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우중 축포 2방으로 2연패 탈출
2004.09.1112949

수원의 2연패 사슬 끊은 나드손/Paw Photo
'수원의 해결사' 나드손이 2연패에 빠졌던 팀을 구원했다.
수원은 11일 비가 내리는 가운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전남과의 후기리그 3차전에서 나드손의 1골 1도움에 힘입어 2-1 승리를 기록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수원은 랭킹이 지난주 13위에서 9위로 뛰어올랐고 선두권 진입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전남을 상대로 올시즌 전기 리그와 컵대회를 통해 두 차례 맞붙어 1무 1패를 기록했던 수원은 이날 승리로 올 시즌 전남과의 상대전적에서 동률을 이루게 됐다.
후기 리그 개막 이후 2연패로 위기에 처한 수원은 올 시즌들어 가장 공격적인 모습으로 선발 엔트리를 구성했다. 그전과 변함없이 3-5-2의 포메이션을 유지한 가운데 베트남과의 월드컵 예선전을 치르고 돌아온 골키퍼 이운재가 골문을 든든하게 지키는 가운데 무사-박건하-조성환이 쓰리백으로 수비라인으로 포진했다.
지난 경기까지 26경기 연속 풀타임 출장 기록을 세웠던 곽희주는 경고 3회 누적으로 이날 출장하지 못하게 되면서 기록 행진을 멈추게 됐다.
그 위로 김진우와 이병근이 중앙 미드필더로 자리잡았고 좌우측 미드필더로 윙백 요원 대신 김대의와 서정원을 투입했다. 최전방에는 포스트 플레이에 능한 장신의 거인 공격수 마르셀과 김동현이 투톱 콤비로 나서고 나드손이 처진 스트라이커로 자리잡았다. 포워드 요원으로 분류되는 선수가 무려 다섯명이나 한꺼번에 출전한 매우 공격적인 모습.
한편, 수원을 상대하는 전남 역시 3-5-2 전형으로 나섰다. 올림픽 대표로 빼어난 활약을 펼친바 있는 김영광 골키퍼가 골문을 지키는 가운데 김진규-이창원-최거룩이 쓰리백 라인을 구성했다. 좌우측 윙백으로 김정겸과 유상수가 포진했고 김태수와 백지훈이 중앙 미드필더로 섰다. 최전방에는 브라질 듀오 모따와 이따마르가 자리잡았고 그 뒤로 노병준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포진해 전남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수원은 11일 비가 내리는 가운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전남과의 후기리그 3차전에서 나드손의 1골 1도움에 힘입어 2-1 승리를 기록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수원은 랭킹이 지난주 13위에서 9위로 뛰어올랐고 선두권 진입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전남을 상대로 올시즌 전기 리그와 컵대회를 통해 두 차례 맞붙어 1무 1패를 기록했던 수원은 이날 승리로 올 시즌 전남과의 상대전적에서 동률을 이루게 됐다.
후기 리그 개막 이후 2연패로 위기에 처한 수원은 올 시즌들어 가장 공격적인 모습으로 선발 엔트리를 구성했다. 그전과 변함없이 3-5-2의 포메이션을 유지한 가운데 베트남과의 월드컵 예선전을 치르고 돌아온 골키퍼 이운재가 골문을 든든하게 지키는 가운데 무사-박건하-조성환이 쓰리백으로 수비라인으로 포진했다.
지난 경기까지 26경기 연속 풀타임 출장 기록을 세웠던 곽희주는 경고 3회 누적으로 이날 출장하지 못하게 되면서 기록 행진을 멈추게 됐다.
그 위로 김진우와 이병근이 중앙 미드필더로 자리잡았고 좌우측 미드필더로 윙백 요원 대신 김대의와 서정원을 투입했다. 최전방에는 포스트 플레이에 능한 장신의 거인 공격수 마르셀과 김동현이 투톱 콤비로 나서고 나드손이 처진 스트라이커로 자리잡았다. 포워드 요원으로 분류되는 선수가 무려 다섯명이나 한꺼번에 출전한 매우 공격적인 모습.
