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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R 프리뷰] 수원, 전남에 반드시 설욕한다

2013.08.30 | VIEW : 4054

민상기

 

주중 인천 원정에서 덜미를 잡히는 바람에 아직 상위스플릿 진출을 공식 확정짓지 못한 수원이 이번 주말 안방에서 전남을 잡고 모든 복잡한 ‘경우의 수’를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을까?

 

서정원 감독이 지휘하는 수원블루윙즈가 오는 9월 1일 일요일 저녁 7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전남드래곤즈를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제26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물론 승점과 여유 있는 골득실을 고려할 때 수원이 이번 경기에서 그야말로 4-5골 차의 대패를 당하지 않는 한 상위스플릿 진출은 거의 확정적이다. 하지만 지난 5월 광양 원정에서 종료 직전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한 아픔은 반드시 돌려줘야 한다는 게 선수단의 일치된 생각이다.

 

일단 최근 세 경기서 꾸준한 상승세를 타다 절박한 인천을 만나 정신력에서 다소 뒤처지며 경기를 내줬던 경험은 팀 전체에 쓰디 쓴 약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서 감독 이하 선수들 모두 당장 눈앞의 전남전은 물론 향후 치열하게 전개될 상위스플릿을 앞두고 마음가짐을 새로이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조동건을 축으로 홍철-산토스-서정진의 공격라인은 지금처럼만 해주면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빡빡한 일정을 쉼 없이 소화 중인 홍철과 서정진의 체력이 변수다.

 

그래도 활동량이라면 K리그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오장은-이용래 콤비가 중원에서 제 몫을 확실히 해줘 듬직하다. 하지만 왼쪽 윙백 최재수가 경고누적으로 이번 전남전을 뛸 수 없어 서 감독은 고민이다. 특히, 전남의 발 빠르고 힘 좋은 심동운-이종호가 쉼 없는 위치 변화를 통해 수원의 왼쪽 측면을 집요하게 파고들 가능성이 높아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비록 지난 인천전 경기 막판에 뼈아픈 실수를 범했지만 베테랑 곽희주와 ‘젊은 피’ 민상기가 이루는 중앙수비라인은 믿음을 줄만하고 수문장 정성룡의 존재감은 굳이 말 할 필요가 없다.

 

 

전남 - ‘에이스’ 심동운의 대단한 존재감

 

올 시즌 전남은 ‘심동운의 득점 = 팀 무패’라는 기분 좋은 공식이 성립하고 있다. 신장은 작지만 저돌적인 드리블과 날카로운 슈팅, 그리고 상대 수비라인을 단번에 무너뜨리는 패싱 센스로 팀 공격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흡사 90년대 초-중반 올림픽대표팀 및 국가대표팀에서 당시 서정원 선수와 콤비를 이뤘던 노정윤의 한창 때를 보는 느낌을 준다. 수원으로선 단연 경계대상 1호.

 

전방의 이종호는 절대적인 득점 숫자는 만족스럽지 않지만 확실히 예년과는 달리 몸에 불필요한 힘을 빼고 플레이 하는 법에 조금씩 눈을 뜨며 벌써 7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렸고 빠르고 기술이 있는 전현철과 웨슬리도 최근 한 달 간의 침체를 딛고 전방에서 서서히 움직임이 살아나는 중이다. 다만 아직 고비를 넘는 힘이 부족한 수비라인은 하석주 감독의 여전한 고민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