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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만난 고기’ 이상호, 서정원의 ‘신의 한 수’

2015.03.23 | VIEW : 4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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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만난 고기를 보는 듯 했다.

 

수원삼성블루윙즈는 22일 오후 2시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 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라운드 성남FC와의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상호는 측면이 아닌 중앙에서 펄펄 날았다.

 

서정원 감독의 신의 한수였다. 수원은 주전 중앙 미드필더 김은선이 컨디션 난조, 권창훈의 올림픽 대표 차출로 둘을 이날 경기에 쓸 수 없었다. 변화가 필요했다. 서정원 감독이 꺼내든 카드는 이상호의 중앙 미드필더 기용이었다. 지난 수요일 브리즈번과의 경기 후반전에 한번 꺼내든 카드였다. 서정원 감독의 선택은 적중했다.

 

중앙 미드필더 이상호는 90분 내내 돋보였다. 중앙에 위치했지만 특유의 폭 넓은 활동량으로 중앙과 측면을 넘나들며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볐다. 중앙에서 함께 발을 맞춘 산토스와의 호흡도 좋았고, 공격진과의 연계 또한 좋았다. 이상호의 발 빠른 플레이에 성남 선수들은 넋을 놓을 수 밖에 없었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집념과 감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카이오의 골을 돕는 등 팀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가 끝나고 가진 인터뷰에서 이상호는 오랜만에 중앙 미드필더에 선발 출전했다. ()은선이나 ()창훈이가 빠지면서 나랑 ()범석이형이랑 같이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했는데 둘 다 경험이 있었기 떄문에 경기를 잘 풀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상호는 측면에서 뛸 때는 움직임이 제한적일 수 있는데 중앙에서 뛸 때는 운동장 전체를 뛰어다닐 수 있다. 나의 장점이라고하면 많은 활동량이라고 할 수 있는데 중앙 미드필더로 뛰면서 활동량이 더 돋보이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측면과 중앙의 차이에 대해 말했다.

 

이상호는 산토스와의 호흡도 적절했다고 말했다. “혼자 중앙에서 뛰면 더 많은 움직임이 요구 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체력적으로 더 힘들 수 있는데 오늘은 산토스랑 함께 호흡을 맞춰 체력적으로 부담이 덜 했다. 연계나 공격 가담에 있어 더 적극적으로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상호는 경기 막판 감각적인 오버헤드킥 패스로 카이오의 수원 데뷔골을 이끌어냈다. 노렸나는 질문에 이상호는 ...슈팅은 아니었고, 우리 선수가 있을 것 같아서 패스를 했다. 카이오가 잘 받아줬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상호가 중앙 미드필더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수원은 다양한 공격 옵션을 갖게 됐다. 측면과 중앙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이상호의 존재는 앞으로 시즌을 치러나가는 수원에게 큰 무기가 될 것이다.

 

[블루윙즈미디어=성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