한편, 수원을 상대하는 전남 역시 3-5-2 전형으로 나섰다. 올림픽 대표로 빼어난 활약을 펼친바 있는 김영광 골키퍼가 골문을 지키는 가운데 김진규-이창원-최거룩이 쓰리백 라인을 구성했다. 좌우측 윙백으로 김정겸과 유상수가 포진했고 김태수와 백지훈이 중앙 미드필더로 섰다. 최전방에는 브라질 듀오 모따와 이따마르가 자리잡았고 그 뒤로 노병준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포진해 전남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전반전 - 승리를 향한 양 팀의 과열됐던 수중 공방전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감독 조 본프레레가 빅버드를 찾아 관전하는 가운데, 폭우속에서 경기가 시작됐다.
공세의 불을 먼저 당긴 것은 전남이었다. 하지만 수원 역시 김동현이 전방에서 활발한 몸놀림을 보이며 여러 차례 좋은 공격 기회를 맞았다. 하지만 전반 12분, 전남의 공격수 모따의 슛이 골문을 강타하고 튀어나오며 수원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쏟아져내리는 비속에서도 선수들의 투지는 식을 줄을 몰랐고 경기는 점차 과열되기 시작했다. 수원 수비수들은 전남의 브라질 투톱을 강하게 압박했고 신경질적으로 변한 이따마르와 모따는 각각 전반 13분과 18분에 수원 수비수들을 향해 거친 파울을 범하며 경고를 받았다.
거듭 거세지는 빗줄기에 효력없는 공방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반 29분, 수원에게 모처럼의 좋은 찬스가 찾아왔다. 나드손이 특유의 개인기로 중앙 돌파를 시도, 좌측으로 전진하던 마르셀에게 패스했고 마르셀이 좋은 슛팅 기회를 잡았으나 전남 수비의 파울로 저지당했다. 페널티 박스 좌측 외곽에서 좋은 프리킥 찬스를 잡은 수원. 하지만 마르셀이 직접 슛팅으로 연결한 볼은 수원 선수의 몸을 맞고 골 아웃되면서 아쉽게 무산됐다.
이어서 전남의 반격이 시도됐고 수원 역시 계속해서 역습으로 맞받아치면서 화끈한 공방전을 연출했다. 수중전임에도 불구하고 후기 리그에서 아직까지 1승을 추가하지 못한 양 팀 선수들의 승리를 향한 강한 의지가 경기를 격하게 만들어갔다. 거센 공세와 더불에 거친 파울로 양 팀 선수들의 감정싸움도 빈번했다. 특히 거듭 신경질적인 자세를 취한 모따는 다시 한번 거친 파울로 수원 선수를 넘어뜨리며 경고 누적으로 퇴장의 위기를 맞았지만 구두 경고로 그쳤다.
전반 37분. 모따가 특유의 개인기로 페널티 에어리어로 진격해 들어오자 파울로 저지, 전남은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수비벽 안에서 양 팀 선수들간에 치열한 감정싸움으로 다소 시간이 지체된 이후 작열한 모따의 슈팅은 예리하게 골문 안으로 연결됐으나 이운재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흘러나온 볼을 다시 김태수가 재차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다시 한번 이운재의 선방이 빛났다. 양 팀은 이후 격한 공방을 계속했으나 이렇다할 슈팅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한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감독 조 본프레레가 빅버드를 찾아 관전하는 가운데, 폭우속에서 경기가 시작됐다.
