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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가 전지훈련기] ‘독기 품은’ 카이오, "내가 수원을 선택한 이유는..."

2015.02.02 | VIEW : 1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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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윙즈미디어=말라가] “수원삼성이 가진 매력이 나를 수원으로 이끌었다.”

 

지난해 전북현대의 우승을 이끈 카이오가 올 시즌을 앞두고 수원삼성블루윙즈의 푸른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그는 스페인 말라가 전지훈련에 합류할 때부터 푸른 티셔츠를 입고 수원 팬들과 하나가 되겠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블루윙즈미디어는 그를 만나 수원을 택한 이유, 그리고 올 시즌 목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카이오의 2015시즌은 어떤 그림일까? 그가 꿈꾸는 수원에서의 미래는 어떤 것일까? 그의 이야기를 한 번 들어보자.

 

카이오가 다시 K리그로 돌아온 이유 그리고 수원을 선택한 이유

= 카이오는 수원을 선택한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는 것이 카이오의 말이다. “사실 여러 팀들의 제의가 있었다. 일본 뿐 아니라 중동에서도 오퍼가 왔다. 여러 선택지를 펼쳐놓고 고민을 했다. 가족들과도 상의를 해봤다. 어떻게 설명해야 할 지 모르겠지만 그냥 수원으로 내 마음이 끌렸다. 지난 1년간 적으로 만나 겪은 수원의 매력 때문이랄까? 그 느낌이 나를 수원으로 이끌었다. 볼 소유와 패스워크가 좋은 수원이 내게 더 잘 맞을 거란 확신이 들었다.”

 

“K리그 적응은 끝났다. 수원에 녹아드는 것만 생각 하겠다

= 카이오는 K리그를 겪은 경험을 수원에 녹여내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리그 적응은 이미 끝났다. 지금부터는 수원에 녹아드는 것만 생각하겠다. 지난 시즌 K리그를 경험하면서 자신감을 많이 쌓았다. 리그에서 9골을 넣었고, FA컵에선 4골을 넣었다. 올 시즌에는 더 많은 골을 넣고 싶다. 수원을 위해 헌신하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겠다. 내 개인적인 성적보다는 팀의 우승이 먼저다. 올 시즌 더 많은 골로 팬들을 기쁘게 하고 싶다.”

 

카이오의 축구 스타일은?

카이오는 본인을 위치 선정이 좋고 활동량이 많은 선수라고 설명했다. “나는 투쟁력이 있는 선수다. 서정원 감독님도 이런 내 모습을 높이 평가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전방압박과 수비가담을 적극적으로 펼쳐 수비수들의 부담을 줄여주는 편이다. 크로스가 올라올 때나 코너킥, 프리킥 때 위치 선정도 나쁘지 않다고 자신한다. 골을 넣기 위해서는 항상 공이 오는 위치에 가있어야 한다. 수원에서 그 역할을 내가 해내고 싶다. 올 시즌 많은 골을 넣고 싶다.”

 

전북 소속으로 바라본 수원은?

전북시절 밖에서 바라본 수원은 어땠을까? 그는 수원만 만나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털어놨다. "사실 수원과 경기를 하면 화가 많이 났다. 다른 팀과 경기할 때는 플레이가 만족스러웠는데 수원만 만나면 플레이가 불만족스러웠다. 그만큼 수원이 좋은 팀이지 않았나 생각한다. 사실 전적을 놓고 보면 수원이 전북에 열세지만 경기력만 놓고 보면 수원이 항상 전북을 앞섰다. 올해는 내용과 결과 모두 잡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

 

이동국 서브? 올해는 내가 주인공

=사실 카이오는 지난 시즌 전북의 에이스 이동국의 서브였다. 원톱을 주로 사용하는 전북의 특성상 주전 이동국에 밀렸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아쉬움은 없었을까? 카이오는 아쉬움이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화가 나진 않았다고 말했다.

 

축구선수라면 당연히 선발로 뛰고 싶다. 하지만 전북에는 이동국이라는 큰 선수가 있었다. 누가 와도 이동국을 제치고 선발로 나서긴 힘들었을 것이다. 아쉬운 마음이 든 것은 사실이지만 화가 나진 않았다. 최강희 감독도 나를 많이 믿고 자신감을 불어 넣어줬다. 시즌 막판엔 이동국이 다치면서 기회도 많이 얻었다. 전북에선 나름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올 해는 새로운 팀에 온 만큼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새 시즌을 임하고 있다. 물론 내가 주전이 될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팀에 정대세, 하태균 등 좋은 공격수가 많기 때문이다. 이들과의 경쟁도 필수라고 생각한다. 빨리 좋은 모습을 보여 감독님의 신임을 얻고 싶다. 올해는 주인공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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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두와 맞대결? 내가 승리자 될 것

공교롭게도 카이오의 수원행에 앞서 2008년 수원의 우승주역 에두는 전북으로 이적했다. 카이오가 2014년 전북 우승 주역이었던 것을 생각한다면 두 선수의 맞대결은 흥미로운 매치업이 아닐 수가 없다. 카이오도 이를 잘 알고 있었다. 카이오는 에두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하겠다는 다짐을 잊지 않았다.

 

모든 사람이 이 경기를 기대하고 있을 것이다. 에두가 수원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은 선수라는 것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에두는 이제 전북 소속이다. 수원 소속의 선수는 바로 나다. 수원 팬들은 이제 내게 든든한 응원을 보낼 것이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고 싶은 것은 당연하다. 맞대결에서 승리해 팀과 팬들에게 기쁨을 안기고 싶다. 내가 승리자가 될 것이다."

 

카이오가 말하는 2015시즌 목표

카이오는 공격수인 만큼 득점왕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물론 개인보다는 팀의 우승을 우선하겠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모든 팀을 상대로 이기고 싶다. 특별한 상대를 이긴다고 해서 승점 6점을 주는 것이 아니다. 어느 팀이든 전부 이겨보고 싶다. 그래야 시즌이 끝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다."

 

카이오가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

수원 팬 여러분들이 이거 하나만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나는 수원에 와서 너무너무 행복하다.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할 생각 뿐이다. 수원 팬들을 행복하게 하고 싶다. 수원 팬들의 응원 열기는 이미 지난해 많이 느껴봐서 잘 알고 있다. 이제 그 응원이 나를 향할 것이라고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마음이 설렌다. 첫 경기 우라와 레즈전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항상 팀과 팬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으로 경기를 뛰겠다."

 

[블루윙즈미디어(말라가)=박상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