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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울산 원정경기에서 3-1로 패해

2003.05.24 | VIEW : 5644

수원 삼성이 울산 원정에서 아쉬운 패를 당했다. 수원은 24일 울산 문수 월드컵 구장에서 벌어진 2003 삼성 하우젠 K리그 울산 현대와의 원정 경기에서 가비가 골을 뽑으며 분전했으나 3-1로 끝내 패하고 말았다.

골문은 이운재가 지키는 가운데 수비는 이병근, 조병국, 곽희주, 최성용 미드필드는 김두현, 가비, 정용훈, 남궁웅, 서정원 그리고 최전방에는 박건하가 위치한 4-2-3-1 포메이션으로 원정경기에 나섰다. 지난 21일 홈경기와 스타팅 라인업이 거의 동일한 가운데 가장 큰 변화는 김기범과 손승준 대신 정용훈과 남궁웅이 나섰다는 점이었다. 3일전의 프로데뷔전에서 90분 풀타임을 소화한 수비수 곽희주는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장을 해 김호 감독의 신뢰를 얻었음을 보여주었다.

여기에 맞선 홈팀 울산은 골키퍼 서동명, 수비 끌레베르, 조세권, 유경렬, 박진섭, 미드필더 김도균, 현영민, 김정우, 정경호, 그리고 이천수와 도도가 투톱으로 나섰다.

수원은 울산의 첫 슈팅에 골을 내주며 시작부터 고전해야 했다. 전반 7분 김도균의 스루패스를 받은 김정우가 수비수 두 명을 달고 날린 첫 슈팅에 선제골로 연결되면서 수원은 어려운 경기를 풀어나가야만 했다. 선제골이 나오자 울산은 홈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일찌감치 특유의 수비작전으로 나오며 선수 전원을 하프라인 밑으로 내리며 골문을 굳게 잠그는 모습을 보였다.

수원은 전반 내내 거의 일방적으로 공을 소유한 채 공격을 풀어보려 애썼지만 밀집된 울산의 수비를 뚫는데 실패하며 경기는 답답한 양상으로 흘러갔다. 경기가 풀리지 않자 김호 감독은 전반 33분 남궁웅 대신 뚜따를 투입하며 공격의 변화를 꾀했다.

그러나 6:4의 볼 점유율에도 불구하고 전반에 기록한 단 한 개의 슈팅 수에서 드러나듯 수원은 별다른 공격을 펼치지 못한 채 아쉬운 전반을 마쳐야만 했다.  

후반 들어서 뚜따의 움직임이 살아나며 수원은 공격을 펼치기 시작했으나 후반 11분 정경호의 슈팅이 수비수의 발을 맞고 굴절돼 골포스트를 맞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이로부터 불과 1분만에 전재운의 패스를 받은 도도에게 두 번째 골을 내주며 경기의 양상은 더욱 어려워져만 갔다.

답답하기만 하던 경기는 후반 24분 박건하 대신 오규찬을 투입되면서 변화를 맞았다. 지난 전남과의 경기에서 프로 첫 골을 신고한 바 있는 오규찬은 교체 투입된 이후 활발한 움직임으로 그라운드를 휘저으며 수원의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어줬다.

결국 후반 24분 오규찬의 헤딩패스를 받은 뚜따의 슈팅이 서동명의 선방에 맞고 나오자 가비가 넘어지면서 재차 슈팅해 수원은 추가골을 기록할 수 있었다. 추가골 이후 수원은 기세를 올리며 후반 30분과 35분 뚜따가 회심의 슈팅을 두 차례 날리며 동점골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었다.

그러나 공격을 계속하던 후반 42분 김정우의 스루패스에 수비가 일순간 무너졌고 이 공을 도도가 세 번째 골로 연결하면서 수원은 결국 3-1의 쓰라린 패배를 당해야만 했다. 수원으로서는 그나마 수비수 곽희주가 두 번째 출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신입답지 않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오규찬이 조커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 위안으로 남는 경기라 할 수 있었다.

이날 패배로 수원은 5위자리를 울산에게 내준 채 한계단 내려간 6위를 랭크하게 됐다. 수원은 3주간의 K리그 휴식기를 가진 이후 오는 6월 14일 대전과의 홈경기를 치르게 된다.

양 팀 출전선수 명단


수원 삼성 블루윙즈

GK : 이운재
DF : 이병근, 조병국, 곽희주, 최성용
MF : 가비, 김두현, 서정원, 정용훈(후13 에니오), 남궁웅(전33 뚜따)
FW : 박건하(후21 오규찬)

울산 현대 호랑이

GK : 서동명
DF : 끌레베르, 조세권, 유경렬, 박진섭(후44 김현석)
MF : 김도균, 현영민, 김정우, 정경호(후22 에디)
FW : 이천수(후0 전재운), 도도

SPORTAL 이은호기자

스포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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