공세의 불을 먼저 당긴 것은 전남이었다. 하지만 수원 역시 김동현이 전방에서 활발한 몸놀림을 보이며 여러 차례 좋은 공격 기회를 맞았다. 하지만 전반 12분, 전남의 공격수 모따의 슛이 골문을 강타하고 튀어나오며 수원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쏟아져내리는 비속에서도 선수들의 투지는 식을 줄을 몰랐고 경기는 점차 과열되기 시작했다. 수원 수비수들은 전남의 브라질 투톱을 강하게 압박했고 신경질적으로 변한 이따마르와 모따는 각각 전반 13분과 18분에 수원 수비수들을 향해 거친 파울을 범하며 경고를 받았다.
거듭 거세지는 빗줄기에 효력없는 공방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반 29분, 수원에게 모처럼의 좋은 찬스가 찾아왔다. 나드손이 특유의 개인기로 중앙 돌파를 시도, 좌측으로 전진하던 마르셀에게 패스했고 마르셀이 좋은 슛팅 기회를 잡았으나 전남 수비의 파울로 저지당했다. 페널티 박스 좌측 외곽에서 좋은 프리킥 찬스를 잡은 수원. 하지만 마르셀이 직접 슛팅으로 연결한 볼은 수원 선수의 몸을 맞고 골 아웃되면서 아쉽게 무산됐다.
이어서 전남의 반격이 시도됐고 수원 역시 계속해서 역습으로 맞받아치면서 화끈한 공방전을 연출했다. 수중전임에도 불구하고 후기 리그에서 아직까지 1승을 추가하지 못한 양 팀 선수들의 승리를 향한 강한 의지가 경기를 격하게 만들어갔다. 거센 공세와 더불에 거친 파울로 양 팀 선수들의 감정싸움도 빈번했다. 특히 거듭 신경질적인 자세를 취한 모따는 다시 한번 거친 파울로 수원 선수를 넘어뜨리며 경고 누적으로 퇴장의 위기를 맞았지만 구두 경고로 그쳤다.
전반 37분. 모따가 특유의 개인기로 페널티 에어리어로 진격해 들어오자 파울로 저지, 전남은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수비벽 안에서 양 팀 선수들간에 치열한 감정싸움으로 다소 시간이 지체된 이후 작열한 모따의 슈팅은 예리하게 골문 안으로 연결됐으나 이운재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흘러나온 볼을 다시 김태수가 재차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다시 한번 이운재의 선방이 빛났다. 양 팀은 이후 격한 공방을 계속했으나 이렇다할 슈팅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한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부활한 수원 공격의 중심 마르셀/Paw Photo
후반전 - 부활한 해결사 나드손 맹폭, 전남 격침
수원은 후반 시작과 함께 무사와 서정원을 빼고 박주성과 김두현을 투입하며 4-4-2 시스템으로 변형, 더욱 더 적극적인 공세의 자세를 취했다. 이병근이 우측면으로 내려오면서 박주성-박건하-조성환-이병근이 포백을 구성했다. 김대의-김진우-김두현이 중앙에서 공세 흐름을 주도. 김동현, 마르셀의 투톱이 그대로 나서고 나드손이 그 뒤를 지원했다.
후반 4분. 김동현은 후방에서 깊숙히 날아온 패스를 헤딩으로 뒤로 떨궈줬고 이를 받은 김진우가 지체없이 전방 스루패스로 연결, 나드손이 침투했지만 김영광이 전진해 나오며 잡아냈다. 이어서 후반 7분에는 나드손이 빠른 속도로 드리블 돌파해 들어갔고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김두현의 프리킥이 벽을 맞고 흐르자 김동현은 좌측면에서 다시 볼을 이어받았고 다시금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후반 9분. 김두현이 다시 한번 이를 직접 슈팅으로 연결했고, 골문을 향해 매섭게 뻗어나간 볼은 아쉽게 골문을 빗겨나가며 탄성을 자아냈다.
