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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리우올스타와 아쉬운 0-0 무승부

2003.03.17 | VIEW : 5845

수원, 리우올스타와 아쉬운 0-0 무승부
수원삼성이 2003년 첫 공식경기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수원은 1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 리우올스타팀과의 클럽대항전에서, 시종 공격 주도권을 잡으며 슈팅수 16-8의 우위를 보였으나 몇 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골로 연결시키지 못하며 득점 없이 비겼다.

프로축구 개막을 일주일 앞두고 열린 이 날 경기에서 수원은 조병국-박건하-조성환의 쓰리백으로 수비라인을 구축하고, 미드필드에 손승준, 정용훈, 가비, 최성용을 기용했다. 전방에는 알렌을 정점으로 좌우에 남궁웅과 서정원을 배치시켜 미드필드에서 경기 주도권을 잡으려는 적극적인 공격의지를 보였다. 부상 중인 김진우와 뚜따를 제외하면 사실상 베스트 멤버가 모두 출전하며 전력을 점검 받은 셈.

리우올스타의 선축으로 시작된 경기는 초반부터 양팀 모두 조심스러운 양상이었으나 전반 6분 수원 가비의 첫 슈팅이 상대 골키퍼 와그너의 품에 안긴 것으로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15분 손승준의 크로스를 아크 오른쪽에서 서정원이 오른발 슛으로 날렸으나 골포스트를 비껴갔고, 16분에는 남궁웅이 문전으로 떨어뜨려 준 볼을 알렌이 오버헤드킥으로 시도했으나 골문에는 미치지 못했다.

곧바로 리우올스타의 반격이 이어졌다. 17분 수원진영 아크 왼쪽에서 조사파의 프리킥을 수비수 토헤스가 솟구쳐 오르며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볼은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다시 30분에는 박건하의 볼컨트롤 실수가 상대 역습으로 이어지는 위기를 맞이했다. 최후방에서 전진하던 박건하의 볼을 조사파가 뺏으며 빠른 스피드로 드리블, 슈팅까지 날렸으나 조성환이 가까스로 막아낸 것. 이어 34분 리우올스타의 프리킥 찬스에서 조기루이즈의 강력한 슈팅이 수원 골문을 노렸으나 이운재가 선방했다.

역습과 재역습이 거듭되던 41분, 아크 오른쪽에서 남궁웅이 알렌의 패스를 이어받아 날린 슈팅은 골포스트를 살짝 비껴가 관중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42분에는 남궁웅이 문전에서 놓친 공을 조병국이 달려들며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또 다시 막히는 등 전반 내내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음에도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선수 교체 없이 후반전에 나선 수원은 후반 6분 정용훈 대신 브라질 출신의 에니오를 투입하며 가비의 수비 부담을 더는 한편 보다 매끄러운 공격전개를 시도했다.

후반 11분 수원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프리킥 찬스를 맞았다. 코너 가까이에서 빠르게 올라온 공을 공격에 가담했던 조성환이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으나 이 마저 골대를 맞고 튕겨 나오는 불운이 계속됐다. 이 날 경기 내용 중 가장 아쉬웠던 장면.

수원은 후반 12분 전방에서의 활약이 미흡했던 알렌을 빼고 고창현을 투입하며 남궁웅을 최전방으로 배치했고, 리우올스타에서도 소라토 대신 졸튼을 투입시키며 공격적으로 응수했다.

양 팀 모두 별다른 소득 없이 공방을 주고받는 가운데, 리우올스타에서 가장 위협적인 공격력을 보이던 조사파가 경고 2회로 퇴장 당하게 되자 수원에 기회가 생기는 듯 했다. 이어 수원은 손승준 대신 이병근을, 서정원 대신 이선우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으나 상대 골문을 여는데 실패했다. 주전 대부분이 노장인 리우올스타는 풍부한 경기 경험을 바탕으로 수원의 공세를 차단하는 노련함을 보였던 것. 오히려 31분에는 수원진영 아크 오른쪽에서 상대가 감아찬 프리킥이 수원의 수비 벽 사이를 뚫고 이운재의 선방에 걸리며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수원으로서는 골 결정력 부족이 약점이었다. 뚜따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점을 감안하더라도 높은 볼 점유율과 수차례의 세트플레이 상황을 골로 연결시키지 못한 것은 정규리그 개막을 앞두고 우려되는 부분이다. 수원은 막판까지 에니오, 가비 등이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며 골문을 노렸으나 득점에 실패했고, 후반 44분에는 박건하의 헤딩슛이 무위로 돌아가며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감했다.

한편 선발 출전으로 관심을 모은 신예 남궁웅은 ‘공식 데뷔무대’의 부담 때문인지 문전에서의 과감성이 다소 결여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풀타임으로 첫 경기를 소화하며 부지런히 찬스를 만들어 올 시즌 수원의 ‘새로운 힘’으로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 블루윙즈 출전 선수 명단-
GK: 이운재
DF: 조병국, 박건하, 조성환
MF: 손승준(후24 이병근), 정용훈(후6 에니오), 가비, 최성용
FW: 남궁웅, 알렌(후12 고창현), 서정원(후24 이선우)




SPORTAL 배진경

스포탈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