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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2003 시즌 첫 승 거두며 순조로운 출발

2003.03.23 | VIEW : 6031

수원, 2003 시즌 첫 승 거두며 순조로운 출발
'삼성 하우젠 K-리그 2003’ 개막전에서 수원 삼성이 시즌 첫 승을 거두며 리그 대장정을 향한 발걸음을 힘차게 시작했다.

수원은 23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대구와의 원정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뚜따가 결승골을 터뜨리며 1-0으로 승리, 승점 3점을 확보했다. 뚜따는 후반 12분 교체 투입되어 지난 시즌 13골을 뽑아낸 골게터답게 부지런히 찬스를 만들며 골을 기록, 소득 없이 끝날 듯 했던 이날 경기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뚜따는 교체 투입된 후반에만 팀내 가장 많은 슈팅수(3)를 기록하는 한편 1득점을 올려 골 결정력 부족의 과제를 안고 있는 수원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3-4-3 포메이션으로 나선 수원은 골키퍼 이운재를 축으로 조병국-박건하-조성환이 수비진을 구축하고 이병근, 김두현, 가비, 최성용으로 허리진을 구성했다. 공격진에는 그동안 미드필더로 중용되던 정용훈이 최전방에, 남궁웅과 서정원이 각각 좌우에 포진하는 형태로 나섰다.

이에 맞선 신생팀 대구는 3-5-2 포메이션으로 GK 김진식, DF 김학철, 호제리오, 라힘, MF 김덕중, 김기현, 이경수, 로만, 박병주, FW 윤주일, 박성홍이 선발로 출장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양팀의 치열한 허리싸움으로 펼쳐졌다. 다분히 공격적인 컬러의 수원을 맞아 허리를 두텁게 하고 나선 대구는 신생팀의 패기와 강한 압박으로 수원의 공격을 원천 봉쇄했다.

양팀 모두 수비라인부터의 강한 압박으로 미드필드 싸움이 전개되던 전반 2분, 첫 슈팅은 대구가 기록했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박병주의 강력한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자 윤주일이 달려들었고, 이를 이병근이 슬라이딩으로 골라인 아웃시키며 첫 위기를 넘겼다.

수원은 미드필드에서의 공간 확보가 여의치 않자 후방에서부터 길게 띄워주는 패스로 상대 수비의 공간을 노렸으나 부정확한 패스는 상대 수비에 걸렸고,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다. 서정원과 남궁웅은 자리를 바꿔가며 측면 침투를 노렸으나 공을 잡는 즉시 상대 수비 두세명이 에워싸며 압박해 공격라인의 고전이 이어졌다.

수원은 전반동안 공격의 난맥으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지만 상대로부터 2차례의 경고를 이끌어내는 노련함을 보였다. 전반 27분 수원진영을 향해 빠른 스피드로 드리블하던 윤주일이 수원의 파울을 유도하는 시뮬레이션으로, 32분에는 이병근의 태클에 거칠게 항의한 김기현이 각각 경고를 받게 된 것.

수원으로서는 전반 막판의 기회가 아쉬웠다.  41분 서정원이 오른쪽에서 스피드를 살려 돌파하며 맞았던 골키퍼와의 1:1 상황은 상대팀 라힘의 커버플레이로 빗맞은 공이 되었고, 45분에는 왼쪽의 서정원이 남궁웅의 패스를 받아 가비의 머리를 노리는 크로스를 올렸으나 수비의 견제 없이 자유로이 솟구쳐 오른 가비의 헤딩슛은 골대를 넘기고 말았다.

전반전 슈팅수 수원 3:5 대구. 한 발짝 더 뛰며 주도권을 잡으려는 대구의 투지가 돋보인 전반이었다.

전열을 정비해 후반전에 임한 수원은 8분만에 또 다시 아쉬운 장면을 연출했다. 신예 남궁웅이 골에이리어내 왼쪽까지 치고 들어와 날린 왼발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난 것. 이를 기점으로 수원의 공격력도 차츰 살아나기 시작했다.

후반 12분 수원은 정용훈 대신 뚜따를 교체 투입했고, 대구 역시 후반 16분 박병주 대신 노상래를, 로만 대신 얀을 각각 교체 투입하며 더욱 공격적으로 응수했다.

양팀의 공격은 선수 교체 후 더욱 활발해졌다. 후반 21분 뚜따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상대 수비 2명 사이를 돌파한데 이어 열린 골문을 향해 낮게 패스해준 것을 이병근이 왼쪽에서 달려들며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벗어났다.

이어 24분, 이미 남궁웅 대신 고창현을 투입한 수원은 서정원을 빼고 에니오를 교체 투입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수원의 공격라인이 모두 바뀐 셈. 187cm, 83kg의 체격에 상대 수비와의 몸싸움에 강한 뚜따가 중앙과 좌우 측면 가릴 것 없이 상대 수비를 흔들자 기회가 생겼다.

27분에는 고창현의 코너킥을 뚜따가 뛰어들며 헤딩슛 한 것이 골대 왼쪽으로 벗어났고, 33분에는 뚜따가 왼쪽에서 돌파하며 크로스 한 것을 수원의 공격가담이 늦은 사이 김진식이 펀칭하는 아쉬움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41분 대구의 송정현이 공격 숫자를 늘린 수원의 틈을 노려 오른쪽의 노상래에게 넘겨주자 수원은 또 한번 위기를 맞았다. 다행히 골키퍼 이운재가 차분히 각을 줄여 나왔고, 1:1의 상황에서 이어진 노상래의 슛은 이운재의 다리를 맞고 아웃되었다.

마침내 후반 45분 승부의 추는 수원으로 기울었다. 골 에이리어내 오른쪽에서 에니오의 슛이 수비와의 혼전 중에 튕겨나오자 문전에 있던 뚜따가 오른발로 슛, 공은 그물을 가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로써 수원은 승점 3점을 확보, 다득점에서 앞선 안양에 이어 성남, 부산과 함께 공동 2위를 기록하게 되었다. 수원은 26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상무를 상대로 원정 2연승 사냥에 나선다.




SPORTAL 배진경

스포탈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