전방에서 김동현을 거듭 활발한 플레이로 제공권을 장악, 공간을 창출했고 수원은 이를 이용한 롱패스로 공격 기회를 만들어갔다. 몇 차례 공격 시도가 먹혀들어가면서 수원 선수들의 패스웍이 살아났고 김대의가 간만에 빠른 돌파를 시도했지만 전남이 거친 파울로 저지했다. 교체 투입된 박주성은 좌측에서 몇차례 위협적인 크로스를 뿌리면서 전남 수비진을 흔들었지만 공격수들의 머리에 연결되지 못했다.
전반전에 수원 쓰리백의 좌우측면 공간을 이용한 공격을 시도하던 노병준은 수원이 포백으로 전환하며 측면을 봉쇄하자 중앙으로 들어가며 포백의 뒷공간을 노린 적절한 스루 패스를 모따와 이따마르에게 연결하며 출중한 능력을 보였다. 특히 전남은 김정겸과 모따를 이용한 좌측면 공격이 매섭게 이뤄졌다.
후반 18분. 노병준의 패스를 이어받은 모따가 좌측 사이드를 돌파해들어갔고 이병근이 거칠게 막아서면서 경고를 받았다. 전남의 프리킥이 수원의 수비벽을 맞고 우측으로 흘렀고 유상수가 이를 잡고 전진, 하지만 박주성은 우측면 뒷공간을 내주지 않았고 김대의도 이를 함께 압박, 볼을 빼앗아 전면 공세로 자리잡고있던 전남의 수비 뒷공간을 향해 매섭게 치고 들어갔다.
수원진영에서 전남 페널티 박스까지 순식간에 침투해 들어간 김대의, 페널티 에어리어에 자리잡 있던 김동현에게 패스했고 김동현은 수비수 하나를 달고 있는 상태에서 좌측면에서 달려들어오던 나드손에에게 정확하게 월패스, 나드손은 무서운 속도로 따라들던 수비수들을 떨궈내고 김영광과의 1:1로 대면, 강하게 깔아찬 슈팅은 골문 구석을 가르며 1:0! 마침내 후기리그에서 수원의 첫 선제골이 터져나왔다.
하지만 곧바로 전남의 매서운 반격이 이어졌다. 늘상 득점 후 5분만에 만회골을 내주며 집중력 유지에 약점을 보였던 수원으로선 긴장했던 순간. 이따마르가 페널티 에어리어 바로 앞의 좋은 위치에서 만들어낸 프리킥을 모따가 정교한 프리킥으로 연결했지만 이운재의 선방에 걸렸다.
이어서 후반 22분에는 노병준의 예리한 스루패스가 모따에게 이어졌고 모따가 페널티 에어리어 안까지 치고 들어갔지만 수원의 수비수 세명이 에워싸면서 볼을 따냈다. 모따는 페널티킥이 아니냐며 따져봤지만 경기는 그대로 진행됐다. 선수들은 다시금 격한 감정 다툼을 벌이며 경기는 다시 과열되기 시작했다.
후반 23분. 김정겸이 수원의 우측 사이드를 완전히 유린한채 날카로운 크로스를 시도했고 모따가 수비진영 뒤로 빠져들어가면서 완전한 프리 상태에서 슈팅 연결, 이것이 이운재의 손끝을 벗어나 골문으로 빨려들어가는 것 같았지만 골포스트를 강타하며 흘러나왔다. 모따는 전반전에 이어 다시금 골대의 불운에 탄식했다.
실점 이후 전남의 공세가 강해졌지만 수원의 반격도 거듭됐다. 특히 선제골을 기록한 나드손의 움직임이 점차 매서워졌으며 김대의는 미드필더로 쳐진 채 전방으로 날카로운 패스 연결을 보여줬다. 빗줄기가 거세고 약해지는 것에 따라 경기 흐름도 거센 공방과 소강으로 변해갔지만 선수들의 강한 의지는 단 한 순간도 흐트러짐이 없었다.
