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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포항과 아쉬운 0-0 무승부 거둬

2003.04.12 | VIEW : 13105

수원 삼성이 적지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12일 포항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삼성 하우젠 K리그 포항 스틸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수원은 슈팅 9개를 퍼붓는 맹공을 펼쳤으나 끝내 상대의 골문을 열지 못하고 0-0의 무승부를 거두었다.

수원으로서는 지난 부천과의 경기에 부상을 당한 뚜따의 공백이 무엇보다 아쉬운 한판이었다. 공격진에 구멍이 생긴 수원의 김호 감독은 이번 시즌 새로 도입한 3-4-3 포메이션 대신 김두현과 알렌을 투톱으로 내세운 4-4-2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임했다.

중앙수비수 김영선이 지난 부천전에서 퇴장으로 인해 출전하지 못한 가운데 포백 수비라인은 이병근-박건하-조병국-최성용으로 구축되었다. 정용훈과 가비가 미드필드 중앙에 함께 포진했으며 남궁웅이 왼쪽 윙, 서정원이 오른쪽 윙으로 나서 공격을 지원했다. 골문은 이운재가 변함없이 지켰다.

어웨이 경기임에도 수원은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세로 상대의 허를 찌르는 작전을 구사했다. 수원은 전반 1분만에 조병국이 공격에 가담해 날카로운 땅볼 슈팅을 날린데 이어 김두현이 이 공을 재차 슈팅하는 등 초반 숨가쁜 맹공을 펼쳤다. 9분에는 서정원, 13분에는 김두현이 각각 측면을 돌파해 알렌에게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으나 골키퍼 김병지의 선방에 아쉽게 걸리고 말았다.

수원 파상공세에 고전하던 포항은 전반 18분에서야 첫 슈팅을 기록하는 등 초반 20분 가까이 공격다운 공격조차 펼쳐 보이지 못했다. 전반 20분에는 김두현의 멋진 중거리 슈팅이 수비수에 걸려 코너킥이 된데 이어 24분에는 서정원의 크로스를 받은 알렌이 다이빙 헤딩슈팅을 시도하는 등 수원의 공격이 계속되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포워드로 출전한 알렌의 골결정력 난조로 골을 기록하지 못하던 수원은 전반 35분 왼쪽 윙으로 뛰던 남궁웅이 상대 공격수 코난에게 채여 교체 아웃되는 불운을 겪었다. 부상으로 나간 남궁웅 대신 에니오가 투입돼 최전방에 섰으며 김두현이 왼쪽으로 이동 남궁웅의 빈자리를 메웠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후 후반 시작과 함께 수원의 김호 감독은 후반 이종민과 손승준, 포항의 최순호 감독은 김상록과 최윤열 그리고 새로 영입한 까시아노를 차례로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하지만 경기 양상은 오히려 전반보다 더 루즈한 다소 실망스런 양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양 팀 모두에서 그다지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한 채 시간만 흘러갔다.

결국 후반 들어서도 골을 기록하지 못한 양 팀은 이날 승부를 아쉬운 0-0 무승부를 마감해야만 했다. 포항으로서는 최전방 스트라이커인 우성용과 코난이 수원 수비에 완전히 막혀 90분 동안 단 한 개의 슈팅만을 기록할 정도로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수원 역시 최근 5경기에서 단 3골만을 기록한데다 뚜따의 공백을 메울만한 적임자를 찾는 것이 쉽지는 않음을 확인해 향후 몇 경기에서 고전이 예상되는 한판이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주말 낮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채 5000명조차 안되는 관중이 입장해 프로축구 열기에 대한 깊은 아쉬움을 느끼게 했다. 수원은 오는 26일 수원 월드컵 구장에서 전북 현대와 다음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양 팀 출전선수 명단

수원 삼성 블루윙즈
GK : 이운재
DF : 최성용, 박건하, 조병국, 이병근
MF : 정용훈, 가비, 남궁웅(전37에니오), 서정원(후13이종민)
FW : 알렌(후34손승준), 김두현

포항 스틸러스

GK : 김병지
DF : 김상훈(후31최윤열), 이민성, 김광석, 강용
MF : 고병운, 안선진(후15김상록), 메도, 이길용(후15까시아노)
FW : 우성용, 코난

SPORTAL 이은호기자

스포탈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