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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2R 프리뷰] 너를 넘어야 내가 산다

2016.03.02 | VIEW : 3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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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삼성이 2일 오후 7시 30분(현지시간)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상강과의 AFC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예선 2차전을 앞두고 있다. 수원은 지난 1차전 홈에서 0-0 무승부를 거뒀고, 상하이는 호주 원정에서 패배를 기록했다. 아직 승리가 없는 양 팀은 서로를 재물로 G조 상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려 한다.

 

수원과 상하이의 온도는 다르다. 상하이가 세계 최고 수준의 용병을 필두로 나선다면 수원은 체계적인 유스 시스템으로 빚어온 선수들로 맞선다.

 

수원의 꾸준한 유스 프로그램으로 재능 있는 선수들을 육성해왔다. 그리고 그 선수들이 프로무대에 진출해 날개를 펼치고 있다. 특히 올 시즌은 스쿼드 중 14명을 유스 선수로 채웠다. 지난 감바전에서는 총 6명의 유스 출신 선수가 그라운드를 밟으며 구단 역사상 가장 많은 숫자가 같은 경기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대한민국 축구의 새로운 기둥으로 자리 잡은 권창훈과 연제민을 비롯해 김건희, 김종우, 이종성 등 신예 선수들의 활약은 이번 경기서도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상하이는 ‘차이나 머니’로 불리는 자금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외국인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광저우에서 중국무대 성공신화를 쓴 뒤 플루미넨시를 거쳐 지난 시즌 상하이 상강으로 돌아온 다리오 콩카가 공격을 이끈다. 지난 시즌 29경기에 나서 9골을 기록, 슈퍼 리그 베스트 11에 선정되는 등 이미 아시아와 중국무대에 적응을 마친 모습이다.

 

득점기계 엘케손도 건재하다. 올 시즌 광저우 헝다에서 상하이 상강으로 이적한 엘케손은 광저우에서 뛴 세 시즌간 엄청난 득점 행보를 보여왔다. 이적 첫 해였던 2013년 24골로 득점왕을 차지했고 이듬해엔 28골로 중국 슈퍼리그 사상 한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우며 2연속 득점왕의 주인공이 됐다. 

 

가나 국가대표팀의 주축으로 2006, 2010, 2014 월드컵에 연속으로 출전, 2010년엔 BBC에서 선정한 아프리카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아사모아 기안도 요주의 인물이다. 이탈리아 세리에A 우디네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 등에서 활약했던 기안은 지난 시즌 상하이 상강으로 둥지를 옮겨 주축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186cm의 장신임에도 부드러운 발기술과 빠른 몸놀림으로 수비수를 벗겨내는데 능해 위협적인 모습을 보인다.

 

핵심 선수는 권창훈과 기안이다. 지난 경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던 권창훈은 6번의 슈팅 시도 등 가장 좋은 활약을 펼쳤다. 경기 종료 후 MOM(Man of the Match)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 경기 종료 후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2차전 승리를 다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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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은 현재 출전이 불투명하다. 지난 경기 도중 부상을 입은 기안이 어느 정도 회복을 마쳤느냐가 관건이다. 경미한 부상을 달고 출전하더라도 기안은 분명 위협적인 인물이다. 직접 골을 노리지 않더라도 다양한 루트로 찬스를 만들어내는데 능하다. 기안의 빠른 발과 제공권 능력을 얼만큼 봉쇄하느냐가 위협적인 장면을 허용하지 않는 중요한 요소로 점쳐진다.

 

지난 첫 경기 분위기는 상하이에 비해 수원이 우세했다. 수원은 홈에서 펼쳐진 조별예선 1라운드에서 시종일관 감바를 압박했다. 경기를 주도하고도 골대를 두 번이나 맞추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은 것이 아쉬웠다.

 

반면 상하이는 호주 멜버른 원정에서 2-1로 무릎을 꿇었다. 전반 31분 첫 골 실점 후 후반전에 우 레이가 동점골을 만들었지만 후반 28분 페널티킥을 허용하면서 패배를 기록했다. 특히 용병들이 이끄는 공격진은 위협적이나 김주영등이 버티는 수비진은 그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노출했다. 수비진의 속도가 느려 2실점 모두 침투하는 공격수를 잡지 못해 빌미를 제공했다. 산토스, 권창훈 등 발 빠른 2선 자원들의 활약이 두드러 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원정길은 항상 어렵다. 지난해에도 수원은 베이징 원정에서 무릎을 꿇었던 기억이 있다. 애매한 판정으로 양상민이 퇴장을 당한 이후 혼란을 겪은 수비진이 결승골을 허용하며 아쉬운 0-1 패배를 기록했다. 홈 텃세와 경기장을 가득 메우는 상하이 팬들의 열기를 이겨내야 하는 것도 경기 외적으로 중요한 관건이다. 특히 이 경기는 상하이 상강의 2016년 첫 홈경기로 펼쳐지는 만큼 승리를 위한 사활을 걸 것으로 전망된다.

 

[블루윙즈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