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삼성, FC서울과 비기며 2위 유지
2004.08.0813623

수원의 코너킥 상황/ 이건
수원삼성이 FC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삼성하우젠컵 대회 2위를 유지했다.
8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삼성하우젠컵 8차전 FC서울과의 경기에서 수원은 내용면에서는 앞선 플레이를 펼쳤으나 공이 골대를 맞추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아 득점없이 비기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수원은 10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나 최근 컵대회 5경기에서 4무승부를 거두며 초반 거침없던 상승세가 잠시 주춤하는 형세이다.
조성환이 경고누적으로 결장한 수원은 지난 대전전에서 안정적인 수비리드로 합격점을 받은 조재민이 선발 출장했으며, 컵대회 들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나드손이 대기명단으로 내려가고, 경고누적으로 대전전을 결장했던 마르셀이 복귀했다. 8월 성남에서 이적해온 박남열이 대기명단에 오른 것도 눈에 띄는 모습. 박남열은 경기 종료 5분 전 교체투입되어 수원 유니폼을 입고 첫 출장기록을 세웠다.
수원은 변함없이 3-4-1-2 전형으로 나섰다. 머리 열상으로 최종 수비수 위치는 무리라고 판단된 듯 무사가 중앙에서 오른쪽으로 비켜섰고, 왼쪽에 곽희주, 중앙에 조재민이 선 3백은 안정감 있는 수비를 선보였다. 수비형 미드필드에 손대호, 공수를 조율하는 김진우가 중앙에 서고 최성용 이병근이 좌우 양 날개로 포진했으며, 바르셀로나전 수훈 이후 중용되고 있는 우르모브가 처진 스트라이커로 나섰다. 투톱에는 마르셀 김대의. 아시안컵에서 돌아온 이운재가 대기명단에 올라 있는 가운데 컵대회 들어 수원 수문장으로 거듭난 김대환이 골문을 지켰다.
서울 역시 3-4-1-2의 형태로 나섰다. 오랜 터줏대감 신의손이 골문을 지키고 쏘우자를 중심으로 좌우 한태유 박정석의 3백. 미드필드에서는 김성재 박요셉이 중앙에 서고 구경현 한상구가 좌우 양 날개로 움직였다. 올 여름 브라질에서 새로 영입해온 푸마갈리가 기존 히카르도가 서던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를 지켰으며, 역시 브라질에서 푸마갈리와 함께 영입해 온 산타나가 아시안컵에서 돌아온 김은중과 함께 투톱으로 섰다.
양팀의 전형이 흡사한 가운데 서울은 공격형 미드필더에 강점을 두고 공격을 운용한다면, 수원은 좌우 측면의 활발한 오버래핑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공격 형태를 선보이는 것을 차이점으로 꼽을 수 있겠다. 이는 처진 스트라이커로 내세운 우르모브의 활약이 상대적으로 덜한 탓도 있는 듯. 윙백, 수비형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는 멀티 플레이어 우르모브는 이날 경기에서 특히 전반전 쉐도우 스트라이커로서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8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삼성하우젠컵 8차전 FC서울과의 경기에서 수원은 내용면에서는 앞선 플레이를 펼쳤으나 공이 골대를 맞추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아 득점없이 비기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수원은 10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나 최근 컵대회 5경기에서 4무승부를 거두며 초반 거침없던 상승세가 잠시 주춤하는 형세이다.
조성환이 경고누적으로 결장한 수원은 지난 대전전에서 안정적인 수비리드로 합격점을 받은 조재민이 선발 출장했으며, 컵대회 들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나드손이 대기명단으로 내려가고, 경고누적으로 대전전을 결장했던 마르셀이 복귀했다. 8월 성남에서 이적해온 박남열이 대기명단에 오른 것도 눈에 띄는 모습. 박남열은 경기 종료 5분 전 교체투입되어 수원 유니폼을 입고 첫 출장기록을 세웠다.
수원은 변함없이 3-4-1-2 전형으로 나섰다. 머리 열상으로 최종 수비수 위치는 무리라고 판단된 듯 무사가 중앙에서 오른쪽으로 비켜섰고, 왼쪽에 곽희주, 중앙에 조재민이 선 3백은 안정감 있는 수비를 선보였다. 수비형 미드필드에 손대호, 공수를 조율하는 김진우가 중앙에 서고 최성용 이병근이 좌우 양 날개로 포진했으며, 바르셀로나전 수훈 이후 중용되고 있는 우르모브가 처진 스트라이커로 나섰다. 투톱에는 마르셀 김대의. 아시안컵에서 돌아온 이운재가 대기명단에 올라 있는 가운데 컵대회 들어 수원 수문장으로 거듭난 김대환이 골문을 지켰다.
