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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집 프로 데뷔전, 수원은 포항에 0-1 석패

2003.08.06 | VIEW : 5599

선두권 추격으로 갈 길 바쁜 수원삼성이 포항스틸러스에 일격을 당했다. 수원은 6일 포항전용구장에서 벌어진 ‘삼성 하우젠 K-리그 2003’ 포항과의 경기에서 최철우에게 선제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석패했다. 수원은 최근 상승세의 공격력으로 경기 내내 포항 골문을 두드렸지만 선취 득점 이후 수비력을 대폭 강화시킨 포항의 수비벽을 끝내 뚫지 못하며 상위권 도약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수원은 지난 대구전과 마찬가지로 이병근, 조성환, 김영선, 손승준이 포백 수비라인을 구성한 가운데 김진우와 가비가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했다. 지난 경기에서 경고누적으로 결장했던 가비가 복귀하며 허리진영에 힘이 실렸고, 최근 컨디션 난조를 보이고 있는 조병국은 포항전에서 쉬도록 김호 감독의 배려를 받았다.

공격진 역시 지난 경기와 동일한 멤버로 이뤄졌다. 정윤성-우르모브-서정원이 공격 삼각편대를 구성하고 김두현이 이들을 지원했다. 골문은 변함없이 이운재가 지켰다.

최근 상승세인 양팀의 분위기 탓인지 경기는 초반부터 조심스런 탐색전을 벌이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그러나 전반 3분 우성용의 첫 슈팅으로 포항의 선제공격이 시작되고, 10여분이 흐르는 동안에만 4개의 슈팅이 쏟아질만큼 포항의 공격 일변도로 흐르자 수원은 미드필드 주도권 확보를 위해 파울도 불사하는 적극적인 몸싸움으로 맞섰다.

수원의 첫 슈팅이 나온 것은 전반 12분. 정윤성의 센터링을 받은 손승준이 첫 슈팅을 날려봤지만 골문에는 미치지 못했다.

포항은 모처럼의 선발 출장에 활발한 몸놀림을 보인 최철우가 계속해서 수원 문전을 위협했다. 15분과 17분 잇따라 수원 골문을 향해 슈팅을 시도하며 기회를 노리던 최철우는 20분 왼쪽 터치라인에서 우성용이 땅볼 패스한 것을 받아 왼발로 밀어넣으며 선취 득점을 기록했다.

수원도 반격에 나섰다. 우르모브가 공격을 주도하며 치열한 미드필드 공방전이 벌어졌고, 38분에는 수원에도 결정적인 찬스가 나는 듯 했다. 가비와 정윤성의 환상적인 2:1패스에 이어 정윤성이 아크서클 근처에서 멋진 슛을 날렸던 것. 그러나 김병지의 선방으로 무산되고 말았다.

이어 수원은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입단한지 일주일이 채 되지 않은 신인 권집이 그라운드에 들어선 것. 권집은 38분 우르모브 대신 교체 투입되며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권집의 투입으로 중원을 장악하는 한편 김두현의 공격 지원을 극대화하겠다는 의지였다.

득점 없이 전반을 0-1로 마친 수원은 후반 13분 서정원 대신 뚜따를 투입하며 정윤성-뚜따로 투톱을 구성, 본격적으로 공격에 시동을 걸었다. 후반 16 정윤성이 페널티 에어리어 안쪽에서 센터링한 볼을 문전으로 쇄도하던 가비가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으나 크로스바를 넘어갔고, 21분 연달아 올려준 두 차례의 코너킥 찬스 역시 가비와 이병근이 슈팅까지 시도했으나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프로 데뷔전에서 좌우 코너킥을 전담한 권집은 정확하고 예리한 킥으로 결정적인 슈팅이 이어지도록 유도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만회골을 위한 수원의 맹렬한 공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포항은 선취 득점 이후 우성용을 원톱으로 두고 수비를 두텁게 강화하며 수원의 공세를 차단했다.

권집은 후반 중반 이후 왼쪽 날개로 뛰며 수원의 공세에 힘을 실었고, 28분에는 김두현이 오른쪽에서 올려준 볼을 받아 직접 슈팅까지 날려봤으나 포항 수비수 맞고 튀어나오며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31분에는 권집의 크로스를 받은 가비의 슈팅이 김병지의 선방에 걸렸고 33분 수비라인에서 올라온 볼을 받은 권집이 빈 공간으로 오픈하며 역습을 전개, 정윤성에게 단독 찬스가 났으나 이마저 무위로 돌아갔다.

이후 수원은 뚜따가 문전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계속해서 골 찬스를 노렸으나 미드필드에서부터 두텁게 맞선 포항의 수비벽으로 맞선 포항을 뚫지 못한채 패하고 말았다.

비록 경기에는 패했지만 유망주 권집이 데뷔전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앞으로의 레이스에 큰 힘을 실어준 것은 위안거리였다.

이로써 수원은 9승10무5패로 리그 4위를 기록했다.

수원은 오는 10일 부천을 홈으로 불러들여 상위권 도약에 나선다.


-수원 출전선수 명단-

GK: 이운재
DF: 이병근 손승준 김영선 조성환
MF: 김진우 가비 김두현(후29 이선우)
FW: 우르모브(전38 권집) 정윤성 서정원(후13 뚜따)



SPORTAL 배진경

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