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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팀통산 500호골 신기록, 부천 3-1로 완파

2004.05.26 | VIEW : 14387

수원 팀통산 500호골 신기록, 부천 3-1로 완파
최성용의 역전골을 기뻐하는 수원 선수들/Paw Photo
수원삼성이 삼성하우젠 K리그 8차전 부천전에서 3-1로 승리를 거두며 전기리그 중반의 중요한 고비를 넘겼다. 전반 3분 마르셀의 짜릿한 헤딩골로 2연패의 아픔을 씻은 듯한 수원은 부천의 역습으로 잠시 주춤하며 1골을 내주었으나 후반 최성용 김동현의 잇따른 추가골로 승리의 축포를 쏘았다.

더욱이 오늘 터진 3골은 모두 그 의미가 깊다. 전반 3분 마르셀의 골은 9시즌(320경기 째)만에 달성한 팀 통산 500호골로 이전 포항의 13시즌 395경기만에 달성한 500호골 기록을 훨씬 앞당긴 것이고, 2번째 골은 최성용의 수원입단 후 첫 골, 3번째 골은 김동현의 프로데뷔 골이다. 또한 오늘 마르셀과 김동현의 헤딩골은 김두현이 찬 프리킥과 코너킥에서 비롯된 것으로 김두현은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특급도우미 역할을 해냈다.    

수원은 전반을 4-3-1-2 형태로 나섰다. 이상태-곽희주-조병국-최성용 4백, 중앙에 수비형 미드필더의 김진우, 그 위에 좌우로 김대의 김두현을 두었으며 나드손을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 세우고 조재진 마르셀을 최전방에 내세웠다. 이에 맞서는 부천은 최형준-김대수-윤중희 3백에 중앙의 마철준 김동규 김기형 신승호 윤정춘, 박성철 고기구 투톱을 내세우는 3-5-2 시스템으로 나섰다.

수원은 전반 나드손을 비롯한 공격수들이 골에 대한 욕심 때문에 전방으로 치우치는 감이 있자 후반들어 조재진 대신 남궁웅을 투입해 공격 숫자를 하나 줄이면서 중앙에 안정감을 기하는 동시에 신장이 높은 상대 공격수를 맨투맨으로 마크하기 위해 이상태 대신 손대호로 교체했다.

두 선수의 교체로 후반 수원은 곽희주-조병국-손대호 3백에, 그 앞에서 김진우 김두현이 함께 중앙을 지키며 남궁웅이 왼쪽 미드필더 역할을 최성용이 공격에 자유롭게 가담하는 오른쪽 윙으로 활약했다. 전방에는 나드손이 처진 스트라이커 자리에, 마르셀 김대의가 투톱으로 최전방에 나서도록 했다. 이러한 변화는 전반에 비해 안정된 경기운영을 진행하는 동시에 공격 또한 더욱 활발케 했다.  

오늘 경기는 미드필드 진영의 활용이 돋보이는 부천을 상대한 탓인지 양팀 모두 전후반 내내 공수간 좁은 폭을 유지하며 촘촘이 공격을 만들어나가는 모습이었다. 수원은 2연패 후 전기리그의 중요한 승부처임을 감안한 탓인지 이전 경기들에 비하면 다소 모험적인 면이 덜한 안정된 경기운영으로 실리를 챙기는 모습이었다.

수원은 오늘 승리로 3승2무3패 승점 11점을 기록, 7위를 유지하며 바로 아래 대전과는 승점 4점 차로 벌어진 반면, 상위권과의 격차는 더욱 가까워져 선두권 진입을 위한 재도약을 노릴 수 있게 되었다.


전반- 마르셀 경기 시작 3분만에 팀통산 500호골 축포

늘 그렇듯 수원은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나왔다.
경기시작 1분만에 프리킥을 얻어냈고, 부천 문전에서 물러날 줄 모르고 계속해서 공세를 가했다.

결국 전반 3분 수원은 오른쪽 코너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획득했다. 프리킥을 찬 김두현은 골 지역 정면에 있던 마르셀에게 정확하게 올려주었고 수비보다 먼저 솟구쳐 오른 마르셀이 이를 가볍게 헤딩으로 처리하며 공을 골문 안으로 넣었다. 3분만에 쉽게 터진 선제골로 수원은 지난 2연패로 다소 가라앉았던 팀 분위기가 일순 올라섰으며 마르셀 또한 너무 기쁜 나머지 벤치의 서정원 트레이너에게 달려가 짜릿한 포옹을 나누었다. 1-0.

