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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1R 프리뷰] 수원삼성, 감바 잡고 기선제압 나선다

2016.02.23 | VIEW : 7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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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첫 막을 올리는 수원삼성이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할 수 있을까.


수원이 오는 24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1차전 감바 오사카와의 경기를 치른다. 

겨우내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시즌을 준비한 수원은 홈에서 치르는 첫 경기서 승점을 챙길 것을 다짐하고 있다. 6경기 만에 결과가 결정되는 조별예선에서 첫 경기를 반드시 승리로 장식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서정원 감독과 주장 염기훈은 첫 경기의 중요성에 대해 입을 모았다. 염기훈은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지금까지 많은 경기를 치러봤지만 항상 첫 경기가 제일 중요하다”라며 “첫 경기를 어떻게 장식하느냐에 따라 이후에 벌어질 경기들의 분위기가 형성된다”라고 밝혔다.


감바전 첫 승을 향해
수원과 감바가 맞붙은 기억은 단 두 번. 2010년 ACL 조별예선에서 감바와 같은 조에 편성돼 두 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전적은 1무 1패. 아직 승리가 없다. 유독 감바에게만 약한 모습을 보였던 수원은 이번 맞대결을 통해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수원은 비시즌 동안 감바전에 포커스를 맞춰 몸을 만들었다. 선수들의 컨디션이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말라가 전지훈련에서 유럽 강팀들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자신감을 채웠다.


감바의 기세도 나쁘지 않다. 2015 일왕배(FA컵)챔피언 자격으로 ACL 무대를 밟은 감바는 엔도 야스히토, 패트릭, 우사미 등 리그 최상급 선수들이 포진해있다. 수원 입장에선 감바식 패스축구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엔도를 봉쇄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점쳐진다.


측면 전쟁! 염기훈vs오재석
지난 시즌 염기훈은 측면의 지배자였다. 리그에서 8골 17도움을 기록한 것은 물론 ACL 무대에서도 5도움(2골)으로 ‘더블 도움왕’을 차지했다. 올 시즌도 컨디션이 좋다. 최근 연습경기를 통해 최고조에 이른 몸상태를 선보였다. 올 시즌 3년 연속 주장으로 선정되며 팀의 기둥 역할을 예고한 염기훈은 첫 경기부터 날카로운 왼발로 감바의 골대를 겨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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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감바에서 염기훈과 맞닿는 우측 수비수는 오재석이다. 지난 2013년 감바로 이적한 오재석은 팀의 주축 수비수로 성장하여 감바의 수비를 지휘하고 있다. 오재석과 염기훈은 2010년 수원에서 한솥밥을 먹은 기억이 있다. 서로의 스타일을 아는 두 선수의 맞대결에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오재석은 최근 염기훈의 존재감을 알기에 더욱 철저하게 준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페이스의 등장
수원의 2016년 첫 경기인 만큼 새로 보강된 선수들의 활약에도 기대가 모아진다. 특히 7년만에 친정으로 돌아온 조원희와 브라질 출신 골잡이 이고르, 일본 무대에서 활약했던 김종민 등이 그 주인공이다. 이 밖에도 김건희, 고승범 등 대학무대를 주름잡았던 8명의 신인 선수들도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서정원 감독은 “새로 합류한 선수들의 기량이 매우 뛰어나다”며, 특히 “신인으로 합류한 선수들이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바로 실전에 투입하더라도 크게 무리가 없을만한 기량을 갖추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친정으로 돌아온 조원희에 대한 코멘트도 잊지 않았다. “팀에 애착이 있는 선수들이 많은 것을 포기하고 돌아와 준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많은 선수들을 영입하진 못했지만 경험과 연륜이 있는 선수들의 합류로 팀이 더욱 단단해 졌다”라고 말했다.


기분 좋은 징크스
수원은 국제무대에서 기분 좋은 징크스를 가지고 있다. 바로 개막전 무패 법칙이다. 수원은 1997년부터 참가한 ACL(전신 및 아시안슈퍼컵 제외)무대에서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다. 총 10번의 경기에서 7승 3무를 기록하고 있다.


범위를 줄여 개막전에서 일본 클럽과 상대한 전적만 따져도 2승 1무로 우세를 점하고 있다. 2009년 가시마 앤틀러스, 2015년 우라와 레드와 만나 각각 4-1, 2-1로 승리를 챙겼다.  2010년 유일하게 감바오사카와 무승부를 기록했던 수원은 6년 만에 다시 만나 반드시 승리를 쟁취하겠다는 각오다.


이 밖에도 수원은 홈에서 치른 ACL 경기의 승률이 무려 78.5%를 기록 중이다. 35번의 경기를 치러 24승 7무 4패를 기록했다. 왜 빅버드가 ‘원정팀의 무덤’으로 불리는 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수원은 올해도 개막전 홈경기를 승리로 장식해 기분 좋은 징크스를 이어갈 것을 다짐하고 있다.


[블루윙즈미디어=이상민]

   

■서정원 감독, 염기훈 선수 기자회견 전문 ▷ http://www.bluewings.kr/news/8199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