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 밝다
2004.10.1212955

수원,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 밝다
지난 99년 챔피언결정전에서 부산을 꺾고 챔피언 타이틀을 확정한 장면
올 시즌 전기리그 우승팀 포항의 전후기 통합 우승 가능성이 희박해지면서 후기리그 후반 경기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전기리그 우승팀 포항이 10월 12일 현재 1승 2무 3패 승점 5점으로 12위를 달리고 있어 후기리그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한다고 해도 전후기 통합 우승이 사실상 쉽지 않기 때문.  

따라서 2004 K리그 후기리그가 반환점을 돌아선 지금 국내 축구팬들의 관심은 포항을 제외한 12개 구단 가운데 어느 팀이 후기리그 우승을 차지할 것인가의 여부와 전후기 통합 순위 2위(전후기 우승팀 제외) 안에 진입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것인가의 여부에 쏠리고 있는 것. (주: 올 시즌은 단일리그로 치러진 지난해와 달리 전후기리그로 나뉘어 진행되며 1~4위 팀간 플레이오프를 거친 후 챔피언결정전을 통해 챔피언을 가리게 된다.)

포항이 이미 전기 리그 우승을 확정한 상황에서 느긋한 입장인 반면 나머지 3장의 티켓을 놓고 12개 구단이 25%의 가능성을 두고 피튀기는 경합을 벌이는 상황.

후기리그 6라운드를 남긴 현재 서울(11), 전남(10), 울산(10), 수원(10), 전북(9)이 1~5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1위와 5위의 승점차가 2점에 지나지 않는다.

또한 현재 통합승점 면에서도 1~5위를 형성하고 있는 울산(30), 전북(29), 수원(28), 서울(27), 전남(25)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지 않다.

그만큼 남아 있는 매 경기 결과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으며 후기리그 우승과 플레이오프 티켓 획득을 향한 각 팀들의 경쟁은 어느 때보다 치열해질 전망.

리그 종료가 가까와질수록 팀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지만 수원의 후기리그 우승 및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은 그만큼 밝아지고 있다.

수원의 남은 경기 상대는 울산(10월 16일), 대구(10월 31일), 성남(11월 3일), 포항(11월 7일), 전북(11월 10일), 인천(11월 20일).

이들 팀들과의 역대 통산 전적을 보면 70승 36무 41패로 수원의 승률은 절반에 육박하는 48%. 게다가 올 시즌 이들과의 전적을 살펴보면 4승7무1패로 승률은 25%이지만 포항에게 기록한 1패를 제외하고는 모두 승점을 챙긴 경우.

수원이 후기리그 잔여 경기에서 더욱 자신감을 갖게 되는 요인은 최근 연승을 구가하며 팀 분위기가 상승하는데다 이운재, 조병국, 김두현이 국가대표팀에 차출된 상태에서도 전력의 공백 없이 승리를 거둘 수 있게 된 것.

수원은 지난 6일 부산 아이콘스과의 원정 경기에서 이들이 모두 빠진 상태에서 차세대 수문장 김대환과 기존 주전들이 맹활약을 펼친데 힘입어 2연승을 이어가며 선두권 진입에 성공했다.

후기리그 초반 연패를 당하며 잠시 슬럼프에 빠졌던 수원은 경기가 진행될수록 강팀 특유의 자신감과 응집력을 발휘하며 후기리그 우승을 넘어 2004시즌 챔피언 등극 기회까지 엿보고 있다.

-2004 후기리그 잔여 경기 상대와의 역대 전적-

울산: 13승 8무 13패(올 시즌 1승 1무)
대구: 1승 1무
성남: 17승 9무 11패(2무)
포항: 17승 10무 13패(1승1패)
전북: 21승 7무 4패(올 시즌 2무)
인천: 1승 1무
스포츠인터렉티브 이상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