서울 역시 3-4-1-2의 형태로 나섰다. 오랜 터줏대감 신의손이 골문을 지키고 쏘우자를 중심으로 좌우 한태유 박정석의 3백. 미드필드에서는 김성재 박요셉이 중앙에 서고 구경현 한상구가 좌우 양 날개로 움직였다. 올 여름 브라질에서 새로 영입해온 푸마갈리가 기존 히카르도가 서던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를 지켰으며, 역시 브라질에서 푸마갈리와 함께 영입해 온 산타나가 아시안컵에서 돌아온 김은중과 함께 투톱으로 섰다.
양팀의 전형이 흡사한 가운데 서울은 공격형 미드필더에 강점을 두고 공격을 운용한다면, 수원은 좌우 측면의 활발한 오버래핑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공격 형태를 선보이는 것을 차이점으로 꼽을 수 있겠다. 이는 처진 스트라이커로 내세운 우르모브의 활약이 상대적으로 덜한 탓도 있는 듯. 윙백, 수비형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는 멀티 플레이어 우르모브는 이날 경기에서 특히 전반전 쉐도우 스트라이커로서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전반 - 양팀 빠른 경기 흐름 속에 공방전
원정임에도 불구하고 홈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는 그랑블루와 이에 맞서는 FC서울 서포터즈 수호신의 응원전으로 경기는 시작 전부터 뜨겁게 달아올랐다.
전반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양팀 선수들은 ‘라이벌’이라 일컬어지는 상대를 의식한 듯 격렬한 몸싸움과 빠른 공수전환으로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쳐갔다. 전반 5분 수원이 코너킥을 얻고 서너 차례 슈팅을 날리면서 서울 문전을 흔들었지만 마지막 김진우의 슈팅이 골라인 밖으로 높게 날아오르며 공격이 마무리되었다.
전반 10분 김대의가 전방에서 상대로부터 공을 빼앗기 위해 슬라이딩 태클을 가하자 경고가 주어졌다. 초반부터 격렬한 흐름으로 경기가 진행되자 주심은 분위기를 가라앉히기 위해 전반전 여러 차례 경고카드를 꺼내며 엄격하게 규칙을 적용했다. 후방에서 프리킥을 얻은 안양의 공격이 최전방으로 이어지고 수원 수비수들이 압박과 협력 수비로 공을 빼내자마자 중앙의 우르모브에게 논스톱 패스, 이를 받은 우르모브가 전방으로 향하며 수원의 찬스가 열리려는 순간 서울 박요셉이 발을 걸어 넘어뜨렸고 역시 경고를 받았다.
전반 15분 서울 푸마갈리가 전방 오른쪽 측면에서 수비를 제끼고 아크 정면에 서 있는 김은중에게 순간적으로 패스, 김은중의 슛이 수원 수비 맞고 나오자 중앙으로 들어온 푸마갈리가 다시 한번 슈팅을 날렸지만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서울의 공략이 끝나자 이번에는 수원이 왼쪽 측면을 파고들며 여러 차례 문전을 두드렸고, 왼쪽 수비가 촘촘해지며 막히자 오른쪽 측면에서 김대의가 다시 한번 기습 침투했으나 이 역시 골까지 잇기에는 여의치 않았다.
빠른 흐름 속에 공격을 주고받던 양팀은 마지막 방어막을 뚫지 못하는 경기 양상이 반복되자 점점 흐름이 느려지면서 전반 20분을 전후해서는 중앙에서 공이 오고가는 소강 상태에 머물렀다. 26분 수원이 전방으로 올라가 공격을 가하다 서울의 기습적인 역습이 이루어지면서 서울 오른쪽 날개 한상구가 수원 문전을 향해 내달렸다. 공격 진영에 머물던 수원은 조재민 혼자서 한상구를 따라붙었고 오른쪽 골라인 근처에서 공을 뺏기 위한 경합 끝에 조재민이 수원의 골킥을 얻어냈다. 올시즌 2경기째 출장임에도 불구 안정된 경기 감각으로 이날 경기에서 조재민은 끝까지 안전하게 수비를 이끌었다.
