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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R]‘푸른 늑대’ 양상민, “수원의 일원인 것이 자랑스럽다”

2016.06.28 | VIEW : 18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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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공산이었던 왼쪽 자리에 그가 돌아왔다. 주인공은 양상민이다.


수원삼성의 수비수 양상민이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빅버드)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6라운드 제주유나이티드전에 선발로 출전해서 후반 30분까지 75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지난달 29일 포항 원정 이후 29일 만의 출전이었다.


5월 중순 발바닥 쪽에 염증이 생긴 양상민은 대체 자원의 부재로 경기를 계속 소화했지만 결국 무리가 왔고 한동안 쉴 수밖에 없었다. 이 기간에 곽광선, 장호익 등 다른 포지션의 선수들이 돌아가며 왼쪽 자리를 지켰고 양상민은 회복에 집중했다. 평소의 80%까지 몸 상태가 올라오자 서정원 감독은 이날 라인업에 양상민을 선발로 내세웠다.


이날 경기에서 양상민은 5백의 왼쪽 윙백 자리를 맡았다. 이전 소속팀이었던 전남 시절에 자주 소화했던 역할이자 양상민에게 가장 잘 맞는 옷이었다. 부상 복귀 후 한 달여 만의 그라운드에서 나선 그는 떨어진 경기 감각 탓인지 초반에 자리를 제대로 잡지 못하며 제주의 측면 공격에 흔들렸다.


그러나 전반 중반에 들어서면서 감을 회복한 양상민은 특유의 킥과 끝까지 따라붙는 대인방어 능력을 선보이며 마르셀로와 이근호로 대표되는 제주의 사이드를 봉쇄하는 데 성공했다. 본인의 최대 장점 중 하나인 오버래핑 또한 빠지지 않았다.


전반 12분 제주 수비 2명을 벗겨내고 라인 끝에서 산토스에게 올려준 크로스는 제주에 뺏긴 초반 주도권을 되찾아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산토스의 슈팅이 아쉽게 골대 옆 그물을 흔들면서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지만, 제주의 수비가 양상민으로 인해 순간적으로 무너지며 수원의 공격진에 긍정적인 효과를 불어넣었다.


양상민은 경기 내내 안정적인 플레이로 제주의 오른쪽 공격을 막는 데 집중했고 75분 곽희주와 교체되며 벤치로 복귀하면서 성공적인 복귀전을 마쳤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양상민은 밝은 표정이었다.


그는 경기에 대해 “오늘의 결과는 모두의 염원이었다”며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아 부담감도 있었지만, 팀에 해가 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에 열심히 뛰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상민은 “지난 전북전부터 선수단 내의 분위기는 정말 좋았다”며 “단지 결과가 그에 못 미쳐서 선수들이 다소 불안 해왔던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나 자신을 포함해 고참 선수들이 말이 아닌 직접 행동으로서 솔선수범하고 후배 선수들이 이를 뒤따라가는 분위기가 만들어지면서 팀에 긍정적인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어느덧 수원에서의 선수 생활이 8년 차에 접어든 양상민은 “수비진의 한 선수로서 올 시즌 계속되는 실점에 팬들에게 항상 죄송한 마음이었다”며 “빅버드에 찾아오신 많은 팬 여러분께 실망을 끼치지 않기 위해 고참으로서 항상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수원의 유니폼을 입고 관중석을 바라보면 항상 짜릿하다”며 “앞으로의 경기에서도 많은 응원을 해주시면 그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팬들에게 지지를 부탁했다.


[블루윙즈미디어=명재영/블루포토=최대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