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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드손 연속골에 힘 입은 수원, 울산에 2-0 완승

2003.10.02 | VIEW : 6839

나드손 연속골에 힘 입은 수원, 울산에 2-0 완승
나드손이 울산 원정경기에서 첫 골을 터뜨린후 기뻐하고 있다
수원삼성이 적지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수원은 1일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울산과의 경기에서 전후반 각각 한 골씩 뽑아낸 나드손의 맹활약에 힘입어 2-0의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울산의 홈 경기 13연속 무패행진을 저지하는 한편  2무1패의 열세를 보이던 올시즌 전적에 1승을 추가함으로 균형을 회복했다.

당초 나드손-뚜따의 투톱이 나설 것이라던 예상과 달리 수원은 나드손을 꼭지점으로 서정원과 이종민이 좌우에 배치된 형태로 공격진을 구성했다. 경기 전날 팀 훈련 도중 뚜따가 무릎 통증을 호소함에 따라 선발 엔트리에서 제외한 것.

가비와 권집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가운데 김기범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해 사실상 '프리맨'으로 전후좌우를 가리지 않고 폭 넓게 움직였다. 포백 수비라인은 박주성-김영선-박건하-이병근으로 구성됐고, 대표팀에서 복귀한 이운재가 골문을 지켰다.

지난달 21일의 충돌여파를 염려한 때문인지 양팀의 경기에는 분데스리가 출신의 트라우트만 심판이 주심으로 배정됐다. 트라우트만 주심은 특히 상대 선수의 유니폼을 잡아 당기는 행위를 민감하게 잡아냈고, 이에 따라 팽팽한 긴장감 속에 전개된 전반전은 양팀의 무수한 파울로 자주 끊어지는 양상이었다.

경기 초반 상대를 지나치게 의식한 탓인지 이렇다 할 공격 찬스를 잡지 못한채 공방만 주고받던 양팀은 전반 중반이 지나고서야 활발히 슈팅을 날리기 시작했다. 수원은 전반 26분 공격에 가담한 박주성이 김기범의 패스를 받아 슈팅을 시도했으나 볼은 빗맞으며 서동명의 품에 안겼다. 33분 나드손이 아크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가비가 예리하게 감아 올렸지만 서동명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 36분에는 권집이 왼쪽 측면을 뚫고 올려준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나드손이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원바운드 된 볼은 골대를 넘어가고 말았다.

울산도 37분과 39분 프리킥과 코너킥을 차례로 얻으며 득점 찬스를 노렸으나 수원의 견고한 수비벽에 번번히 막혔고, 44분에는 현영민이 프리킥 찬스에 이은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운재가 선방했다.

득점 없이 전반전이 끝날 듯 하던 46분 드디어 수원의 선취골이 터졌다. 아크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를 놓치지 않았던 것. 왼발 킥이 정교한 권집이 찍어 올린 프리킥을 수비 사이로 돌아 들어가던 나드손이 오른발로 갖다대며 득점에 성공한 것이었다. 지난달 14일 안양전 이후 2경기째 침묵하던 나드손의 득점포가 터지는 동시에 권집이 K리그에서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후반 들어 울산 서포터스의 오물 투척으로 잠시 중단된 경기는 5분여가 지나서야 속개됐다. 그러나 과열된 경기장 분위기에 선수들이 동요한 듯 잦은 반칙으로 흐름이 끊기는 등 경기는 다소 거칠어졌다.

이런 가운데 후반 10분 도도가 아크 정면에서 기습적인 중거리슛을 날리며 만회골을 노렸으나 볼은 골대를 벗어나며 무산됐다. 14분에는 울산 수비진영의 패스미스를 나드손이 끊어 나오며 단독 드리블에 이은 땅볼 슛을 시도했으나 역시 골대를 벗어났다.

수원은 선수교체로 변화를 시도하는 한편 김기범의 폭 넓은 활약으로 기동력에서 우위를 보이며 울산의 공세를 적절히 끊어냈다. 마침내 후반 32분에는 나드손의 추가골로 승부를 확정지었다. 나드손은 페널티 지역에서 김도균의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자신이 직접 차 넣으며 K리그 5호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수원은 김기범과 나드손 대신 손대호와 곽희주를 교체 투입하며 수비를 더욱 견고히 했고, 이운재의 침착한 선방에 힘입어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수원은 3점승을 거두며 승점 52점을 확보, 리그 순위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3위 전남과 득실차에서 뒤진 수원은 오는 5일 부산을 홈으로 불러들여 상위권 유지를 확고히 할 예정이다.

- 수원 출전선수 명단-

GK 이운재
DF 박주성 김영선 박건하 이병근
MF 가비 권집 김기범(후32 손대호)
FW 나드손(후40 곽희주) 서정원 이종민(후19 남궁웅)



SPORTAL 배진경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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