후반 26분. 이따마르가 좌측면을 개인기로 돌파해낸 뒤 그대로 오른발로 감아차기를 시도했으나 빗나갔다. 이어서 전남은 유상수와 백지훈을 빼고 남기일과 김홍철을 투입하며 공세를 강화했다. 후반 32분, 전남은 거듭 프리킥을 얻어내던 좌측면에서 다시 한번 좋은 세트 피스 기회를 맞았고 노병준이 직접 강력한 슛팅으로 연결했지만 이운재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이어서 수원은 활발한 움직임으로 많은 체력을 소진한 김동현을 빼고 우르모브를 투입하며 공격에 박차를 가했다. 전남 역시 이따마르를 빼고 까이오를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다.
그리고 후반 36분. 수원이 승부를 결정지을 쐐기골을 작렬시켰다. 나드손이 우측으로 벌려들어가며 지체없이 날카로운 크로스를 연결, 상대 수비와 골키퍼 모두 손쓸 수 없는 궤적으로 날아들어간 볼은 마르셀의 머리에 연결됐고 이것이 다시 한 번 전남의 골망을 뒤흔들며 2:0! 한동안 부진이라는 꼬리표를 달아야했던 브라질 올림픽 대표 출신 투톱이 완전한 부활을 선언한 골이었다.
2골을 내준 전남의 막판 총공세는 매서웠다. 거듭 코너킥을 얻어낸 전남. 하지만 수원 수비들은 이를 모두 적절히 커트해냈다. 남기일과 까이오가 대포알 같은 중거리슛을 연이어 쏘아댔지만 이운재는 이를 침착하게 선방해냈다. 어느덧 전광판의 시계는 멎었고 후반 46분에는 우측에서 김두현의 스루패스를 받은 마르셀이 각도없는 곳에서 시도한 기술적인 슈팅이 골문을 빗겨갔다.
수원은 경기 종료를 몇초 앞둔 상황에서 추격골을 허용했다. 후반 48분. 마지막 코너킥 기회를 얻은 전남은 골 에어리어 우측에서 이창원의 헤딩 패스를 받은 모따가 이를 침착하게 골문으로 연결하면서 2:1을 만들었다. 하지만 추가 시간은 그대로 마무리되고 경기 종료. 수원은 올시즌 전남 징크스를 털어내고 후기 리그 첫 승을 거두는데 성공했다.
개막전 대전에 1-2로 패한 데 이어 광주에도 0-1로 패해 2연패에 빠지며 후기리그 출발이 어려웠던 수원은 이날 국가대표팀에서 복귀한 이운재와 김두현을 모두 투입, 공수 양면에서 총력전을 펼친 끝에 얻은 통쾌한 승리여서 남은 경기에서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
상승기류를 타게된 수원은 오는 19일 부천과의 원정 경기에 나선다.
-경기결과-
수원삼성블루윙즈 2-1 전남드래곤즈
-->득점: 나드손(후반 18분), 마르셀(후반 36분, 이상 수원), 모따(후반 48분, 전남)
-수원 출전 선수 명단-
GK: 이운재
DF: 무사(후반 교체 박주성), 박건하, 조성환, 이병근
MF: 서정원(후반 교체 김두현), 김진우, 김대의
FW: 나드손, 마르셀, 김동현(후반 33분 우르모브)
수원은 후반 시작과 함께 무사와 서정원을 빼고 박주성과 김두현을 투입하며 4-4-2 시스템으로 변형, 더욱 더 적극적인 공세의 자세를 취했다. 이병근이 우측면으로 내려오면서 박주성-박건하-조성환-이병근이 포백을 구성했다. 김대의-김진우-김두현이 중앙에서 공세 흐름을 주도. 김동현, 마르셀의 투톱이 그대로 나서고 나드손이 그 뒤를 지원했다.
