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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R 리뷰] 4월까지 미뤄진 첫 승 신고

2017.03.21 | VIEW : 8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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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삼성이 3라운드째 첫 승 수확에 실패했다.

서정원 감독이 이끄는 수원이 19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와의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라운드 홈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야말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경기였다.

지난 두 경기에서 승리를 기록하지 못한 두 팀은 시즌 초반 분위기 선점을 위해 첫 승이 간절했다. 상대전적과 전력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됐던 수원은 21번의 슈팅이란 일방적인 공격을 펼쳤음에도 정규리그 첫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 수원은 경기 내내 공격적인 분위기로 대구를 압박했지만, 결정적인 마침표를 찍지 못했다. 그에 비해 대구는 수비에 집중하다가 간간히 올라오는 위협적인 역습으로 기회를 만들어냈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대구였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낮은 크로스를 수비진이 확실히 처리하지 못했고 이를 이어받은 세징야가 곧바로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시즌 2호 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5분 만에 만들어진 대구의 선제골은 경기를 과열시켰다. 양 팀 선수들 모두 몸을 사리지 않는 치열한 플레이를 보였다. 하지만 치열한 플레이는 곧바로 부상으로 이어졌다. 약 10분간 무려 3명의 부상자가 발생하여 서정원 감독은 전반 24분 만에 의도치 않은 교체카드를 2장이나 사용하게 됐다.

전반 19분에는 최성근이 상대 선수와 충돌하며 들 것에 실려 나갔다. 곧바 곽광선이 투입됐으나 악재는 또다시 찾아왔다. 전반 25분 양상민이 볼 다툼 과정에서 왼쪽 다리에 고통을 호소했다. 김민우와 장호익 등 잇따른 주요 선수들의 부상으로 서정원 감독의 표정은 어두워졌다.

선수들의 부상이 이어지며 경기의 집중도는 크게 떨어졌다. 하지만 먼저 집중력을 되찾은 건 수원이었다. 염기훈을 앞세워 수원은 조금씩 분위기를 가져왔다. 대구를 몰아붙이며 조나탄과 염기훈이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다. 

전반 39분 염기훈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과정에서 주심은 대구 주장 박태홍에게 파울을 선언했다. 페널티 킥을 얻어낸 수원은 조나탄이 키커로 나섰다. 친정 팀의 골문을 향해 오른쪽으로 낮게 깔아 찬 슛은 골키퍼 이양종에 막히고 말았다. 그러나 곧바로 흐름을 읽어낸 김종우가 다시 한번 조나탄에게 연결했다. 조나탄은 동점 골을 만들어내며 경기의 균형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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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에도 수원은 공격적인 플레이로 대구를 압박했다. 후반 5분 박스 안으로 투입된 염기훈의 크로스를 김종우가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이양종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이어 염기훈이 다미르의 패스를 받아 정면에서 시도한 왼발 슛마저 빗맞았다. 21개의 슈팅과 10개의 유효슈팅을 뒤로 한 채 스코어는 1-1에서 큰 변동이 일어나지 않았다. 그만큼 골 결정력이 많이 부족했던 수원이다. 문전만 가면 약속이라도 한 듯이 정확도가 떨어졌다. 

21개의 슈팅을 기록한 수원과 6개의 슈팅을 기록한 대구는 세 배 이상의 슈팅을 시도했음에도 수원은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연이어 놓치며 문제점이 여실히 드러났다. 앞으로 약 2주간 A매치 휴식기 동안 수원의 행보를 제시해 준 경기였다. 주장 염기훈도 “공격 전개에는 만족한다. 하지만 골을 넣지 못한 부분은 반성해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경기 종로 후 서정원 감독은 “전반에만 2명의 수비수가 부상으로 수비 조직력이 부족했다. 가장 아쉬운 건 역시 수비라인에서 2명의 선수가 부상을 당한 것”이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수원은 지난 한 주간 수비 라인에 4명의 부상자가 집중되면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다행히도 A매치 휴식기 이후 이정수와 구자룡이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장호익과 김민우는 재활이 필요하다. 대구전에서 쓰러진 최성근과 양상민도 장기적으로 상황을 지켜봐야만 한다. 

하지만 수원에게는 A매치 휴식기 동안 약 2주간 분위기 반전을 노릴 시간이 있다. 휴식기 이후 펼쳐질 5경기에서 수원은 반드시 승리를 따내야 한다. 이번 휴식기는 지난 3경기 동안 드러난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은 살릴 수 있는 기회다. 이젠 수원의 노력이 승리로 화답하길 기대해본다.


▲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R (3월 19일-수원월드컵경기장 7,000명)
수원 1(41’ 조나탄)
대구 1(5' 세징야)
* 경고 : 매튜(수원), 홍정운, 신창무, 박태홍(대구)
* 퇴장 : -

▲ 수원 출전선수(3-5-2)
신화용(GK) – 양상민(26’ 민상기), 매튜, 조원희 – 고승범, 김종우(73’ 산토스), 이종성, 최성근(19’ 곽광선), 다미르 – 염기훈, 조나탄
*벤치 잔류: 양형모(GK), 박기동, 고차원, 김준형

[블루윙즈미디어=서소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