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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전북과 비기며 1위와 승점차 7점으로 좁혀

2002.10.27 | VIEW : 7828

수원, 전북과 비기며 1위와 승점차 7점으로 좁혀
'돌아온 악동' 데니스가 부활포를 터뜨린 수원 삼성이 홈에서 전북 현대와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27일 수원 월드컵 구장에서 벌어진 2002 삼성 PAVV K리그 전북과의 경기에서 수원은 데니스가 선취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 했으나 경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하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쌀쌀한 날씨 탓인지 주말임에도 평소보다 적은 관중이 찾은 가운데 최근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두고 있는 두 팀은 반드시 승리를 거두어야 한다는 부담감 속에 경기에 임했다.

수원은 이운재가 골문을 지키는 가운데 박건하를 중심으로 김영선과 조성환이 스리백 수비를 구축했으며 손승준이 왼쪽 윙, 이병근이 오른쪽 윙에 출전했으며 김두현, 정용훈, 가비가 중앙 미드필드에 섰다. 러시아 국가대표팀 복귀이후 처음으로 선발출전한 데니스는 산드로와 투톱으로 출격했다. 한편 지난 성남전에서 좌측 어깨가 탈골되는 부상을 입은 조병국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여기에 맞선 전북은 골키퍼 이용발, 수비 김대건-호제리오-서혁수-한종성, 미드필더 김경량-전경준-박성배-비에라, 그리고 김도훈과 에드밀손이 투톱으로 나왔다.

매서운 추위에도 불구하고 경기는 초반부터 모처럼 화끈한 공방전이 계속된 양상으로 전개됐다. 전반 2분 전북의 비에라가 단독 찬스를 맞을 뻔했으나 오프사이드로 판정된데 이어 5분에는 에드밀손이 날린 슈팅이 수비가 몸으로 막아내는 등 전북은 기세를 올렸다.

수원도 여기에 맞서 8분 김두현이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땅볼 슈팅을 날린 것을 비롯해 18분에는 오른쪽으로 길게 벌려준 산드로의 패스를 받은 데니스가 수비수 한 명을 제친 후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아쉽게도 골문 위로 살짝 빗나가는 등 공방전이 계속됐다.

수원은 러시아 대표팀에서 복귀한 데니스가 발군의 움직임을 보여주는 가운데 산드로도 특유의 폭넓은 움직임으로 찬스를 계속 만들어줬고, 전북 역시 비에라의 위력적인 프리킥과 에드밀손의 개인기를 이용해 수원의 문전을 계속 위협했지만 모두 득점은 올리지 못한 채 전반은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 2분만에 전북의 발빠른 양현정에게 단독 돌파 찬스를 내줄 뻔했으나 김영선의 슬라이딩 태클로 위기를 잘 넘긴 수원은 4분 김두현을 빼고 고종수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하기 시작했다.

고대하던 골이 터진 것은 후반 11분. 데니스가 페널티 박스 오른편에서 상대 수비수 한종성이 어설프게 처리한 공을 뺏은 뒤 뒤쫓아 들어온 수비수 두 명을 제치고 오른발 강슛을 날려 선제골을 뽑아내면서 수원은 1-0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한다. 데니스로서는 이번 시즌 본인의 세 번째 골이자 러시아 대표 복귀 후 처음 터뜨리는 부활축포였다.

선제골을 기록한 수원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기 않고 후반 25분 골키퍼 이용발이 나온 것을 보고 고종수가 35미터짜리 중거리 슈팅을 날렸으나 이용발이 넘어지면서 간신히 막아내는 등 공세를 계속 펼쳤다. 특히 후반 36분에는 전북의 김경량이 데니스에게 거친 백태클을 가해 경고 2회로 퇴장 당하면서 수원은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 했다.

그러나 김경량의 퇴장 이후 경기의 흐름은 오히려 전북 쪽으로 넘어왔다. 10명이 된 전북선수들은 예상을 깨고 오히려 더 적극적인 공세로 나왔고 다소 느슨한 경기운영을 펼치던 수원은 연이어 위기를 내주게 됐다. 특히 어린 손승준이 리드 상황에 대한 경험이 부족한 탓인지 미숙한 볼처리로 연이어 실수를 내준한 점은 이날 경기에서 아쉬운 부분이 아닐 수 없었다. 후반 42분 단독 돌파에 이은 김영건의 결정적 슈팅을 이운재의 눈부신 선방으로 간신히 막아낸 수원은 그러나 1분 후 프리킥 상황에서 끝내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비에라가 오른쪽 코너부근에서 올려준 프리킥을 김대건이 그대로 헤딩골로 연결하면서 허용한 이날 실점은 세트 플레이 상황에서 수원 막판 수비 집중력이 아쉬운 상황이 아닐 수 없었다.

동점골을 내준 수원은 데니스와 산드로를 앞세워 막판 대공세를 펼쳤으나 결국 골을 뽑아내지 못한 채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이날 경기로 1위 성남과의 승점차를 7점으로 좁힌 수원은 오는 30일 부천을 상대로 선두추격을 계속하게 된다.

양 팀 선수명단


수원 삼성 블루윙즈

GK : 이운재
DF : 박건하, 조성환, 김영선
MF : 손승준, 이병근, 정용훈, 가비, 김두현(후4 고종수)
FW : 산드로, 데니스

전북 현대 모터스

GK : 이용발
DF : 김대건, 호제리오, 서혁수, 한종성
MF : 김경량, 전경준(후28 김현근), 박성배(후0 양현정), 비에라
FW : 김도훈(후28 추운기), 에드밀손

SPORTAL 이은호기자

스포탈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