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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운재· 조병국· 김두현, 터키전에서 좋은 활약

2004.06.03 | VIEW : 13413

이운재· 조병국· 김두현, 터키전에서 좋은 활약
강력한 왼발중거리슛을 시도하고 있는 김두현/한태일
K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수원삼성 3인방이 터키와의 A매치에서도 좋은 경기를 펼쳤다.

2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터키와의 경기에서 수원 및 국가대표팀의 터줏대감 이운재는 변함없이 한국의 골문을 지켰고, 올림픽대표 듀오 조병국과 김두현 역시 각각 수비와 미드필드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이운재와 조병국은 90분을 풀타임으로 소화했으며, 김두현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남일(전남)을 대신해 교체투입되어 45분간 경기에 임했다.

그러나 한국은 전반 21분 터키의 대형 스트라이커 하칸 스쿠르(갈라타사라이)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이운재· 조병국· 김두현, 터키전에서 좋은 활약
경기전 몸을 풀고 있는 이운재/한태일
특히 이날 경기에서 조병국은 세계적인 공격수들인 하칸 스쿠르, 니하트 카베시(레알 소시에다드), 하산 사슈(갈라타사라이) 등을 상대로 한치의 물러남도 없이 선전을 펼쳤다.

또한 세트플레이 시에는 공격에 가담, 특유의 점프력을 보여주며 몇차례 득점과 다름없는 위협적인 헤딩슛을 시도하기도 했다.

전반 3분 이을용의 프리킥을 특유의 타점높은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살짝 벗어나고 말았고, 8분에도 정경호의 코너킥을 또다시 헤딩슛했으나 역시 골대를 살짝 벗어나며 아쉬움을 안겼다. 전반 34분에는 세르칸 발치(겐클레르빌리기)와 끝까지 경합하며 볼을 따내 관중들의 박수를 받은 장면도 있었다.

후반 22분에도 조병국은 최성국의 코너킥을 완벽한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골!’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이 볼은 골대를 살짝 벗어나고 말았다.


- 경기결과 -

한국 0-1 터키
->득점: 하칸 스쿠르(전21)


- 한국 출전선수명단 -

GK: 이운재
DF: 송종국(후22 박진섭), 최진철, 조병국, 김동진
MF: 정경호(후0 김치곤), 김남일(후0 김두현), 이을용(후31 김정우), 설기현(후0 최성국)
FW: 안정환, 김은중


다음은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있었던 조병국과의 미니 인터뷰.


조병국, “터키팀 경기템포 빨라 힘들었다”
이운재· 조병국· 김두현, 터키전에서 좋은 활약
조병국의 경기모습/한태일
- 올림픽대표팀에서 상대했던 팀들보다 한 수위의 기량을 갖고 있는 선수들과 맞선 느낌이 어땠나?

올림픽예선에서 맞붙은 팀들은 아시아팀들인데 반해 이들은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다보니까 확실히 강했다. 우리보다 템포도 빠르고, 조직도 더 잘 갖춰져 있었다. 한 수 위의 팀이다보니 상대하기 힘들었다. 무엇보다 템포가 빠르다는 점이 확실히 힘들었다.

특히 하칸 스쿠르는 체격조건이 좋고 노련했고, 니하트나 하산 사슈도 노련하고 움직임이 좋다보니까 마크하기가 까다로웠다. 2004 아테네올림픽을 앞두고 좋은 경험을 한 것 같다.

- 올림픽대표팀과 국가대표팀을 비교해본다면.

아무래도 올림픽대표팀은 오랜기간 같이 훈련했고, 게임도 많이 했기 때문에 조직력이 갖춰져 있다. 따라서 누가 컨디션이 좋지 않더라도 어느 정도 커버가 된다. 반면 국가대표팀은 훈련기간이 워낙 짧다보니까 조직력이 많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거기다가 감독님도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이니까...
조직력이 떨어지다보니까 힘든 경기를 하는 것 같다.

- 그런 의미에서 후반에 올림픽대표 선수들이 많이 투입된 것이 더 편했을 수도 있었겠다.

그런 점도 있고, 또한 젊은 선수들이 많이 투입된 상황에서 상대가 후반에 체력이 떨어지다보니까 더 편안하게 경기를 펼칠 수 있었던 것 같다.

- 전반과 후반에 전술의 변화가 있었는데, 부담은 없었나?

전반에 4백이었고, 후반에 3백으로 전환했는데, 어느 자리든 똑같이 플레이하는 것이기 때문에 개의치 않는다. 사실 전반에 장신 공격수 하칸 스쿠르에 고전해서 후반에 3백으로 바꿨는데, 그 선수가 후반에 교체되어 버려서 허탈했다.(웃음)

- 경기전 터키 선수들은 ‘형제 국가’ 등의 우호적인 발언을 했지만, 막상 경기에서는 매우 거친 경기였는데.

그것은 그것이고, 경기는 경기 아니겠나. 모두 프로 선수들이고,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들인 만큼 그런 것은 당연하다고 본다. 우리가 다소 안이하게 플레이한 점은 우리 잘못이다.

- 남은 경기에 대한 각오를 말해달라.

오늘 경기를 패해서 국민들에게 죄송하다. 5일 터키와의 2차전과 9일 베트남과의 월드컵예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한국축구에 희망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
스포츠인터렉티브 이상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