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NEWS블루윙즈 뉴스

상세

수원 삼성, 성남 일화에 아쉬운 역전패 당해

2003.03.30 | VIEW : 5487

수원 삼성, 성남 일화에 아쉬운 역전패 당해
수원이 홈 개막전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30일 수원 월드컵 구장에서 벌어진 삼성 하우젠 K리그 성남 일화와의 경기에서 수원은 뚜따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으나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가슴아픈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그러나 비록 팀은 패했지만 이종민과 박주성이라는 두 명의 새내기가 홈 개막전에서 위축되지 않고 좋은 모습을 보여준 점은 이날 경기에서 큰 소득으로 꼽힐만한 부분이었다.

수원은 전날 A매치를 치르고 온 이운재가 골문을 지키는 가운데 조성환-박건하-김영선이 스리백 수비라인을 갖추었다. 오른쪽 윙에는 이병근이 위치를 바꿔 출전했으며 왼쪽 윙에는 손승준,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정용훈, 공격형 미드필더에는 가비가 나왔다. 공격진에는 뚜따가 이번 시즌 처음으로 스타팅으로 나선 가운데 왼쪽에는 김두현, 그리고 오른쪽에는 신예 이종민이 서정원 대신 출전했다.

여기에 맞선 성남은 골키퍼 권찬수, 수비 박충균-싸빅-김현수-이기형 미드필더 신태용, 윤정환, 박남열, 이리네 그리고 샤샤와 김도훈이 투톱으로 나섰다.

약 만 오천여명의 관중이 빅버드 경기장을 찾은 가운데 수원의 첫 출발은 좋았다. 수원은 전반 3분 가비가 미드필드 중앙에서 10여미터를 치고 들어간 뒤 아크 정면에서 그림 같은 스루패스를 찔러줬고 이를 뚜따가 멋진 왼발 땅볼 슈팅으로 기분좋은 선제골을 기록했다.

선제골로 기세를 올린 수원은 오른쪽 공격수로 출전한 이종민의 활발한 움직임 속에 계속 공격찬스를 만들어내며 성남을 압박했다. 신예 이종민은 어린 나이답지 않은 과감한 플레이로 그가 왜 U-20 대표팀의 핵심 공격수로 주목받고 있는지를 홈팬들 앞에 마음껏 보여주었다.

이종민은 전반 11분 사이드 돌파 후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로 결정적 득점 찬스를 만든데 이어 다시 20분에는 이병근이 미드필드 중앙에서 찔러준 30미터 짜리 스루패스를 슈팅으로 연결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성남의 반격은 매서웠다. 수원은 전반 22분 윤정환의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받은 김도훈의 슈팅을 골키퍼 이운재의 선방으로 한 차례 위기를 넘겼으나 곧바로 1분 후 문전 혼전 중에 흘러나온 공을 박남열이 정확하게 차 넣으면서 아쉬운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후반 들어 김두현과 손승준 대신 에니우와 박주성을 투입한 수원은 전열을 정비해 성남을 몰아붙였다. 그러나 수원 선수들은 전반 체력 소모가 컸던 탓인지 황연석을 중심으로 한 상대방의 고공 공격에 여러 차례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와중에 왼쪽 윙으로 교체 투입된 새내기 박주성은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를 갖게 했다.

후반 중반 들어 뚜따의 움직임이 현격하게 떨어진 가운데 남궁웅과 에니오, 박주성을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한 수원은 몇 차례의 찬스를 만들었으나 아쉽게도 골과 연결되지는 못했다.

오히려 수원은 후반 35분 완전한 골과 다름없는 황연석의 슈팅을 이운재의 신들린 선방으로 한 차례 막아냈으나 곧바로 1분 후 세트 플레이 상황에서 김현수의 헤딩 패스를 받은 이리네에게 통한의 역전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한 차례의 결정적 위기를 넘긴 후 곧바로 이어진 세트플레이에서의 실점이라는 점에서 전반에 허용했던 동점골과 너무나도 비슷한 패턴이 아닐 수 없었다. 결정적 위기 상황에서 수비라인이 흔들릴 때 어린 선수들을 이끌어줄 리더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주장 김진우의 부상 공백이 크게 느껴지는 장면이었다.

역전골 허용 이후 수원은 간헐적으로 몇 차례의 공격을 펼쳤으나 그다지 효과적인 찬스는 만들지 못한 채 결국 경기가 종료돼 홈 개막전에서 1-2의 아쉬운 패배를 기록하고 말았다. 시즌 첫 패배로 수원은 1승 1무 1패를 기록하게 되었으며 승점 4점으로 7위를 달리게 됐다.

수원은 오는 4월 2일(수) 19시 30분에 부천 SK를 상대로 두 번째 홈 경기를 치르게 된다.

SPORTAL 이은호기자

스포탈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