후반 4분. 김동현은 후방에서 깊숙히 날아온 패스를 헤딩으로 뒤로 떨궈줬고 이를 받은 김진우가 지체없이 전방 스루패스로 연결, 나드손이 침투했지만 김영광이 전진해 나오며 잡아냈다. 이어서 후반 7분에는 나드손이 빠른 속도로 드리블 돌파해 들어갔고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김두현의 프리킥이 벽을 맞고 흐르자 김동현은 좌측면에서 다시 볼을 이어받았고 다시금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후반 9분. 김두현이 다시 한번 이를 직접 슈팅으로 연결했고, 골문을 향해 매섭게 뻗어나간 볼은 아쉽게 골문을 빗겨나가며 탄성을 자아냈다.
전방에서 김동현을 거듭 활발한 플레이로 제공권을 장악, 공간을 창출했고 수원은 이를 이용한 롱패스로 공격 기회를 만들어갔다. 몇 차례 공격 시도가 먹혀들어가면서 수원 선수들의 패스웍이 살아났고 김대의가 간만에 빠른 돌파를 시도했지만 전남이 거친 파울로 저지했다. 교체 투입된 박주성은 좌측에서 몇차례 위협적인 크로스를 뿌리면서 전남 수비진을 흔들었지만 공격수들의 머리에 연결되지 못했다.
전반전에 수원 쓰리백의 좌우측면 공간을 이용한 공격을 시도하던 노병준은 수원이 포백으로 전환하며 측면을 봉쇄하자 중앙으로 들어가며 포백의 뒷공간을 노린 적절한 스루 패스를 모따와 이따마르에게 연결하며 출중한 능력을 보였다. 특히 전남은 김정겸과 모따를 이용한 좌측면 공격이 매섭게 이뤄졌다.
후반 18분. 노병준의 패스를 이어받은 모따가 좌측 사이드를 돌파해들어갔고 이병근이 거칠게 막아서면서 경고를 받았다. 전남의 프리킥이 수원의 수비벽을 맞고 우측으로 흘렀고 유상수가 이를 잡고 전진, 하지만 박주성은 우측면 뒷공간을 내주지 않았고 김대의도 이를 함께 압박, 볼을 빼앗아 전면 공세로 자리잡고있던 전남의 수비 뒷공간을 향해 매섭게 치고 들어갔다.
수원진영에서 전남 페널티 박스까지 순식간에 침투해 들어간 김대의, 페널티 에어리어에 자리잡 있던 김동현에게 패스했고 김동현은 수비수 하나를 달고 있는 상태에서 좌측면에서 달려들어오던 나드손에에게 정확하게 월패스, 나드손은 무서운 속도로 따라들던 수비수들을 떨궈내고 김영광과의 1:1로 대면, 강하게 깔아찬 슈팅은 골문 구석을 가르며 1:0! 마침내 후기리그에서 수원의 첫 선제골이 터져나왔다.
하지만 곧바로 전남의 매서운 반격이 이어졌다. 늘상 득점 후 5분만에 만회골을 내주며 집중력 유지에 약점을 보였던 수원으로선 긴장했던 순간. 이따마르가 페널티 에어리어 바로 앞의 좋은 위치에서 만들어낸 프리킥을 모따가 정교한 프리킥으로 연결했지만 이운재의 선방에 걸렸다.
이어서 후반 22분에는 노병준의 예리한 스루패스가 모따에게 이어졌고 모따가 페널티 에어리어 안까지 치고 들어갔지만 수원의 수비수 세명이 에워싸면서 볼을 따냈다. 모따는 페널티킥이 아니냐며 따져봤지만 경기는 그대로 진행됐다. 선수들은 다시금 격한 감정 다툼을 벌이며 경기는 다시 과열되기 시작했다.
후반 23분. 김정겸이 수원의 우측 사이드를 완전히 유린한채 날카로운 크로스를 시도했고 모따가 수비진영 뒤로 빠져들어가면서 완전한 프리 상태에서 슈팅 연결, 이것이 이운재의 손끝을 벗어나 골문으로 빨려들어가는 것 같았지만 골포스트를 강타하며 흘러나왔다. 모따는 전반전에 이어 다시금 골대의 불운에 탄식했다.