전반 4분 전열을 가다듬은 부천이 공세를 시작했다. 수원은 중앙에서부터 밀고 올라오는 부천을 파울로 끊고 왼쪽 중앙에서 프리킥을 허용했으나 달려들어오는 부천 공격수보다 이운재가 먼저 공을 골라인 밖으로 차냈다. 이는 다시 코너킥으로 이어졌지만 부천의 위협은 그것으로 끝났다.  
수원 팀통산 500호골 신기록, 부천 3-1로 완파
부천 김기형의 프리킥 순간/Paw Photo
전반 6분 다시 수원이 중앙에서 차근차근 밀고 올라오며 공격을 가했다. 중앙 왼쪽에서 프리킥을 얻은 수원은 이상태가 직접 골문을 향해 킥을 날렸으나 상대 골키퍼가 이를 받아냈다. 곧이어 부천의 공격이 이어진 후 별다른 성과없이 끝나자 이번 경기 처진 스트라이커 자리에 선 나드손이 수비진영 중앙에서 공격진영까지 단숨에 공을 몰고 올라갔다. 그러나 최전방에서 상대 수비수에게 공을 빼앗기고 말았다.  

양팀이 공격과 수비 사이의 폭을 좁게 유지하며 부지런히 공격을 주고받던 중 전반 10분 부천이 중앙에서 찬 프리킥을 김진우가 헤딩으로 막아내며 바로 수원의 공격으로 이어갔다. 오늘 경기에서 김진우는 수비라인 바로 앞에 서서 상대 미드필드를 적절히 차단했으며 어느 때보다 공수 연결을 매끄럽게 잘해냈다.      

전반 12분 수원이 중요한 기회를 잡았다. 부천 문전 왼쪽에서 드리블하며 골을 노리던 나드손을 부천 신승호가 팔을 잡아당겨 페널티 킥을 얻어낸 것. 전반 초반 선제골에 이어 PK까지 얻어내자 분위기는 완전히 수원의 우세로 기우는 듯 했다. 그러나 나드손의 페널티킥은 다소 약하게 골문을 향해 낮게 깔렸고 이를 부천 조준호 골키퍼가 쳐내며 막아내고 말았다. 나드손으로서는 기막히게 아쉬운 순간이었다.

막아낸 페널티킥은 다시 코너킥으로 바뀌었고 이마저 상대 골키퍼 조준호가 막아내자 수원은 페널티킥 실축을 만회하려는 듯 흘러나온 공을 김진우 김대의가 재차 찼으나 모두 상대 수비에 막혔다.

줄기찬 수원의 공격에 전반 19분 부천이 중앙에서부터 공을 몰고나오며 역공을 펼치자 곽희주가 이를 파울로 끊었다. 부천은 페널티 외곽 정면에서 프리킥을 얻어냈고, 김기형이 수비벽을 넘기며 골문 왼쪽 모서리를 향해 오른발 슈팅을 직접 날린 것이 깨끗이 꽂혔다. 뜻하지 않게 동점을 허용하는 순간이었다. 1-1.

이후 부천은 자신감을 얻은 듯 계속해서 공격을 펼쳤고 전반 중반에는 공격이 눈에 띄게 활발해졌다. 전반 중반에는 오히려 부천의 우세로 흐르는 듯 했다. 그러나 부천은 전반 35분 페널티 외곽에서 얻은 프리킥을 골 지역에서 뒤로 흘리듯 헤딩패스한 다음 골문 왼쪽의 공격수에게 넘기며 결정적 기회를 맞이하는 듯했지만, 순간 노련한 이운재가 미리 알고 골문 왼쪽 공간을 차지한 채 막아섰고 슈팅 각도가 막힌 부천 공격수는 매우 아쉬워하며 왼쪽 골그물을 부여잡은 채 슈팅조차 강하게 날리지 못하고 기회를 무산시켰다.

