이길 수 있도록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만 생각한다”라고 웃어 보였다.


오는 14일 대표팀 명단 발표 전 수원은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과의 슈퍼매치를 앞두고 있다. 김민우는 “팀 분위기가 매우 좋다. 좋은 경기력이 계속 유지돼야 한다. 슈퍼매치는 지금까지 치른 경기들과 다르기 때문에 준비를 잘해서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슈퍼매치 필승을 다짐했다.


[블루윙즈미디어(수원)=정일오/블루포토=김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