이는 본래 중앙수비수로 영입된 무사가 오른쪽에서 안정감 있게 떠받친 탓도 있는 듯. 입단한지 얼마되지 않아 머리 부상을 입는 등 완전하게 정상 컨디션에 오른 상태가 아님을 감안하고 본다면, 헤딩으로 여러 차례 중요한 상대 공격을 막아낸다든지 침착하게 상대 공격의 길목을 차단하는 등 이날 경기에서 조재민과 더불어 수원 수비 자원이 앞으로 좀더 풍부해질 수 있음을 여러 차례 보여주었다.
전반 32분 우르모브가 모처럼 호쾌한 슈팅을 날렸다. 오른쪽 페널티 대각선 외곽 부근에서 기습적으로 날린 일자 슈팅이 골키퍼 신의손을 맞고 반대편 골포스트를 스치듯 지나갔다. 전반 끝날 때까지 양팀은 쉴새 없이 공방전을 펼치며 부지런히 상대 문전을 공략했지만, 수원이 안정된 수비로 상대 공격의 창날을 걷어내는 것처럼 서울 역시 박정석의 밀착마크와 쏘우자의 노련함으로 수원 공격의 마무리를 늘상 튕겨냈다.
후반 - 수원 공격의 리드, 골운 따르지 않아 득점엔 실패
원정임에도 불구하고 홈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는 그랑블루와 이에 맞서는 FC서울 서포터즈 수호신의 응원전으로 경기는 시작 전부터 뜨겁게 달아올랐다.
전반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양팀 선수들은 ‘라이벌’이라 일컬어지는 상대를 의식한 듯 격렬한 몸싸움과 빠른 공수전환으로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쳐갔다. 전반 5분 수원이 코너킥을 얻고 서너 차례 슈팅을 날리면서 서울 문전을 흔들었지만 마지막 김진우의 슈팅이 골라인 밖으로 높게 날아오르며 공격이 마무리되었다.
전반 10분 김대의가 전방에서 상대로부터 공을 빼앗기 위해 슬라이딩 태클을 가하자 경고가 주어졌다. 초반부터 격렬한 흐름으로 경기가 진행되자 주심은 분위기를 가라앉히기 위해 전반전 여러 차례 경고카드를 꺼내며 엄격하게 규칙을 적용했다. 후방에서 프리킥을 얻은 안양의 공격이 최전방으로 이어지고 수원 수비수들이 압박과 협력 수비로 공을 빼내자마자 중앙의 우르모브에게 논스톱 패스, 이를 받은 우르모브가 전방으로 향하며 수원의 찬스가 열리려는 순간 서울 박요셉이 발을 걸어 넘어뜨렸고 역시 경고를 받았다.
전반 15분 서울 푸마갈리가 전방 오른쪽 측면에서 수비를 제끼고 아크 정면에 서 있는 김은중에게 순간적으로 패스, 김은중의 슛이 수원 수비 맞고 나오자 중앙으로 들어온 푸마갈리가 다시 한번 슈팅을 날렸지만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서울의 공략이 끝나자 이번에는 수원이 왼쪽 측면을 파고들며 여러 차례 문전을 두드렸고, 왼쪽 수비가 촘촘해지며 막히자 오른쪽 측면에서 김대의가 다시 한번 기습 침투했으나 이 역시 골까지 잇기에는 여의치 않았다.
빠른 흐름 속에 공격을 주고받던 양팀은 마지막 방어막을 뚫지 못하는 경기 양상이 반복되자 점점 흐름이 느려지면서 전반 20분을 전후해서는 중앙에서 공이 오고가는 소강 상태에 머물렀다. 26분 수원이 전방으로 올라가 공격을 가하다 서울의 기습적인 역습이 이루어지면서 서울 오른쪽 날개 한상구가 수원 문전을 향해 내달렸다. 공격 진영에 머물던 수원은 조재민 혼자서 한상구를 따라붙었고 오른쪽 골라인 근처에서 공을 뺏기 위한 경합 끝에 조재민이 수원의 골킥을 얻어냈다. 올시즌 2경기째 출장임에도 불구 안정된 경기 감각으로 이날 경기에서 조재민은 끝까지 안전하게 수비를 이끌었다.
