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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4R]수원의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 김종우

2017.04.20 | VIEW :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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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 투 박스(Box-to-box) 미드필더’ 

미드필더를 역할에 따라 구분 짓기 시작하면서 공격형, 수비형 외에 다양한 형태로 발전했다. 그 중 자기 진영 페널티 박스로부터 상대 진영 페널티 박스에 이르는 경기장 핵심 영역을 커버하는 선수를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라고 일컫는다. 지난 19일 수원삼성과 인천유나이티드와의 FA컵 32강전에서 수원 김종우가 보여준 플레이가 그랬다.   

수원은 FA컵 2년 연속 우승을 위한 첫 단추를 채웠다. 염기훈의 결승골로 인천을 1-0으로 물리치고 16강에 진출했다. 구단 분위기가 어수선했던 만큼 이 날의 승리는 16강 진출 이상의 가치를 했다. 

이날 서정원 감독이 들고 나온 3-1-4-2 포메이션에서 1은 김종우의 몫이었다. 수비라인 보호와 공격 전개의 시발점을 맡았다. 부드러운 볼 터치와 드리블로 상대 압박수비를 벗겨냈다. 김종우가 압박을 벗어나 공격지역으로 공을 뿌리면 다미르, 염기훈 등이 위협적인 공격태세를 갖췄다.

초반부터 자신감이 넘쳤다. 수비 진영에 머물며 스리 백을 보호하다가도 기회가 나면 인천 진영으로 볼을 끌고 올라갔다. 후반 9분에는 날카로운 코너킥으로 골대를 맞춘 슈팅의 시작점이 됐다. 경기 내내 안정적인 공수 조절과 왕성한 활동량으로 수비와 공격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 ‘박스 투 박스’형 미드필더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 경기였다.

서정원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종우는 좋은 발기술과 패싱 능력을 갖췄다. 경기 운영 능력이 뛰어나 그 자리에 배치했고 오늘 역할을 잘 수행해줬다”라고 평가했다.

서정원 감독의 말처럼 김종우는 다양한 재능을 지녔음에도 지난해 많은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가능성을 보였으나 클래식 무대 적응 시간이 필요했다. 리그 3경기 출전에 그치며 아쉬운 한 해를 보냈다.

올해 주전 자원으로 평가받는 김종우는 팀이 치른 6경기 중 5경기에 출전했다. 이종성과의 호흡도 매 경기 발전하며 1골 1도움이라는 공격포인트도 기록했다. 꾸준한 출전으로 자신감도 얻었다. 

김종우도 “앞선 경기들에서 빌드업 실패로 롱 킥을 차는 경우가 많았다. 감독님이 저의 장점을 살려 짧은 패스로 경기를 풀어가라고 주문했고, 그 미션을 잘 수행한 것 같아서 기쁘다. 앞으로 더 자신 있게 경기에 나설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라는 경기 소감을 밝혔다. 

[블루윙즈미디어=윤성식/블루포토=최대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