실점 이후 전남의 공세가 강해졌지만 수원의 반격도 거듭됐다. 특히 선제골을 기록한 나드손의 움직임이 점차 매서워졌으며 김대의는 미드필더로 쳐진 채 전방으로 날카로운 패스 연결을 보여줬다. 빗줄기가 거세고 약해지는 것에 따라 경기 흐름도 거센 공방과 소강으로 변해갔지만 선수들의 강한 의지는 단 한 순간도 흐트러짐이 없었다.
후반 26분. 이따마르가 좌측면을 개인기로 돌파해낸 뒤 그대로 오른발로 감아차기를 시도했으나 빗나갔다. 이어서 전남은 유상수와 백지훈을 빼고 남기일과 김홍철을 투입하며 공세를 강화했다. 후반 32분, 전남은 거듭 프리킥을 얻어내던 좌측면에서 다시 한번 좋은 세트 피스 기회를 맞았고 노병준이 직접 강력한 슛팅으로 연결했지만 이운재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이어서 수원은 활발한 움직임으로 많은 체력을 소진한 김동현을 빼고 우르모브를 투입하며 공격에 박차를 가했다. 전남 역시 이따마르를 빼고 까이오를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다.
그리고 후반 36분. 수원이 승부를 결정지을 쐐기골을 작렬시켰다. 나드손이 우측으로 벌려들어가며 지체없이 날카로운 크로스를 연결, 상대 수비와 골키퍼 모두 손쓸 수 없는 궤적으로 날아들어간 볼은 마르셀의 머리에 연결됐고 이것이 다시 한 번 전남의 골망을 뒤흔들며 2:0! 한동안 부진이라는 꼬리표를 달아야했던 브라질 올림픽 대표 출신 투톱이 완전한 부활을 선언한 골이었다.
2골을 내준 전남의 막판 총공세는 매서웠다. 거듭 코너킥을 얻어낸 전남. 하지만 수원 수비들은 이를 모두 적절히 커트해냈다. 남기일과 까이오가 대포알 같은 중거리슛을 연이어 쏘아댔지만 이운재는 이를 침착하게 선방해냈다. 어느덧 전광판의 시계는 멎었고 후반 46분에는 우측에서 김두현의 스루패스를 받은 마르셀이 각도없는 곳에서 시도한 기술적인 슈팅이 골문을 빗겨갔다.
수원은 경기 종료를 몇초 앞둔 상황에서 추격골을 허용했다. 후반 48분. 마지막 코너킥 기회를 얻은 전남은 골 에어리어 우측에서 이창원의 헤딩 패스를 받은 모따가 이를 침착하게 골문으로 연결하면서 2:1을 만들었다. 하지만 추가 시간은 그대로 마무리되고 경기 종료. 수원은 올시즌 전남 징크스를 털어내고 후기 리그 첫 승을 거두는데 성공했다.
개막전 대전에 1-2로 패한 데 이어 광주에도 0-1로 패해 2연패에 빠지며 후기리그 출발이 어려웠던 수원은 이날 국가대표팀에서 복귀한 이운재와 김두현을 모두 투입, 공수 양면에서 총력전을 펼친 끝에 얻은 통쾌한 승리여서 남은 경기에서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
상승기류를 타게된 수원은 오는 19일 부천과의 원정 경기에 나선다.
-경기결과-
수원삼성블루윙즈 2-1 전남드래곤즈
-->득점: 나드손(후반 18분), 마르셀(후반 36분, 이상 수원), 모따(후반 48분, 전남)
-수원 출전 선수 명단-
GK: 이운재
DF: 무사(후반 교체 박주성), 박건하, 조성환, 이병근
MF: 서정원(후반 교체 김두현), 김진우, 김대의
FW: 나드손, 마르셀, 김동현(후반 33분 우르모브)
스포츠인터렉티브 한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