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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대역전극! 부천 꺾고 단독 2위에

2002.10.31 | VIEW : 8522

수원 대역전극! 부천 꺾고 단독 2위에













.수원 삼성이 홈에서 통쾌한 역전극을 벌이며 단독 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30일 수원 월드컵 구장에서 벌어진 2002 삼성 PAVV K리그에서 수원은 산드로가 두 골을 뽑는 맹활약 속에 부천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하며 33점으로 단독 2위가 된 수원은 막판 대역전 우승시나리오의 불씨를 지피게 됐다.

부천전에 나선 수원은 이운재가 골문을 지키는 가운데 이기형이 모처럼 부상에서 복귀해 오른쪽 윙으로 나온 것이 라인업의 가장 큰 변화였다. 지난 전북전에서 오른쪽 윙으로 섰던 이병근은 원래의 포지션인 왼쪽 윙으로 복귀했으며 손승준이 수비로 내려와 박건하-조성환과 함께 스리백 수비를 구축했다. 중앙 미드필드에는 김두현-가비-정용훈이 섰으며 공격진은 지난 경기와 마찬가지로 산드로와 데니스가 투톱을 이루었다.

여기에 맞선 부천은 골키퍼 한동진, 수비 최거룩-최정민-이임생-김기형, 미드필더 김기동-남기일-이성재-이원식, 그리고 투톱에 윤정춘과 곽경근이 나왔다.

경기 초반부터 기세를 올린 것은 수원이었다. 수원은 전반 1분만에 터진 산드로의 오른발 슈팅을 시작으로 5분에는 데니스의 돌파에 이은 패스를 가비가 논스톱 슈팅했으나 위력이 약한 공이었다. 다시 19분에는 산드로가 20여 미터를 치고들어간 뒤에 얻어낸 프리킥을 가비가 오른발로 멋지게 감아 찼으나 골키퍼 한동진의 선방에 아깝게 걸리는 등 공세가 계속됐다.

기선을 제압한 수원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20분에는 박건하가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해 강력한 헤딩슈팅, 26분에는 이기형이 크로스를 받은 이병근의 오른발로 논스톱 슈팅, 29분 역습으로 치고 올라간 공격 세 명, 수비 한 명의 상황에서 산드로가 슈팅을 날리며 부천을 세차게 밀어붙였으나 골키퍼 한동진의 계속된 선방에 번번이 막히는 공이었다.

공격을 계속하던 수원은 전반 30분 부천의 단 한번의 역습에 오히려 선제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부천의 이원식이 미드필드 중앙에서 절묘한 타이밍의 스루패스를 찔러줬고 이 공을 받은 곽경근이 골키퍼 키를 넘기는 로빙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낸 것. 수원으로서는 순간적으로 허를 찔린 상황이 아닐 수 없었다.

수원 페이스로 펼쳐지던 경기내용은 선제골을 나온 뒤 완전히 변하고 말았다. 아직 전반임에도 불구하고 부천 선수들은 의도적인 지연플레이를 계속 펼치며 눈살을 찌푸리게 했고 여기에 말려든 수원 선수들이 페이스를 잃어버리면서 경기는 점점 어려운 양상으로 흘러갔다.

후반 들어 김기동이 찬 프리킥이 수원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는 절대 절명의 위기를 한 차례 넘긴 수원은 김두현 대신 서정원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산드로-데니스 투톱에서 산드로 중앙에 선 가운데 데니스가 왼쪽, 서정원이 오른쪽에 포진한 3-4-3 포메이션으로 바꾼 수원은 마침내 후반 21분 고대하던 동점골을 기록하는데 성공했다.

이기형이 미드필드 중앙에서 20여 미터 치고 들어간 뒤 아크 정면에서 산드로에게 스루 패스로 단독 찬스를 만들어줬고 이 순간 부천의 김기형이 뒤에서 태클을 가해 페널티킥이 선언된 것. 백태클을 가한 김기형은 퇴장이 선언됐고 산드로가 이 공을 침착하게 골로 연결하면서 수원은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한편 페널티킥이 선언되자 흥분한 일부 부천팬들이 응원용 불꽃인 홍염을 경기장 안으로 던져 경기가 중단되는 위험한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동점골에 수적인 우세까지 확보한 수원은 이후 맹공을 펼치기 시작, 불과 4분만에 다시 멋진 역전골을 뽑아내기에 이르렀다. 후반 25분 서정원이 오른쪽에서 30여 미터를 치고 들어간 뒤 올려준 정확한 크로스를 산드로가 침착한 스탠딩 헤딩슛으로 역전골을 뽑아내면서 수원 월드컵 구장은 그야말로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서정원으로서는 이번 시즌 자신의 6번째 어시스트이자 정말 중요한 시기에 주장의 역할을 다해주는 멋진 패스가 아닐 수 없었다.

역전에 성공한 이후에도 수원은 계속해 부천의 문전을 두드렸으나 추가득점을 올리지는 못했고 결국 이날 경기는 2-1 수원의 승리로 마감됐다. 비록 이날 선두 성남이 대전에 승리를 거두면서 수원은 1위와의 승점차를 줄이지 못했으나 승점 33점을 기록해 단독 2위로 떠오르게 됐다. 최근 경기에서 7경기 연속무패, 4승 3무를 기록한 수원은 다음달 2일 16시 대구 월드컵 구장에서 부산을 상대로 승점 사냥을 계속하게 된다.

양 팀 출전선수 명단


수원 삼성 블루윙즈

GK : 이운재
DF : 조성환, 이기형, 박건하
MF : 손승준, 이병근, 김두현(후9 서정원), 정용훈, 가비
FW : 데니스, 산드로

부천 SK

GK : 한동진
DF : 최거룩, 최정민, 이임생, 김기형(후22 퇴장)
MF : 김기동, 남기일, 이성재, 윤정춘(후39 박성철)
FW : 이원식(후9 다보), 곽경근(후28 무스타파)


SPORTAL 이은호기자

스포탈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