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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 적지에서 광주와 아쉬운 무승부

2003.03.26 | VIEW : 5192

수원 삼성, 적지에서 광주와 아쉬운 무승부
수원 삼성이 적지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26일 광주 월드컵 구장에서 벌어진 2003 삼성 하우젠 K리그 광주 상무와의 원정경기에서 수원은 후반 대공세를 펼쳤으나 굳게 닫힌 상무의 골문을 끝내 열지 못한 채 0-0의 무승부를 거두었다.

김진우-이병근-뚜따라는 세 명의 핵심선수가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닌 수원의 고민은 스타팅 라인업에 그대로 반영되었다.

수원의 김호감독은 수비형 미드필더인 김진우의 위치에 가비를 기용하는 한편 왼쪽 윙인 이병근 대신 이례적으로 손승준이 아닌 신인 박주성을 전격적으로 투입하는 변화를 선보였다. 수비라인은 지난 대구전과 마찬가지로 조성환-박건하-조병국이 나왔으며 오른쪽 윙에는 최성용, 공격형 미드필더에는 고창현이 출전했다. 쓰리톱 역시 지난 경기와 마찬가지로 김두현-남궁웅-서정원이 전반 스타팅으로 나선 가운데 골문은 변함없이 부주장인 이운재 선수가 지켰다.

지난 울산전에서 의욕적인 경기를 펼치고서도 개막전 패배를 당한 상무는 이를 의식한 탓인지 전반적으로 조심스러운 양상으로 경기에 임했다. 이 때문에 수원의 첫 슈팅은 전반 22분에서야 김두현의 발끝에서 나올 정도로 경기는 다소 루즈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두현은 전반 22분 아크 정면에서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 정면에 안긴 후 다시 10분 후인 32분에 재차 슈팅을 날리는 등 활발한 움직임으로 수원의 공격을 이끌었다. 이날 데뷔전을 치른 박주성도 전반 40분 공격으로 치고 올라와 슈팅을 날리는 등 신인답지 않게 공수 양면에 걸친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가운데 수원의 김호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뚜따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고 후반 18분에는 같은 브라질리안 콤비인 에니오까지 교체투입되면서 본격적인 공격의 시동이 걸리게 되었다. 수원은 후반 32 분 에니오의 코너킥에 이은 박건하의 헤딩슛, 뚜따의 헤딩패스의 이은 남궁웅의 중거리 슛, 42분에는 뚜따 본인의 단독 드리블에 이은 땅볼 슈팅 등을 연이어 날리며 계속해 상무의 문전을 위협했지만 상대 이광석 골키퍼의 선방에 무산되고 말았다. 오히려 후반 38분에는 상무의 역습에 말려 골포스트를 한 차례 맞는 절대절명의 위기를 내주기도 했으나 다행히 실점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결국 양 팀 모두 골을 기록하는데 실패한 채 이날 경기는 0-0 무승부로 마무리되고 말았다. 수원으로서는 무엇보다 부상 선수들이 빨리 복귀해 정상적인 라인업을 갖추는 문제가 시급하다는 것을 확인한 한판이었다.

이날 승점 1점을 추가한 수원은 승점 4점, 골득실 +1로 4위를 랭크하게 되었다. 수원 삼성은 오는 30일 15시 홈구장인 빅버드에서 지난 시즌 챔피언인 성남 일화와 홈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다.

양 팀 출전선수 명단


수원 삼성 블루윙즈

GK : 이운재
DF : 조병국, 조성환, 박건하
MF : 박주성(후29 손승준), 최성용, 고창현(후0 뚜따), 가비
FW : 김두현, 서정원, 남궁웅(후18 에니오)

광주 상무

GK : 이광석
DF : 김상식, 김영철, 박경삼, 김종천
MF : 오승범, 박기욱(전37 한상구), 연재천(후8 조원희), 박성배(후32 손정탁)
FW : 조재진, 이동국

SPORTAL 이은호기자

스포탈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