이는 본래 중앙수비수로 영입된 무사가 오른쪽에서 안정감 있게 떠받친 탓도 있는 듯. 입단한지 얼마되지 않아 머리 부상을 입는 등 완전하게 정상 컨디션에 오른 상태가 아님을 감안하고 본다면, 헤딩으로 여러 차례 중요한 상대 공격을 막아낸다든지 침착하게 상대 공격의 길목을 차단하는 등 이날 경기에서 조재민과 더불어 수원 수비 자원이 앞으로 좀더 풍부해질 수 있음을 여러 차례 보여주었다.
전반 32분 우르모브가 모처럼 호쾌한 슈팅을 날렸다. 오른쪽 페널티 대각선 외곽 부근에서 기습적으로 날린 일자 슈팅이 골키퍼 신의손을 맞고 반대편 골포스트를 스치듯 지나갔다. 전반 끝날 때까지 양팀은 쉴새 없이 공방전을 펼치며 부지런히 상대 문전을 공략했지만, 수원이 안정된 수비로 상대 공격의 창날을 걷어내는 것처럼 서울 역시 박정석의 밀착마크와 쏘우자의 노련함으로 수원 공격의 마무리를 늘상 튕겨냈다.
후반 - 수원 공격의 리드, 골운 따르지 않아 득점엔 실패

김진우와 이병근이 공격을 진행하고 있다/이건
전반전 팽팽한 대결을 벌였던 양팀은 후반 선수 교체 없이 그대로 경기를 시작했다. 후반 초반 서울이 먼저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 후반 3분 코너킥을 얻어낸 서울은 박요셉의 헤딩으로 흘러나온 공을 아크 서클 부근에 처져 있던 쏘우자가 빠르게 발에 갖다 댔고 이는 골대를 빗나갔다.
양팀 다시 팽팽한 대결 양상을 보이던 중 센터라인 부근에서 손대호의 크로스가 날아왔고 아크 서클 부근에 서 있던 마르셀이 이를 받아 논스톱 헤딩 슛, 멋진 헤딩 슛을 골문을 향해 일자로 꽂았으나 신의손의 선방이 막았다.
경기는 서서히 수원의 맹공으로 변한다. 후반 10분 오른쪽 중앙에서 상대 수비를 몰고 질주하던 마르셀이 페널티 지역 앞에 이르자 반대편 페널티 선에 이른 김대의에게 깨끗한 횡패스를 날렸다. 이를 본 신의손이 순간적으로 왼쪽으로 나온 것을 감안, 김대의가 오른쪽 골포스트를 향해 빠르고 강한 땅볼 슛을 쏘았으나 쭉 뻗어간 슈팅은 아쉽게 골포스트를 맞았다. 너무나 그림 같은 찬스에서 그림같이 놓쳐버린 골을 보고 터치라인 부근에서 훈련하던 대기 선수들도 모두 머리를 감싸쥐었다.
후반 14분 좌우 마르셀 김대의, 처진 스트라이커 우르모브의 삼각편대가 역삼각형의 균형을 이루며 질주하다 최전방 상대 문전에 이르렀다. 세명의 공격수가 문전에 넓게 포진한 채 어느 쪽에서 슛을 쏠지 알 수 없는 상황. 상대 수비는 각각의 공격수를 마크하느라 틈을 허용할 수밖에 없다. 발이 빠른 김대의가 순식간에 수비 빈 공간을 틈타 아크 정면에 섰고 이어 재빠른 슈팅. 그러나 한치의 오차가 난 듯 아슬아슬하게 골포스트를 비껴갔다.
수원의 강력한 공세에 분위기를 바꾸려는 듯 서울은 곧 김은중 대신 정조국을 투입해 공격의 생기를 도모한다.
후반 16분 수원은 다시 한번 찬스를 만들어낸다. 중앙에서 공을 몰고 들어가던 우르모브가 오른쪽 수비 사이를 헤집으며 김대의와 절묘한 2:1 패스를 주고받고, 페널티 지역 안으로 들어선 김대의가 왼쪽 골포스트를 향해 강하고 빠르게 낮게 깔린 슛을 쏘았다. 아쉽게도 공은 골포스트를 맞추고 나갔고, 뒤늦게 방향을 바꿔보려 달려들던 마르셀이 왼쪽에서 슬라이딩 슛을 노리며 들어왔지만 한발 늦었다.
