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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따 3경기 연속골, 수원 포항과 1-1로 비겨

2003.07.02 | VIEW : 5916

뚜따 3경기 연속골, 수원 포항과 1-1로 비겨
수원삼성이 2003 삼성 하우젠 K리그 포항과의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수원은 2일 홈구장인 빅버드 스타디움(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포항과의 경기에서 브라질 출신의 특급골잡이 뚜따가 3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는데 힘입어 1-1 무승부를 기록, 5경기 연속무패 기록과 함께 승점 1점을 챙겼다.

수원은 최근 4연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있는 포항을 상대로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으며 공세를 펼쳤으나 뚜렷한 득점기회를 맞이하지는 못하며 1골을 기록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부상으로 오랜 기간 출장하지 못했던 수비의 핵 조성환과 탁월한 스피드를 자랑하는 윙어 이종민이 후반교체투입되며 무난한 활약을 펼쳐 앞으로의 장기레이스에 큰 힘을 실어주게 된 것은 수원의 위안거리이다.

수원은 최근 주포메이션으로 자리잡은 4-2-3-1 시스템으로 포항에 맞섰다. 최전방 원톱에 뚜따를 배치했고, 좌우 측면 미드필더에 재치있는 신예 고창현과 베테랑 서정원을 투입했다. 뚜따를 뒷받침할 공격형 미드필더에는 정용훈, 2명의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수원 허리진의 중추 가비와 활동량과 투쟁심이 강한 조재민이 각각 배치됐다.

4백 수비라인의 중앙에는 어느새 국가대표팀 주전까지 굳힌 조병국과 올림픽대표 출신의 신인 곽희주가 나섰으며, 좌우 윙백에는 김두현과 손승준이, 골키퍼에는 ‘부동의 수문장’ 이운재가 투입됐다.

일단 선발 라인업에서 가장 주목을 끌었던 것은 만능 미드필더 김두현이 왼쪽 윙백으로 내려온 것. 또한 오른쪽 윙백에도 손승준이 선발로 투입되는 변화를 보였다. 이것은 주전 윙백인 최성용과 이병근이 부상과 경고누적으로 각각 출전할 수 없게 됐으며 백업 왼쪽 윙백인 박주성 역시 부상으로 출전이 힘든 상황이었기 때문이었다.

줄곧 미드필더로 기용되던 김두현의 경우 올해 초 스페인 전지훈련에서 윙백으로 기용되기도 했으며, 워낙 다재다능한 선수인지라 팀의 구멍을 메꾸는 역할을 맡았다. 또한 주로 교체멤버로 출전했던 고창현을 선발투입한 것도 눈길을 모았다.

경기 초반 두 팀 모두 공격의 실마리를 제대로 풀지 못한 채 답답한 경기를 펼쳤고, 그 와중에서 수원이 약간의 우위 속에 경기가 진행됐다.

수원은 전반 6분만에 김두현이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정용훈이 오른발슛으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벗어나며 첫 기회를 놓쳤다. 이후 8분에는 김두현의 중거리슛이 포항 수비수 맞으며 득점에 실패했다.

9분에는 오히려 포항 김기동에게 날카로운 중거리슛을 허용했으나 골키퍼 이운재의 선방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별다른 공세 없이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던 경기는 전반 28분 서정원의 환상적인 플레이로 다시 불붙었다. 서정원은 미드필드 중앙에서 넘어질 듯 하면서도 수비수 4명을 제치는 환상적인 개인기를 보여줬고, 이어받은 뚜따가 슛을 날렸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득점기회가 무산됐다. 30분에도 조재민이 중거리슛을 시도했으나 이것 역시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그리고, 전반 32분 수원은 불의의 일격을 당하며 휘청거렸다. 포항 코난의 왼쪽 코너킥을 ‘고공폭격기’ 우성용이 헤딩골로 연결시킨 것.

포항에게 의외의 일격을 당한 수원은 공격의 고삐를 더욱 당겼다. 35분 고창현의 왼쪽 프리킥이 쇄도하던 뚜따의 머리를 스치며 골대를 벗어났다. 그리고 후반 40분. 페널티 에어리어 안을 돌파하던 뚜따가 포항 수비의 발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내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41분 뚜따가 침착하게 차넣으며 1-1 무승부로 전반을 마쳤다.
전반 막판 만회골과 함께 활기찬 움직임을 보여줬던 수원은 후반 초반부터 경기주도권을 잡은 채 공세를 계속했다. 후반 7분에는 조재민 대신 부상에서 돌아온‘살림꾼’김진우가 투입되어 가비와 함께 중원을 담당했다. 이에 맞서 포항은 안선진 대신 수비수 김상훈을 투입하며 수비를 더욱 강화했다.

그리고 후반 14분. 수원은 완벽한 득점기회를 맞이했으나 결국 무산시키고 말았다. 미드필드 중앙에서 김진우가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연결했고, 이것을 받은 뚜따가 쇄도하던 정용훈을 향해 패스했으나 볼은 슬라이딩을 시도한 정용훈의 발을 외면했다. 발에만 제대로 맞았으면 완벽한 득점을 얻을 수 있었던 아쉬운 기회였다.

이후 수원은 후반 17분 곽희주 대신 부상에서 회복된 조성환을 투입했다. 그리고 조성환은 투입되자마자 고창현의 프리킥을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벗어나고 말았다.

22분에는 고창현 대신 이종민을 투입해 측면에서의 활발한 움직임을 요구했다. 수원은 후반 내내 공세를 펼쳤으나 수비에 치중한 채 간간이 역습만을 노리는 포항의 단단한 수비망을 뚫는데 실패했다.

오히려 후반 39분 김기동의 기습적인 패스를 받은 이길용에게 골키퍼와 1:1로 맞서는 찬스를 내줬으나 이운재가 선방함으로써 위기를 모면했다. 위기를 넘긴 수원은 42분 서정원의 오른쪽 크로스를 뚜따가 오버헤드킥으로 연결했으나 빗맞았고, 이것을 김진우가 재차 중거리슛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벗어나고 말았다.

결국 경기는 1-1로 끝이 났고, 승점 24점(5승 9무 4패)을 기록한 수원은 리그 8위를 기록했다.

수원은 오는 5일(토) 오후 7시에 꼴찌팀 부천과 원정경기를 치른다. 최근 부천은 팀 전체가 와해된 상황이라 수원으로서는 승점 3점을 챙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 경기결과 -

수원 1-1 포항
->득점: 뚜따(전 41분, 수원), 우성용(전 32분, 포항)


- 수원 출전선수명단 -

GK: 이운재
DF: 손승준, 조병국, 곽희주(후17 조성환), 김두현
MF: 가비, 조재민(후7 김진우), 서정원, 고창현(후22 이종민), 정용훈
FW: 뚜따


- 포항 출전선수명단 -

GK: 김병지
DF: 산토스, 최윤열, 강용, 최종범
MF: 고병운, 김기동, 윤보영(후44 까시아노), 안선진(후9 김상훈)
FW: 우성용, 코난(후17 이길용)


SPORTAL 이상헌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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