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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R]아쉬운 패배 속 빛난 권창훈

2016.05.09 | VIEW : 3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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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의 아쉬운 패배 속 권창훈이 수원의 ‘믿을맨’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수원삼성은 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9라운드  전북현대와 경기를 치렀다. 양 팀 모두 4-1-4-1 포메이션으로 초반부터 날카로운 공격을 주고 받으며 팽팽한 맞대결을 펼쳤다. 선수들은 계속해서 맞붙으며 지난 시즌 우승, 준우승 팀의 면모를 보였다. 결과는 2-3 전북의 승리였다. 하지만 가장 돋보인 것은 수원의 권창훈이었다.


이 날 경기에는 권창훈(수원)과 이재성(전북)이라는 두 명의 대표팀 샛별이 있었다. 두 선수는 모두 지난 해 처음으로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았고 어리지만 대한민국 대표팀의 든든한 기둥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고 있었다. 그리고 두 선수 모두 각 팀의 주축  미드필더로 기대치를 200% 채우며 성장했다.


지난 시즌에는 ‘2015 K리그 클래식 영플레이어상’을 두고 다툼을 하며 미디어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하지만 영플레이어상은 이재성에게 넘어갔다. 영플레이어상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해였던 권창훈의 아쉬움이 짙게 남았다.


하지만 이번 경기는 권창훈이 웃었다. 중원의 무게를 중시하는 두 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2선 대결에서의 우위였다. 즉, 권창훈과 이재성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했다. 경기는 전북의 승리로 끝났지만 권창훈의 플레이가 사람들의 뇌리에 더 강하게 박혔다.

권창훈은 경기시작과 동시에 재치 있는 왼발 슈팅을 만들어내며 수원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분위기를 가져간 수원이 계속해서 흐름을 가져갔다.


전반 15분, 수원의 골이 터졌다. 권창훈이 올린 코너킥을 구자룡이 마무리했다. 전북의 수비에게 자유로웠던 구자룡의 공에 권순태가 꼼짝없이 당했다. 권창훈의 왼발에서 시작된 골이었다. 이 날 권창훈은 코너킥, 프리킥을 가리지 않고 전담키커로 나서며 본인의 장기인 왼발을 보여줬다. 권창훈은 경기 내내 전북의 골문도 노렸다. 69분 나온 그림 같은 왼발 슈팅이 아쉽게 권순태에 막혔다. 후반 들어 오른쪽 허벅지에 불편함을 느낀 권창훈은 후반 25분 백지훈과 교체되기 직전까지 시종일관 전북을 위협했다.


10명이라는 물리적인 숫자의 열세와 흐트러진 흐름속에 당한 패배는 아쉬웠다. 하지만 아쉬움이 남는 경기 속에서도 권창훈의 플레이는 빛났다. 수원을 이끄는 권창훈에게서 든든한 수원의 미래가 보였다.


[블루윙즈미디어=허혜지/블루포토=최대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