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NEWS블루윙즈 뉴스

상세

[1R 리뷰] ‘달랐던 전·후반’수원, ‘80번째 슈퍼매치’ 1-1 무승부

2017.03.06 | VIEW : 645

크기변환_CDR_0209.jpg

“전반전 경기력은 좋았지만, 후반전에는 체력 부족으로 인해 부족함이 있었다”

수원삼성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개막전에서 전반 김민우의 골을 지키지 못하고 1-1로 비겼다. 상이하게 달랐던 전∙후반 경기력이 풀지 못한 숙제로 남았다.

수원은 3-4-3, 서울은 4-1-4-1로 지난 AFC챔피언스리그 2경기와 동일한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선수 구성은 23세 이하 선수 기용 룰과 맞물려 변화를 줬다. 수원 서정원 감독이 선택한 23세 이하 선수는 고승범이었다. 골키퍼 신화용을 중심으로 양상민, 이정수, 구자룡이 쓰리백을 구성했고 양쪽 윙백은 장호익과 ‘23세 이하 선수’ 고승범이었다. 중원 조합도 변화가 있었다. 김종우가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어 이종성과 중원을 구성했다. ACL 2경기에서 좌측 윙백으로 기용되었던 김민우는 염기훈, 조나탄과 공격을 이끌었다.

서울은 23세 이하 선수 룰을 지키기 위해 신인 김한길을 깜짝 데뷔시켰다. 특이한 점은 중원이었다. 왼쪽 윙어로 자주 기용되는 윤일록을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해 고요한과 짝을 이뤘다. 경기전부터 관심을 모았던 이상호는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했다.

전반전은 수원의, 수원에 의한, 수원을 위한 경기였다. 수원은 전반 시작과 함께 경기를 이끌었다.전반 7분, 장호익이 김치우를 제치고 올린 크로스는 정확히 고승범에게 이어졌다. 고승범은 지체 없이 발리 슈팅을 때렸지만 아쉽게 골문을 빗나갔다. 이 발리슛을 물꼬로 맹공격의 시작을 알렸다. 

그리고 전반 9분 수원의 환상적인 골이 터졌다. 주인공은 이번 시즌 사간도스(일본)에서 이적해 온 김민우였다. 조나탄의 크로스가 김민우에게 연결 됐고 김민우는 서울의 수비수 김근환을 등지고 터닝 슈팅을 날렸다. 이 슛은 낮고 빠르게 서울의 골망을 흔들었다. 김민우의 골로 수원은 1-0으로 경기를 리드했다.

크기변환_CDR_0031.jpg

선제골 이후 수원은 더욱 강하게 몰아쳤다. 양쪽 윙백인 고승범과 장호익은 끊임 없는 전방 압박을 통해 서울의 공격을 사전 차단했고, 조나탄, 김민우, 염기훈은 서울의 수비진을 끊임 없이 흔들었다. 특히, 선제골을 넣은 김민우는 종횡무진 서울의 수비 진영을 휘젓고 다녔다.

전반 19분과 26분에는 결정적인 찬스도 있었다. 전반 19분, 이종성의 패스에 이은 염기훈의 중거리는 슛은 서울의 골키퍼 유현에게 아쉽게 막혔다. 전반 26분에는 조나탄이 전방 압박을 통해 김근환의 골을 뺏었고 이는 지체 없이 슛으로 연결됐지만 아쉽게 골문 위를 넘어갔다.

전반 막판에는 위기도 있었다. 전반 41분 서울 신광훈의 크로스는 김한길 머리에 의해 이상호에게 연결됐다. 이상호는 곧바로 슈팅을 때렸지만, 수원 신화용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전은 수원의 1-0 리드로 종료됐다.

전반 내내 수원에게 압도당한 서울의 황선홍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카드 2장을 사용했다. 김한길, 김근환을 빼고 주세종, 이석현을 투입했다. 전반 내내 불안했던 중앙수비수 김근환 자리에 오스마르를 넣어 불안했던 수비를 재정비한다는 계산이었다.

후반은 서울의 분위기였다. 수원이 전반 내내 공격을 이끌었다면, 후반에는 수비에 임하는 시간이 많았다. 좌우 윙백 고승범과, 장호익이 전반보다 내려와 파이브백을 구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비에 집중하던 수원은 후반 8분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다. 후반 8분 김민우의 로빙 패스를 이어 받아 조나탄이 슈팅을 때렸지만 아쉽게 골문 위로 벗어났다. 수원의 후반 공격 중에서 가장 아쉬운 찬스였다.
서울의 맹공격을 잘 막아내던 수원은 후반 17분, 세트피스에 의해 아쉬운 실점을 하고 말았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김치우의 크로스는 혼전 상황에서 윤일록에게 이어졌고 윤일록의 슈팅이 골문 앞 이상호에 의해 마무리됐다. 경기상황이 1-1이 되는 아쉬운 실점이었다.

수원은 실점 후 김종우를 빼고 산토스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이후에도 조나탄, 고승범을 다미르, 박기동으로 교체했다. 골을 넣어 반드시 승리하려는 서정원 감독의 의지를 보여주는 교체카드였다.

그러나 이후 수원의 골은 터지지 않았고 ‘80번째 슈퍼매치’는 1-1로 끝났다. 전반전 좋았던 경기력을 생각하면 후반전 경기력은 매우 아쉬웠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서정원 감독은 “K리그 첫 경기가 원정이라 부담감이 있었다. 서울이 왼쪽 염기훈을 집중적으로 수비할 것으로 예상해 오른쪽 김민우, 장호익 쪽으로 공격을 집중했다. 전반에 추가골이 터지지 않은 점이 아쉬웠다”고 밝혔다.

전반전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후반전 실점으로 인한 무승부는 작년 수원의 모습을 되풀이하는 것 아닌지에 대한 우려 섞인 목소리도 있었다. 그러나 서정원 감독은 “3무를 기록중이지만 경기력은 작년보다 안정적이라 생각한다. 오늘 경기는 조나탄의 여러 찬스들이 골로 이어지지 않은 점이 아쉬운 부분이다. 작년과 연관지어 생각하고 싶지 않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무승부라는 결과는 아쉽지만 오늘 경기는 K리그 38라운드 중에 첫 경기일 뿐이다. 앞으로 남은 경기들이 더 중요하다. 추운 날씨에도 서울월드컵경기장 원정석을 가득 채운 수원팬들을 위해서라도 다음 전북전 승리는 반드시 필요하다. 다음 K리그 홈개막전에서는 승전보를 기대해본다.

▲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R (3월 5일-서울월드컵경기장 34,376명)
수원 1(9’ 김민우)
서울 1(62' 이상호)
* 경고 : 이종성(수원), 김동우(서울)
* 퇴장 : -

▲ 수원 출전선수(3-4-3)
신화용(GK) - 양상민, 이정수, 구자룡 – 고승범(88’ 박기동), 김종우(67’ 산토스), 이종성, 장호익 – 염기훈, 조나탄(80’ 다미르), 김민우 
*벤치 잔류: 함석민(GK), 매튜, 조원희, 최성근

[블루윙즈미디어=정일오/블루포토=최대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