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차세대 '거포' 김동현 전격 영입
2003.12.1916360

수원, 차세대 '거포' 김동현 전격 영입
입단 계약 체결 후 김동현(좌)과 안기헌 단장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수원삼성이 차세대 거물 골잡이 김동현(19)을 영입했다.

수원은 19일 U-20 청소년대표팀의 주전 공격수로 맹활약한 김동현과 계약기간 5년에 계약금 3억, 연봉 2천만원의 조건으로 입단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187cm, 82kg의 뛰어난 체격조건을 바탕으로 무서운 득점력을 보유한 김동현은 '한국의 비에리'라 불릴만큼 강한 몸싸움과 문전에서의 위협적인 움직임이 강점인 파워 스트라이커.

김동현은 지난해 금강대기 고교축구대회에서 발군의 활약으로 득점왕을 거머쥐는 동시에 소속팀이던 청구고를 우승으로 이끌어 한국 축구의 새별로 떠올랐다. 이후 청소년대표팀에 발탁되며 본격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카타르에서 벌어진 U-20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는 뛰어난 활약으로 한국팀의 우승을 이끌며 대회 '최우수선수(MVP)'와 '베스트 11'에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 아랍에미리트에서 벌어진 U-20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는 비록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유럽 수비수 두세명을 달고도 밀리지 않는 파워 플레이와 적극적인 수비 가담으로 한국팀의 16강 진출에 기여했다.

김동현은 한양대에 재학 중이던 올 7월 J리그 오이타트리니타에 전격 입단하며 프로무대에 뛰어 들었다. 그러나 좀처럼 출장 기회를 잡지 못하며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고, 수원으로 적을 바꾸며 다시 한국 무대로 돌아오게 됐다. 차범근 감독의 부임으로 팀 컬러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는 수원으로서는 김동현이 재도약의 선봉에 선 셈이다.

'파워 스트라이커' 김동현을 영입한 수원은 이로써 '브라질 특급' 나드손과 함께 더욱 젊고 막강한 화력의 공격진을 구성하게 됐다.

김동현은 오는 22일 수원 선수단에 합류, 본격적인 팀 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 김동현 프로필

생년월일: 1984년 5월 20일생
위 치 : FW(스트라이커)
신장 / 체중 : 187 cm / 82 kg
청구고-한양대(중퇴)-오이타 트리니타
계약조건: 계약기간 5년, 계약금 3억-연봉 2천만원



SPORTAL 배진경

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