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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R]‘악바리’ 고승범의 지칠 줄 모르는 90분

2017.07.16 | VIEW : 2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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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시절 고승범의 별명은 ‘노력형 축구 천재’였다. 타고난 것보다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꾸준히 나아가려 힘썼다. 

수원삼성은 15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1라운드에서 포항에 3-2 신승을 거뒀다. 염기훈, 조나탄의 맹활약과 고승범의 ‘투지’가 만들어낸 소중한 3연승이었다. 

1-0으로 앞서던 전반 27분 고승범의 추가골이 흐름을 완전히 주도한 계기가 됐다.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만들어 낸 득점이었다. 우측 풀백으로 출전한 고승범은 왼쪽에서 조나탄의 움직임을 파악한 후 중앙으로 뛰어들었다. 이후 염기훈이 찔러준 패스를 가볍게 득점으로 연결했다.  본인의 리그 2호 골이었다.

지난 5월 20일 상주상무전 득점 이후 약 두 달만의 득점포였다. 경희대학교 재학 시절엔 춘계연맹전 득점왕까지 오르며 뛰어난 득점력을 선보였지만 프로 무대에서는 쉽사리 날개를 펼치지 못했다. 지난 19 라운드 제주전에서도 김민우의 패스를 받은 슈팅이 허공으로 솟으며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주 포지션이 아닌 윙백으로서 자신의 기량을 펼치기에 어려움도 겪었다. 

하지만 최근 수원의 빌드업이 견고해고 전술에 대한 응집력이 강해지면서 김종우를 시작으로 유주안, 곽광선까지 많은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하지만 고승범은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나는 이제 폼이 올라오는 단계에 있다. 성실한 플레이로 나의 몫을 하고 싶다”며 침착한 모습을 보였다. 

수원이 스리백을 사용하면서 김민우와 고승범이 공격에 가담할 경우 역습의 위험성도 커졌다. “감독님이 공격에 가담할 때는 오로지 공격에 집중하라고 말씀하신다. 대신 민우형과 대각선으로 위치해 일시적으로 포백을 형성하며 역습에 대비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고승범의 가장 큰 장점은 체력이다. 팬들 사이에서도 ‘악바리’라고 불릴 정도로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한다. 후반전에도 지치지 않고 강한 압박 플레이를 선보이며 상대를 긴장하게 만든다. “현재 조그마한 부상도 있다. 하지만 이런 과정들을 이겨내고 확실하게 자리를 잡는 선수가 되겠다”라는 굳은 각오를 전했다.

[블루윙즈미디어=서소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