부천이 결정적 기회를 골로 연결시키지 못하자 수원은 잠시 주춤했던 분위기를 회복하며 이내 몰아치는 공격으로 경기 흐름을 가져갔다. 이에 부천은 문전 앞에서 밀집수비를 쌓은 채 전반종료까지 버텼고, 수원은 마르셀 조재진 나드손이 골 지역에서 연달아 슈팅을 날렸지만 모두 밀집 수비를 통과하지 못하고 추가득점 없이 전반을 끝냈다.  

전반 수원은 나드손의 PK 실축 후 공격의 실마리가 잘 풀리지 않는 듯 했다. 전방에서 공을 잡아도 상대 수비에게 쉽게 공을 빼앗기거나 패스타이밍 혹은 슈팅 타이밍이 아슬아슬하게 맞지 않아 아쉽게 골로 연결되지 못하는 장면이 많았고, 끊임없는 공격으로 슈팅 수는 많았지만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지는 못했다.


후반 – 수원 추가 2득점, 김동현 프로 데뷔골
수원 팀통산 500호골 신기록, 부천 3-1로 완파
후반 스위퍼로 나선 조병국/Paw Photo
후반 수원은 조재진을 빼고 공격형 미드필더 남궁웅을 교체투입하며 전문공격수의 숫자를 줄이는 대신 미드필드의 안정을 꾀했다. 또한 이상태를 빼고 신장이 큰 손대호를 투입해 상대 공격을 맨투맨으로 마크하는 역할을 부여했다.
상대 공격의 예봉을 무디게 할 처방을 내리고 미드필드를 두텁게 한 탓에 양쪽 윙은 상대적으로 수비에 대한 부담이 가벼워졌으며 이에 따라 최성용은 전반에 비해 더욱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부천은 전반 중반 수비수 한명을 교체한 이후 별 변화 없이 후반에 들어섰다.

후반 초반 양팀은 치열한 미드필드 압박으로 주도권 다툼을 벌였다. 후반 8분 수원이 프리킥을 얻어냈고 부천 수비에 막혀 다시 2번의 코너킥이 이어졌다. 수원이 서서히 승기를 잡는 듯 하더니 다시 여러 차례의 공격이 무산되는가 싶은 순간이었다. 이때 수비 맞고 흘러나온 공을 최성용이 아크 정면에서 선 채로 강하게 찼고, 오른발 강슛은 빨랫줄처럼 시원하게 골그물을 갈랐다. 역전 2-1.

후반 중반 양팀의 고른 공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34분 수원의 공세가 다시 거세졌다. 최성용이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나드손이 아크 정면에서 헤딩으로 받아쳤으나 아슬아슬하게 크로스바를 넘기고, 곧바로 마르셀과 나드손이 문전에서 패스를 주고받다 슈팅을 날리는 등 수원은 계속해서 공격에 위협을 가했다.

후반 38분 마르셀이 부상으로 나가고 김동현이 마지막 교체카드로 들어왔다.
김동현이 들어오고 골라인 근처에 있던 나드손의 발끝에 공이 걸리는 순간 위험을 느낀 부천 수비가 이를 골라인 밖으로 걷어냈다. 후반 40분 코너킥을 얻어낸 수원은 왼쪽 코너에서 김두현이 크로스한 공을 아크 정면의 김동현이 헤딩으로 받아 뒤로 흘리듯 골을 넣었다.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프로 데뷔골이자 승부에 쐐기를 박는 추가골이었다. 3-1.

추가 시간 2분이 끝날 때까지 만회골을 넣기 위해 집요한 공격을 펼친 부천에 맞서 수원은 안정감 있는 경기운영으로 경기를 마무리했으며, 결국 올시즌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면서 전기리그 중반의 중요한 승리를 거두었다.

오늘 경기에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수원은 5월30일 K리그 9차전 전남과의 원정경기에서 상승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경기결과

수원 3-1 부천
->득점: 마르셀(전3), 최성용(후10), 김동현(후40, 이상 수원), 김기형(전20, 부천)


수원출전선수명단

GK: 이운재
DF: 이상태(후0, 손대호) 곽희주 조병국 최성용
MF: 김진우 김두현 김대의
FW: 나드손 조재진(후0 남궁웅) 마르셀(후38 김동현)
스포츠인터렉티브 김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