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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R]노동건, ‘수원더비’ 승리의 기둥이 되다

2016.05.15 | VIEW : 5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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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공’도 수원삼성의 골대를 넘진 못했다.


5월 1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삼성과 수원FC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0라운드 경기가 2-1 수원삼성의 승리로 끝났다. 단순한 리그 10라운드 경기가 아닌 K리그 역사상 첫 번째 지역더비의 승자는 수원삼성이었다.


오랜만에 기분 좋은 승리 기록한 수원
올 시즌 수원의 흐름은 좋지 않다. 선제골을 넣고도 막판에 동점골을 허용해 무승부로 끝나는 경기가 대다수였다. 오늘의 경기도 악몽이 재연되는 듯했다. 수원은 전반 26분 산토스의 선제골로 주도권을 잡았다. 염기훈이 안쪽으로 공을 넣어주고 그 공이 차례로 권창훈, 김건희에게 갔다. 그리고 김건희가 상대의 비어있는 공간을 노려 그대로 산토스에게 전달했다. 산토스의 깔끔한 마무리로 수원이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71분, 수원FC에게 아쉬운 동점골을 내줬다. 순간적으로 흐트러진 수비를 뚫고 김병오가 동점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그대로 질 수 없었다. 경기장에 가득 찬 팬들과 ‘진짜수원’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83분, 염기훈의 프리킥이 그대로 상대의 골망을 흔들었다. 결과는 2-1 수원의 승리였다.


그 중심에 골키퍼 노동건이 있었다

오랜만에 챙긴 귀중한 승점이지만, 후반전 내내 팬들은 마음을 졸였다. 연이은 수원FC의 공격적인 움직임에 긴장했다. 하지만 수원의 골문을 지키는 수문장 노동건이 연이은 선방으로 수원의 승리를 지켰다.


노동건은 오늘 평소보다 더 적극적이고 안정적이었다. 후반 들어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져 역전의 위험도 있었지만 노동건의 집중력이 수원을 구했다. 특히 53분, 레이어의 위협적인 슈팅을 막아내는 노동건의 빠른 판단은 박수를 받을만했다. 수원FC는 ‘막공(막을 수 없는 공격)’을 만들어낸 팀이다. 이번 경기에도 수원FC는 계속해서 수원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상대는 노동건이었다.


시즌 초반, 노동건은 물음표를 단 선수였다. 2014년 수원에 입단한 이후, 첫 시즌에 리그 4경기, 2015시즌에 16경기를 출장했다. 든든한 주전보다는, 가능성 있는 후보라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였다. 하지만 2016시즌을 앞두고 정성룡이 일본으로 이적하며 수원의 NO.1이 됐다. 이것은 노동건에게 기회이자 부담이었다.


팀의 계속된 무승부 행진에 가장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골키퍼다. 본인의 실수로 인한 것 같아 자책 했을 것이다. 오늘 경기도 계속된 선방으로 팀을 지켜냈고, 승리를 견인했지만 실점을 허용한 것이 만족스럽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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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건은 경기종료 후 인터뷰에서 “오늘도 동점골을 허용하고 스스로에 화가 났다”며 “현재 우리 팀에게 동점골은 가장 큰 문제점이다. 보완을 계속할 것이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하지만 분명 노동건은 얼마 되지 않는 사이에도 확실히 성장했다. 지난 4월 1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2016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G조 5라운드 감바 오사카와의 원정 경기에서 PK를 2번이나 막아내며 팀의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수원의 노이어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팀 승리의 보탬이 된 건지 모르겠다. 실점이 아쉬울 뿐이다”라며 경기 소감을 남긴 노동건은 이미 수원의 든든한 기둥이 될 자격이 충분하다. “작은 부분까지 집중해서 경기에 임하겠다”는 노동건이 다음 경기도 그의 실력을 100% 발휘해주길 기대한다.


[블루윙즈미디어=허혜지/블루포토=최대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