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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백적 군단' 수원, 베테랑의 힘으로 난국 타개

2009.05.20 | VIEW : 9831

'청백적 군단' 수원, 베테랑의 힘으로 난국 타개
베테랑의 경험과 위기관리 능력은 팀의 귀중한 자산이다. 이번 시즌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백적 군단' 수원 블루윙즈도 그 점을 다시 한번 느꼈다.

수원이 천신만고 끝에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16강에 이름을 올렸다. 조별리그 4라운드까지 1위를 달렸던 수원은 5라운드 가시마 앤틀러스 원정경기에서 0-3으로 패하며 2위로 내려앉았다.

상하이 선화의 추격까지 받아 조 2위까지 주어지는 16강행 티켓 획득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19일 열린 최종전인 약체 싱가포르 암포스를 상대로 3-1 완승하며 자력으로 16강에 올랐다.

하지만 암포스전에서의 수원은 썩 만족스러운 경기 내용을 보여주지 못했다. 상대의 밀집 수비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한 채 단조로운 운영만 보여 쉽게 풀어갈 수 있는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갔다.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지만 추가골을 넣는데 어려움을 겪으며 암포스에게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다.

이때 빛을 발한 것은 수원의 베테랑들이었다. 선제골을 도왔던 홍순학(29)은 특유의 헌신적인 플레이로 공수를 오가며 수원을 이끌었다. 부상 이후 첫 경기였지만 경기력 저하의 우려를 불식시키며 수원의 구심점 역할을 했다. 차범근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홍순학이 첫 골을 만들어 주면서 자신의 가치를 드러냈다. 주전 선수의 가치가 무엇인지 보여줬다. 오랫동안 경기에 못 나왔지만 오늘 승리하는데 100% 제 역할을 해주었다"라고 극찬했다.

전반전에 교체 투입된 김대의(35)도 폭주기관차라는 별명답게 멈추지 않는 스피드로 활기를 불어넣었다. 특히 1-1 상황이던 전반 45분에는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이상호의 추가골을 도왔다. 주장 완장을 차고 나온 이운재(36)는 1실점했지만 여러차례 선방하며 3-1 승리의 초석을 마련했다.

베테랑의 활약으로 수원은 ACL 16강 진출과 함께 FA컵 험멜전(13일) 승리에 이은 시즌 첫 2연승의 기쁨을 맛봤다. 어려울수록 진가가 드러나는 베테랑의 존재에 수원은 부진을 털고 서서히 반격할 수 있는 힘을 얻었다.
스포탈코리아 김성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