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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대전과 득점없이 비겨

2003.09.24 | VIEW : 6361

수원, 대전과 득점없이 비겨
대전전에서 가비가 프리킥을 차고 있다
수원삼성이 K리그 4라운드 첫 경기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수원은 24일 대전과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상승세의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후반 대전에서 교체 투입한 알리송의 활약에 고전하며 득점 없이 비기고 말았다.

수원은 최근 상승세의 컨디션인 뚜따와 나드손을 투톱으로 내세운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주전 골키퍼 이운재가 대표팀 소집으로 자리를 비움에 따라 올 시즌 처음으로 신범철이 골문 앞에 섰으며 수비라인에는 지난 울산전과 동일하게 김진우-조병국-김영선-최성용이 선발 출장했다. 미드필드 중앙에는 부상에서 복귀한 가비와 권집이, 좌우 날개로는 서정원과 이종민이 포진해 공격을 지원했다.

원정 경기임에도 수원은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 부쳤다. 주포 김은중의 갑작스러운 이적과 이관우, 주승진 등 주전들의 공백으로 다소 위축될 수 밖에 없는 대전을 집중 공략한다는 의도였다.

전반 9분 대전의 왼쪽 진영을 치고 들어온 서정원이 크로스한 볼을 뚜따가 다이빙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골로 연결되는 듯 했으나 볼은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나갔다. 15분에는 가비의 스루패스를 받은 뚜따가 아크 정면에서 수비수를 단 채로 슈팅까지 연결하는 결정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그러나 최은성의 선방으로 무산되는 아쉬움이 이어졌다.

수원의 초반 공세 속에 대전은 미드필드 주도권을 내주며 계속해서 수비진영이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33분에는 최은성의 패스미스를 권집이 끊어 나오며 뚜따에게 연결, 뚜따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역시 골문을 벗어났다. 계속해서 공격을 주도하던 40분에는 서정원의 크로스를 받은 나드손의 헤딩슛이 이어졌지만 최은성이 가까스로 볼을 잡아내며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41분에는 모처럼 대전의 역습이 이어졌다. 김정수가 수원 수비수 4명을 제치는 단독 드리블에 이어 수원 진영 왼쪽에서 골모서리를 향해 기습적인 중거리슛을 날린 것. 이를 신범철이 동물적으로 막아내며 실점을 면했지만 수원으로서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수원은 후반 들어 김진우 대신 박주성을 투입하며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수원은 후반이 시작되자마자 나드손과 뚜따의 2:1 패스에 이은 슈팅으로 상대 문전을 위협하는 등 전반의 공세를 이어가는 듯 했다.

그러나 후반 12분 대전이 선수 교체를 단행하며 경기 양상은 순식간에 뒤바뀌고 말았다. 박경규 대신 투입된 알리송이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수원의 측면을 효과적으로 파고들며 수비진영을 허물기 시작한 것.

수원으로서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후반 교체 투입된 박주성이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는 불운이 이어졌다. 박주성을 대신해 손승준이 그라운드로 들어갔지만 알리송의 측면 침투에 이은 공격 찬스를 계속 허용하게 되면서 수원은 수비를 더욱 강화하는 소극적인 플레이를 할 수 밖에 없었다. 후반 20분에는 최성용을 뚫고 올라간 알리송이 임영주에게 완벽한 슛찬스를 내주는 위기를 맞았으나 임영주가 이를 무산시키며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수원은 24분과 27분 가비가 프리킥과 슈팅을 차례로 시도하며 득점을 노렸지만 모두 무산되었고, 28분에는 나드손 대신 우르모브를 투입하며 최후의 카드를 빼들었다. 이후 거의 모든 선수가 공격에 가담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대전의 밀집 수비에 막히며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대전은 알리송이 주도하는 역습으로 끝까지 수원을 위협했다. 36분, 40분에 각각 알리송의 슈팅을 막아낸 수원은 45분에도 결정적인 위기를 맞았다. 조병국이 신범철에게 연결한 볼을 신범철이 다시 김영선에게 돌리는 순간 알리송이 인터셉트, 신범철과 완벽한 단독 찬스를 맞았으나 알리송이 날린 회심의 슈팅이 엉뚱하게 빗맞은 것.

가까스로 위기를 넘긴 수원은 결국 골을 기록하지 못하며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감해야만 했다. 수원으로서는 전반의 무수한 득점 찬스에도 골을 기록하지 못한 결정력이 아쉬울 따름이었다.

수원은 지난 울산전에 이어 또 다시 승점 1점을 추가했으나 순위는 5위로 제자리 걸음에 그쳤다. K리그는 아시안컵 예선으로 열흘간의 휴식기를 가진 후 오는 10월 1일 재개될 예정이다. 수원은 다음달 1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과 리턴매치를 갖는다.


- 수원 출전선수 명단 -
GK : 신범철
DF : 최성용, 조병국, 김영선, 김진우(후1 박주성 ↔ 후16 손승준)
MF : 권집, 가비, 서정원, 이종민
FW : 나드손(후26 우르모브), 뚜따



SPORTAL 배진경

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