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삼성, 안타까운 연패
2004.09.0112909

수원삼성, 안타까운 연패
/Paw Photo
수원삼성이 후기리그 개막전에 이어 연패의 늪에 빠졌다.

수원은 1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04 삼성하우젠 K리그 광주상무와의 원정경기에서 광주 미드필더 김상식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하며 0-1로 분패했다.

대전과의 후기리그 홈개막전에서 패한 수원은 첫 승을 위해 공격적으로 나섰다. 최전방에는 ‘브라질 콤비’ 마르셀과 나드손이 나섰고, 그 뒤를 김대의가 받쳤다. 파괴력있는 스트라이커 마르셀을 중심으로 스피드와 개인기가 뛰어난 킬러 나드손과 역시 스피드에서는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김대의가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득점찬스를 노려보겠다는 복안.

중앙 미드필더에는 베테랑 김진우와 함께 손대호가 선발투입되었으며, 박주성과 주장 이병근이 좌우 윙백으로 나섰다. 대전과의 첫 경기에서 2명의 수비형 미드필더가 제 몫을 해주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표했던 차범근 감독은 파워가 있고, 적극적인 몸싸움을 즐기는 손대호를 새롭게 넣으며 변화를 꾀한 것.

이에 따라 이병근이 오른쪽 윙백으로 옮겼고, 왼쪽 윙백 역시 대전전 후반에 교체투입되어 활발한 공격가담과 크로스를 선보였던 박주성이 오랜만에 선발투입된 것이 이채로운 부분.

3백 수비라인에는 무사를 중심으로 조병국과 곽휘주가 나섰다. 올림픽대표팀에 나가있었던 조병국으로서는 오랜만에 수원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에는 이운재.
수원삼성, 안타까운 연패
전반 슈팅수 6-2가 말해주듯 수원은 득점을 위해 공격적으로 나섰다. 그러나 오히려 선제골을 넣은 쪽은 광주였다. 광주는 전반 19분 미드필드 정면에서 곽휘주의 파울로 얻은 프리킥을 김상식이 그대로 오른발킥으로 연결, 수원의 골망을 갈랐던 것.

이후 수원은 만회골을 위해 공격을 강화했다. 전반 28분 마르셀의 슛을 시작으로 35분에는 무사가 공격에 가담해 슛을 시도했으나 득점을 올리는데는 실패했다. 전반 42분에는 나드손의 슛이 불발로 끝났고, 곧바로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도 마르셀의 슛이 득점과 연결되지 못했다. 전반 44분과 47분에는 공격에 가담한 조병국의 슛이 잇따라 득점에는 실패, 0-1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수원은 조병국을 대신해 베테랑 박건하를 투입하며, 수비진을 변화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광주의 이동국에게 슛을 허용한 수원은 후반 5분과 11분 나드손과 마르셀이 각각 슛을 시도했으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공격의 실마리가 풀리지 않자 차범근 감독은 후반 25분 수비진의 무사를 대신해 스트라이커 김동현을 투입하며 더욱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기 시작했다. 또한 후반 32분에도 박주성을 대신해 우르모브를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죄었다.

그러나 이후 이렇다할 득점기회를 잡지 못한 채 시간은 계속 흘렀고, 결국 수원은 0-1로 패하며 후기리그 2연패를 기록했다. 아직 리그 초반이기 때문에 큰 부담없이 남은 경기를 위해 팀을 추스릴 필요가 있어 보이며, 그런 의미에서 오는 11일 수원 빅버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전남전 승리가 무척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수원삼성, 안타까운 연패
- 경기결과 -

수원삼성 0-1 광주상무


- 수원 출전선수명단 -

GK: 이운재
DF: 조병국(후0 박건하), 무사(후25 김동현), 곽희주
MF: 이병근, 손대호, 김진우, 박주성(후32 우르모브)
FW: 김대의, 마르셀, 나드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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