후반 18분 서울의 반격, 산타나가 왼쪽 전방 깊숙이 침투해 공을 잡고 기회를 노리는 찰나 장내 아나운서의 ‘슛’ 하는 기합소리에 그만 균형을 잃고 헛발질하면서 모처럼의 기회가 무산된다. 좀처럼 공격이 이루어지지 않는 서울은 곧이어 푸마갈리 대신 전반기 좋은 활약을 선보였던 히카르도를 투입, 공격의 활로를 뚫고자 한다.
압도하던 수원의 공세가 주춤하고 서울이 균형을 잡아가며 양팀이 다시 중앙에서 팽팽한 공방전을 벌이자, 수원은 공격에 힘을 싣기 위해 후반 23분 이병근 대신 서정원을 투입한다. 팽팽한 대결이 계속되던 중 후반 26분 수원 문전으로 날아드는 기습적 슈팅을 무사가 헤딩으로 막아냈다. 이어 계속되는 상대 압박에도 불구하고 무사를 비롯한 수원 수비가 문전을 에워싸며 상대 공격을 침착하게 차단했다.
후반 30분 수원의 공격이 다시 거세지고 이를 막기 위해 서울은 잦은 파울로 수원 공격을 끊어낸다. 계속해서 수원의 페이스로 진행되는 경기 흐름이 답답했던 듯 후반 36분 서울 박정석이 강력한 중거리 기습 슈팅을 날렸고 거의 골이라고 착각할만큼 아슬아슬한 차이로 크로스바를 넘겼다.
마지막 공격의 불을 당기기 위해 수원은 후반 38분 우르모브를 빼고 나드손을 교체 투입시켰다. 39분 산타나의 공격을 막으려던 김대의의 파울로 서울이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어냈지만 선방으로 이를 막아냈다. 산타나가 문전으로 날린 코너킥을 조재민이 헤딩으로 걷어냈고, 다시 공을 잡은 히카르도가 오른쪽 전방을 향해 길고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하자 최성용이 헤딩으로 맞받아쳤다.
후반 41분 수원은 체력이 고갈된 듯한 김대의를 빼고 며칠 전 성남에서 이적해온 박남열을 교체투입시켰다. 후반 44분 최성용이 개인기를 통한 왼쪽 돌파 후 아크 정면의 박남열에게 횡패스한 것이 역시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후반 경기의 흐름을 거의 완벽하게 자신의 편으로 만들었던 수원은 추가시간 3분이 끝날 때까지 공세를 멈추지 않았으나 마르셀의 논스톱 발리 슈팅이 골대를 아슬아슬하게 빗나가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으며 끝내 득점 없이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수원은 3승 5무(승점 14점)으로 컵대회 8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전북(승점 16점)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수원의 다음 경기는 8월11일 인천과의 원정경기이다.
- 경기결과 -
수원삼성 0-0 FC 서울
- 출전선수명단 -
GK: 김대환
DF: 무사, 조재민, 곽희주
MF: 이병근(후23 서정원), 손대호, 김진우, 최성용
FW: 김대의(후41 박남열), 마르셀, 우르모브(후38 나드손)
양팀 다시 팽팽한 대결 양상을 보이던 중 센터라인 부근에서 손대호의 크로스가 날아왔고 아크 서클 부근에 서 있던 마르셀이 이를 받아 논스톱 헤딩 슛, 멋진 헤딩 슛을 골문을 향해 일자로 꽂았으나 신의손의 선방이 막았다.
경기는 서서히 수원의 맹공으로 변한다. 후반 10분 오른쪽 중앙에서 상대 수비를 몰고 질주하던 마르셀이 페널티 지역 앞에 이르자 반대편 페널티 선에 이른 김대의에게 깨끗한 횡패스를 날렸다. 이를 본 신의손이 순간적으로 왼쪽으로 나온 것을 감안, 김대의가 오른쪽 골포스트를 향해 빠르고 강한 땅볼 슛을 쏘았으나 쭉 뻗어간 슈팅은 아쉽게 골포스트를 맞았다. 너무나 그림 같은 찬스에서 그림같이 놓쳐버린 골을 보고 터치라인 부근에서 훈련하던 대기 선수들도 모두 머리를 감싸쥐었다.
