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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유망주 권집, 수원 입단 확정

2003.07.31 | VIEW : 7326

대형 유망주 권집, 수원 입단 확정
한국 축구의 차세대 유망주로 첫 손가락에 꼽혀온 권집(19, 전 FC 쾰른 소속)의 수원 입단이 확정됐다.

권집은 7월 31일 수원 구단과 계약기간 3년에 연봉 3천 6백만원을 받고 뛰는 조건으로 입단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182cm, 75kg의 당당한 체격으로 넓은 시야와 패싱력, 정교한 왼발킥이 주무기인 권집은 동북중-동북고를 거치며 일찌감치 동급 최고의 미드필더로 인정 받아왔다. 동북고를 졸업하던 지난 2001년에는 국내 대학 및 프로행을 마다하고 선진축구의 흐름과 기술을 익히기 위해 독일 FC쾰른의 유소년팀에 입단한 것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권집은 독일에서 프로 1부리그 진출을 노렸지만 자국 선수를 우선적으로 육성하는 현지 분위기와 아시아 선수에 대한 편견 때문에 1군으로 계약하는 것이 쉽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J리그의 일부 구단들에서도 적극적인 영입 의사를 밝혔고, 이 중 제프 이치하라와는 성사 단계 직전까지 갔으나 계약금 지급 절차에서 이견을 보여 결렬됐다.

권집의 에이전트인 김정호씨(김스포츠 인터내셔널 대표)는 "선수 본인이 해외진출을 강력히 희망해 해외 팀으로의 입단을 추진했지만 선수의 경기력 유지 차원에서 국내 프로행도 신중히 검토해 왔다. 수원과는 예전부터 입단 논의가 있었고 계속해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국내 프로리그의 수준도 높아 권집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된다고 판단했다"고 입단 배경을 설명했다.

권집은 8월 1일부터 수원 유니폼을 입고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수원에는 FC 쾰른의 유소년팀에서 함께 활약했던 윤원일(20)이 소속돼 있어 팀의 미래를 이끌어갈 또 다른 콤비 플레이를 기대케 하고 있다.


* 프로필
생년월일 : 84.02.13.
182cm / 75kg
배번 : 15번
중화초 - 동북중 - 동북고 - FC 쾰른(독일)
계약조건 : 계약기간 3년 연봉 3600만원

* 주요경력
- U-16 대표 및 주장 (2000년)
- 문화관광부장관배 우승 (2001년)
- U-19 대표 (2002년)
- 독일 에르징엔 토너먼트 ‘Best Player 3위’ (2002년)
- U-20 아시아선수권 ‘대회 베스트11’(2002년)


- 권집 소개 및 미니 인터뷰 -

권집이 처음 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무대는 2000년 U-16 아시아선수권 1차예선이었다. 당시 한국은 중국에 밀려 본선진출에 실패했지만, 권집은 팀의 주장으로서 탁월한 플레이메이킹을 선보이며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당시 대표팀에서 같이 활약했던 선수들이 남궁웅, 박주성, 정윤성이었음.)

동북고 졸업 무렵 이미 안양과 수원 등에서 권집을 영입하기 위해 치열한 스카웃 경쟁을 펼쳤으나 권집의 최종선택은 독일행이었다.

이전부터 유럽 선진축구에 대한 동경을 갖고 있었던 권집은 거액의 계약금을 제시하는 국내 구단들을 뿌리치고 유소년팀 계약으로 독일 FC 쾰른에 입단했다. 쾰른 유스팀 입단 초기 팀적응에 다소 애를 먹기도 했으나 먼저 입단한 윤원일(20, 현 수원)이 있었기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고, 결국 팀의 플레이메이커 겸 전담 키커로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팀의 신임을 얻었다.

그리고, 2002년 10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U-20 아시아선수권을 통해 아시아에서도 주목받는 스타로 자리잡았다. 이 대회에서 권집은 U-20 대표팀의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팀의 공수조율을 담당, 팀이 아시아 정상에 차지하는데 큰 공헌을 세웠다.

결국 이와 같은 활약으로 권집은 임유환(20, 현 도쿄), 김동현(19, 한양대)과 함께 아시아축구연맹(AFC) 기술위원회에서 선정한 ‘대회 베스트 11’에 선정되는 기쁨을 맛보기도 했다.

여러 사정으로 인해 독일에서의 생활을 접고 한국에 복귀한 권집은 이제 수원의 중원을 책임질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됐다. 아직 몸컨디션이 정상이 아닌지라 당장 실전에 투입되기 힘든 것은 사실이지만 후반기 대반격을 노리고 있는 수원에게 시즌 막판 귀중한 전력으로 활용될 것이다.

그리고 내년 이후에는 수원을 이끌어갈 ‘영건’ 중 하나로 본격적인 활약을 펼치며 수원팬들을 열광시킬 것이라 기대해 본다.

다음은 권집과의 미니 인터뷰 전문.


- 오랜 산고 끝에 수원입단이 결정됐다. 소감이 어떤가?

일단 좋은 구단으로 들어갈 수 있어서 영광이다. 입단까지 여러 복잡한 과정이 있었는데 어쨌든 수원으로 오게 되어서 기분이 좋다. 유럽에서 더 배우고 싶다는 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은 K리그 환경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K리그에서 경쟁하다보면 내 실력을 충분히 향상시킬 수 있다고 본다.

- 현재 몸상태는 어떤가?

꾸준히 개인훈련을 하긴 했다. 그렇지만 팀훈련을 하지 않았던 관계로 지금 몸컨디션이 정상은 아니다. 김호 감독님께서도 1달 정도 몸을 만들어 완벽한 컨디션에서 경기에 나서라고 말씀하셨다. 괜히 완전하지 않은 컨디션에서 무리하게 출전했다가 난조에 빠지거나 부상을 당하는 것보다 완벽한 상태에서 출전하는 것이 좋다고 말씀하셨다.

- 수원에서의 포지션은 생각해봤는가?

일단 팀이 원하는 포지션에서 뛰겠다. 기본적으로 수비형 미드필더 위치가 나에게 가장 맞는 것 같고, 공격수 바로 아래 공격형 미드필더 위치에서도 뛸 수 있다.

- 유소년대표팀 시절부터의 동료들도 현재 수원에 여럿 있다. 아무래도 팀적응에 도움이 될 것 같은데.

물론이다. (윤)원일이 같은 경우 쾰른에서도 같이 생활했는데 또 다시 만났다.(웃음) 항상 나보다 먼저 입단해 내가 적응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 같다.(웃음)

(남궁)웅이나 (박)주성이, (정)윤성이 등도 U-16 대표팀 시절부터 같이 생활했던 터라 다시 만나게 되어 기분좋다. 아마 팀에 적응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고, 팀 분위기도 좋을 것 같아 기대가 된다.

- 수원멤버로서의 각오를 밝혀달라.

앞에서도 밝혔듯이 좋은 구단으로 들어오게 되어 영광이다. 팀에서 원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팀에 우승컵을 안겨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SPORTAL 배진경/이상헌 기자

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