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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IN 산드로! 수원 3연승 질주하며 4위에 올라

2002.09.25 | VIEW : 8248

AGAIN 산드로! 수원 3연승 질주하며 4위에 올라
역시 산드로는 대전의 천적이었다. 25일 수원 월드컵 구장에서 벌어진 2002 삼성 PAVV K리그 홈경기에서 수원 삼성이 두 경기 연속 로스타임 결승골을 터뜨린 '해결사' 산드로의 맹활약에 힘입어 홈에서 대전을 제압했다. 대전전에서만 4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산드로는 명실상부한 '대전킬러' 로서의 진면목을 과시했다. 한편 최근 파죽의 3연승을 거둔 수원은 승점 27점으로 4위로 뛰어오르며 선두 레이스에 본격 가세했다.

수원은 박호진이 이번 시즌 5번째로 골문을 지키는 가운데 박건하를 축으로 김영선, 손승준이 수비라인을 형성했으며 가비와 서정원, 조현두, 조재민, 이병근이 미드필드에, 그리고 공격진에는 산드로가 데니스와 발을 맞춰 출전했다.

수원으로서는 최성용(우측 무릎인대 부상)을 비롯해 이기형(좌측 후대퇴부 근육통), 고종수(좌측 발목 부상), 김진우(좌측 어깨탈골), 김기범(좌측 무릎연골 부상), 손대호(우측 발목인대 부상) 등 주전 6명이 부상으로 뛸 수 없고 여기에 이운재, 조성환, 조병국, 김두현이 아시안게임 대표, 고창현, 이종민이 청소년 대표로 차출되는 등 선수 12명의 공백 속에 정말 어렵사리 구성한 스타팅 라인업이 아닐 수 없었다.

여기에 맞선 대전은 골키퍼 최은성, 수비라인에는 김정수-김성근-김영근-강정훈, 미드필더에는 김대수-장철우-김국진-이관우가 그리고 공오균과 샴이 투톱으로 출격했다.

양 팀 모두 지난 경기에서 각각 경고누적(3회)로 결장했던 미드필드의 핵 가비와 이관우가 스타팅에 포함된 것이 지난 9월 18일 있었던 두 팀간의 대전 원정경기와 달라진 변화였다.

경기초반부터 대전은 수원과의 상대전적 절대열세(1승 1무 8패)와 원정경기의 부담감 때문인지 의도적으로 경기 템포를 천천히 가져가는 가운데 전반은 수원의 거의 일방적인 페이스로 진행됐다.

전반 4분만에 가비의 패스를 받은 데니스가 페널티 박스를 돌파해 들어가 위력적인 땅볼 슈팅을 날린 것을 시작으로 16분에는 가비가 얻어낸 30미터 프리킥을 조현두가 멋진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가는 공이었다. 다시 21분에는 프리킥 상황에서 박건하가 기습적으로 공격에 가담해 헤딩 슈팅을 날렸으나 살짝 빗나가고 25분에는 데니스가 터닝 슈팅한 공이 수비 맞고 나오자 이병근이 달려들며 빨래줄 같은 슈팅을 날리는 등 전반은 슈팅수 7대 3이라는 수치가 말해주듯 수원의 리드 속에 경기가 전개됐다

전반의 파상공세에도 불구하고 터질 듯 터질 듯 안터지던 골은 결국 후반 10분 데니스의 발끝에서 나왔다. 데니스가 하프라인 왼편 근처에서부터 수비수 두 명을 달고 페널티 박스 안까지 40여 미터를 돌파해 들어간 뒤에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반대쪽에서 쇄도해 들어가던 가비가 미끄러지면서 슈팅, 멋진 골로 연결한 것. 이번 시즌 나란히 2골 1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던 두 외국인 선수의 콤비 플레이가 빛난 멋진 합작품이 아닐 수 없었다.

선제골을 내준 대전은 부상을 입은 공오균을 빼고 이석을 투입하는 등 경기운영에 변화를 꾀하며 수원의 문전을 노렸다. 후반에 교체투입된 이창엽과 홍광철이 오른쪽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는 가운데 수원의 수비라인은 흔들렸고 결국 후반 25분에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이창엽이 내준 땅볼 크로스를 김국진이 넘어지면서 방향을 살짝 바꿔놓는 슈팅을 날렸고 이 공이 수원의 문전에 그대로 굴러들어가면서 승부는 1-1 원점으로 돌아갔다.

대전의 거센 반격에 의외의 동점골을 허용한 수원은 특히 사이드에서 흔들리는 모습이 역력했다. 대전의 공세를 골키퍼 박호진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기던 수원은 후반 35분에는 역습 허용 상황에서 조재민이 몸을 던지는 거친 태클로 두 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 당하면서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10명이 된 상황에서도 수원은 수비에 치중하지 않고 오히려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며 수적 열세를 극복했다. 활발한 기동력으로 수적 열세를 커버한 수원은 수원은 43분에 코너킥 상황에서 박건하가 공격 가담해 회심의 헤딩슈팅을 날리고 45분에는 서정원과 가비가 총알 같은 오른발 슈팅, 46분에는 산드로의 멋진 터닝 슈팅이 이어지며 대전의 문전을 줄기차게 노렸다.

수원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대전 수비의 악착같은 수비로 경기가 1-1로 마감될 것 같은 순간 다시금 빛난 것은 '대전킬러' 산드로의 발끝이었다. 로스타임에 산드로가 감각적으로 날린 오른발 슈팅이 대전 골포스트 상단을 때린 뒤 그대로 골문에 빨려 들어가면서 90분간의 피말린 승부는 결국 수원은 극적인 승리로 끝나게 됐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대전전 7연승이라는 기록을 이어나가게 되었으며 순위 레이스에 있어서도 전남에 패한 1위 성남과의 승점차를 9점으로 줄이는 등 우승도전을 향한 마지막 불꽃에 집념의 불을 지폈다.

한편 아시안 게임 휴식기에 들어간 각 프로팀들은 3주간의 휴식기를 가진 후 오는 10월 19일 리그를 제개하게 된다. 수원의 다음 경기는 10월 19일 광양전용구장에서 벌어지는 전남과의 원정경기이다.

양 팀 출전선수 명단


수원 삼성 블루윙즈

GK : 박호진
DF : 김영선, 박건하, 손승준
MF : 가비, 서정원, 조재민, 이병근, 조현두(후27 이여성)
FW : 산드로, 데니스(후33 이선우)

대전 시티즌

GK : 최은성
DF : 김정수, 김성근, 김영근, 강정훈(후0 홍광철)
MF : 김대수, 장철우, 김국진, 이관우
FW : 공오균(후18 이석), 샴(후0 이창엽)

SPORTAL 이은호기자

스포탈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