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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R 프리뷰] ‘AGAIN 2011’ 개막전은 그 때처럼

2017.03.05 | VIEW :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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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수원승”

지난 23일 K리그 클래식 미디어데이에서 수원삼성의 주장 염기훈이 ‘개막전 5자토크’라는 주제로 던져진 질문에 답한 말이다. 짧지만 많은 의미가 함축된 문장이다.

수원은 5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개막전을 치룬다. 통상적으로 K리그 개막전은 전년도 리그 우승팀과 FA컵 우승팀이 맞붙는다. FA컵 디펜딩 챔피언 수원은 전년도 리그 챔피언이었던 서울을 상대로 반드시 승리해야하는 ‘개막 슈퍼매치’를 앞두고 있다.

수원과 서울의 초반 상황은 같은 듯 다르다. 두 팀 모두 아직 2017시즌 첫 승이 없다. 수원은 2무, 서울은 2패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두 팀의 분위기는 상반된다. 수원은 지난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와의 ACL G조 조별예선에서 아쉬운 2-2 무승부를 거뒀다. 하지만 결과에 대한 비판보다 경기 내용에 대한 격려가 쏟아졌다. 반면 서울은 지난 ACL 조별예선에서 우라와 레즈(일본)에게 2-5로 완패했다. 결과뿐 아니라 경기 내용도 우라와에 압도 당했다.

그러나 서정원 감독은 두 팀의 상반된 상황을 경계했다. 광저우전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서정원 감독은 “ACL에서 2패 중인 서울이 정신적으로 무장해 더욱 강하게 나올 것이다. 우리도 이에 잘 대비하여 승리하겠다”며 정신력을 강조했다.

K리그 개막전에서 슈퍼매치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수원은 2011시즌 개막전에서 서울을 만났다. 당시 경기도 수원은 FA컵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서울은 리그 챔피언 자격으로 맞붙었다. 게인리히와 오장은의 골로 2-0 승리를 따낸 수원은 개막 경기에서 FA컵 디펜딩 챔피언이 처음으로 리그 디펜딩 챔피언을 꺾는 기록을 남겼다. 같은 장소, 같은 상황에서 6년 전의 좋은 기억을 되살리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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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은 3-4-3, 서울은 4-1-4-1로 지난 ACL 경기와 동일한 포메이션 사용이 예상된다. 관건은 23세 이하 룰 활용이다. K리그에서는 최소 1명의 23세 이하 선수를 선발로 기용해야 한다. 수원의 김건희, 고승범, 김준형 등 23세 이하 선수가 선발 라인업에 포함될 지 혹은 23세 이하 선수를 넣지 않고 교체카드를 2장만 사용할지에 대해 주목해야 한다.

수원이 어떤 중원 조합으로 나올지도 관심을 끄는 부분이다. 지난 두 경기에서 수원은 강한 측면 공격에 비해 중원이 약점으로 지적 받았었다. 서울과의 슈퍼매치는 항상 중원을 장악한 팀이 좋은 결과를 얻었기 때문에 중원 구성이 매우 중요하다. 

우선 광저우전에서 후반 부상으로 교체 된 이용래는 출전 가능한 상태다. 앞선 ACL 조별예선 2경기와 동일하게 이종성, 이용래로 구성될 가능성이 높지만 다미르, 김종우의 선발 출전 혹은 신인 김준형의 깜짝 데뷔전도 기대해볼 수 있다.

불과 몇 달 전까진 푸른 유니폼을 입고 있었던 이상호의 출전 여부도 중요 관심사다. 붉은 유니폼을 입은 이상호의 리그 첫 경기는 공교롭게도 친정팀이 됐다. 이상호의 서울 이적에 대해, K리그 전훈 토크쇼 영상에서 염기훈은 “상호야 기다려라”라는 짧고 굵은 말을 남겼다. 

지난 K리그 미디어데이에서 서정원 감독은 “지난 시즌 18번의 무승부를 승리로 바꾸고 싶다. 승수를 늘려 상위권에서 경쟁하겠다”며 “올 시즌 슈퍼매치는 수원이 압도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서정원 감독의 2017시즌 두 가지 목표는 개막전 슈퍼매치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이뤄질 수 있다.

■ 서울전 역대 전적 : 32승 19무 28패 수원 우세(*리그 기준)
■ 2016시즌 전적 : 2무 1패 수원 열세(*리그 기준)
■ Key Player : 염기훈, 이종성(수원) 데얀, 오스마르(서울)

[블루윙즈미디어=정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