후반 14분 좌우 마르셀 김대의, 처진 스트라이커 우르모브의 삼각편대가 역삼각형의 균형을 이루며 질주하다 최전방 상대 문전에 이르렀다. 세명의 공격수가 문전에 넓게 포진한 채 어느 쪽에서 슛을 쏠지 알 수 없는 상황. 상대 수비는 각각의 공격수를 마크하느라 틈을 허용할 수밖에 없다. 발이 빠른 김대의가 순식간에 수비 빈 공간을 틈타 아크 정면에 섰고 이어 재빠른 슈팅. 그러나 한치의 오차가 난 듯 아슬아슬하게 골포스트를 비껴갔다.
수원의 강력한 공세에 분위기를 바꾸려는 듯 서울은 곧 김은중 대신 정조국을 투입해 공격의 생기를 도모한다.
후반 16분 수원은 다시 한번 찬스를 만들어낸다. 중앙에서 공을 몰고 들어가던 우르모브가 오른쪽 수비 사이를 헤집으며 김대의와 절묘한 2:1 패스를 주고받고, 페널티 지역 안으로 들어선 김대의가 왼쪽 골포스트를 향해 강하고 빠르게 낮게 깔린 슛을 쏘았다. 아쉽게도 공은 골포스트를 맞추고 나갔고, 뒤늦게 방향을 바꿔보려 달려들던 마르셀이 왼쪽에서 슬라이딩 슛을 노리며 들어왔지만 한발 늦었다.
후반 18분 서울의 반격, 산타나가 왼쪽 전방 깊숙이 침투해 공을 잡고 기회를 노리는 찰나 장내 아나운서의 ‘슛’ 하는 기합소리에 그만 균형을 잃고 헛발질하면서 모처럼의 기회가 무산된다. 좀처럼 공격이 이루어지지 않는 서울은 곧이어 푸마갈리 대신 전반기 좋은 활약을 선보였던 히카르도를 투입, 공격의 활로를 뚫고자 한다.
압도하던 수원의 공세가 주춤하고 서울이 균형을 잡아가며 양팀이 다시 중앙에서 팽팽한 공방전을 벌이자, 수원은 공격에 힘을 싣기 위해 후반 23분 이병근 대신 서정원을 투입한다. 팽팽한 대결이 계속되던 중 후반 26분 수원 문전으로 날아드는 기습적 슈팅을 무사가 헤딩으로 막아냈다. 이어 계속되는 상대 압박에도 불구하고 무사를 비롯한 수원 수비가 문전을 에워싸며 상대 공격을 침착하게 차단했다.
후반 30분 수원의 공격이 다시 거세지고 이를 막기 위해 서울은 잦은 파울로 수원 공격을 끊어낸다. 계속해서 수원의 페이스로 진행되는 경기 흐름이 답답했던 듯 후반 36분 서울 박정석이 강력한 중거리 기습 슈팅을 날렸고 거의 골이라고 착각할만큼 아슬아슬한 차이로 크로스바를 넘겼다.
마지막 공격의 불을 당기기 위해 수원은 후반 38분 우르모브를 빼고 나드손을 교체 투입시켰다. 39분 산타나의 공격을 막으려던 김대의의 파울로 서울이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어냈지만 선방으로 이를 막아냈다. 산타나가 문전으로 날린 코너킥을 조재민이 헤딩으로 걷어냈고, 다시 공을 잡은 히카르도가 오른쪽 전방을 향해 길고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하자 최성용이 헤딩으로 맞받아쳤다.
후반 41분 수원은 체력이 고갈된 듯한 김대의를 빼고 며칠 전 성남에서 이적해온 박남열을 교체투입시켰다. 후반 44분 최성용이 개인기를 통한 왼쪽 돌파 후 아크 정면의 박남열에게 횡패스한 것이 역시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후반 경기의 흐름을 거의 완벽하게 자신의 편으로 만들었던 수원은 추가시간 3분이 끝날 때까지 공세를 멈추지 않았으나 마르셀의 논스톱 발리 슈팅이 골대를 아슬아슬하게 빗나가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으며 끝내 득점 없이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수원은 3승 5무(승점 14점)으로 컵대회 8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전북(승점 16점)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수원의 다음 경기는 8월11일 인천과의 원정경기이다.
- 경기결과 -
수원삼성 0-0 FC 서울
- 출전선수명단 -
GK: 김대환
DF: 무사, 조재민, 곽희주
MF: 이병근(후23 서정원), 손대호, 김진우, 최성용
FW: 김대의(후41 박남열), 마르셀, 우르모브(후38 나드손)
스포츠인터렉티브 김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