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NEWS블루윙즈 뉴스

상세

김호 감독, "수비수 변신해준 박건하에게 고마운 마음"

2002.10.01 | VIEW : 8343

김호 감독,
수원 삼성의 김호 감독은 최근의 상승세는 부상과 선수 차출 등 어려운 팀 상황에서도 투혼을 발휘해준 선수단의 공이라고 했다. 김감독은 무엇보다 특히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팀을 위해 수비수로의 변신이라는 어려운 결단을 내려준 박건하 선수에게 큰 고마움을 느낀다고 밝혔다. 다음은 대전과의 홈경기가 끝난 후 김호 감독과 가진 일문일답.

최근 팀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팀의 상황은 그 어느 때보다도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선수들의 각종 부상과 대표팀 차출로 인해 자그마치 12명이나 뛸 수 없는 상황이지만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해 뛰어주고 있는 것이 원동력이 되고 있다. 대전전에서도 한 명이 퇴장 당해 10명이 뛰는 힘든 위기 속에서도 승리를 일궈내줬다. 끝까지 챔피언의 꿈을 버리지 않고 최선을 다해주고 있는 선수들에게 너무 감사할 뿐이다.

지난겨울에 다양한 전술훈련을 해왔음에도 너무 많은 선수 교체로 인해 이를 제대로 사용도 못하고 패배를 당할 때면 안타까운 마음이 컸다. 이제서야 그 성과가 조금씩이나마 나타나고 있다는 생각이다. 그간 어려운 시기를 겪으면서 힘든 일도 있었지만 전화위복의 계기도 동시에 되었었던 것 같다.

박건하 선수가 계속 수비수로 선발 기용되고 있는데

사실 수비수로서 박건하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3년 전에 수비수로 전환시키려고 시도했던 적이 있었다. 그러나 당시 본인이 난색을 표한데다 여러 사정이 맞지 않아 무산됐다. 이번 시즌 팀이 너무나 어려워 망설임 끝에 부탁을 다시 하게 됐는데 본인이 수락해줬다. 아무래도 나이가 있는 만큼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결단이었을텐데 팀을 위해 희생해준 박건하 선수에게 고마운 마음이다. 제공권과 위치선정, 몸싸움이 능한데다 경험도 풍부해 수비수로서 좋은 재목감이다. 대전전을 보면 알겠지만 전방 공격이 풀리지 않을 때는 하프라인까지 올라가 공격의 방향을 결정해주는 한편 세트플레이 상황에서 제공권 이용한 공격 가담도 펼치는 등 팀의 리더로서의 역할도 훌륭하게 수행해주고 있다. 조병국, 조성환 등 주전 수비수들이 빠진 상황에서 박건하의 이런 활약이 없었더라면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나가는 것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3라운드에 접어든 K리그 판세를 어떻게 전망하고 있는지

아무래도 성남이 강한 것이 사실이다. 우리로서는 선수들이 얼마만큼 빨리 복귀하느냐 여부가 관건이라고 생각한다. 아직 우승의 꿈은 버리지 않았다. 리그 상황이 어떻게 되던 마지막 한 경기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팬을 위한 도리라고 생각한다.

SPORTAL 이은호기자

스포탈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