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삼성, 나드손 결승골로 선두 탈환
2004.11.0712045

결승골을 터트린 나드손/스포츠인터렉티브
수원이 포항 원정 경기에서 소중한 승리를 거두며 4일만에 선두 복귀에 성공했다.
수원삼성블루윙즈는 7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진행된 포항 스틸러스와의 K리그 후기리그 9차전에서 나드손의 결승골에 힘입어 짜릿한 1-0 승리를 거뒀다.
지난 3일 홈에서 성남에 통한의 역전패를 당하며 2위로 떨어졌던 수원은 이날 승리에 힘입어 6승 1무 3패(승점 19점)로 전날 광주와 0-0 무승부를 기록한 울산을 끌이내리고 기분 좋게 후기리그 1위로 복귀했으며 전후기 통합승점에서는 37점으로 울산과 동점이나 골득실에 뒤져 2위를 기록했다.
후기 리그도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울산과 서울의 매서운 추격에 이어 성남이 막판 반전을 노리며 치고 올라온 상황에 포항과의 원정 경기는 수원이 후기 리그 우승으로 가는데 있어서 중대한 일전이었다. 전기 리그에서 신장의 열세로 고전하며 패한 기억이 있는 수원은 이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포항으로 원정을 떠났다.
수원은 포항전에 대비해 줄곧 사용하던 3-5-2 시스템 대신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연승행진을 달리며 멋진 선방을 보이던 김대환 골키퍼 대신 벤치에 앉아 있던 이운재 골키퍼가 다시 선발 라인업에 복귀해 골문을 지킨 가운데 곽희주-박건하-무사-조성환의 포백라인이 구성됐다. 장신의 우성용을 막기 위해 긴급 선발 출장한 조성환과 더불어 수비 라인은 제공권 장악에 있어서 투쟁심을 최고조로 끌어 올렸다.
미드필드 중앙에는 '수원의 젊은 엔진' 김두현과 '살림꾼' 김진우가 짝을 이뤘고 좌우로 '폭주기관차' 김대의와 '날쌘돌이' 서정원이 포진, 속도 축구를 펼쳤다. 최전방에는 브라질 듀오 나드손과 마르셀이 자리했다.
한편 수원을 상대하는 홈팀 포항은 3-5-2 시스템으로 나섰다. 김병지 골키퍼가 골문을 지키는 가운데 김성근-산토스-이민성이 3백 라인을 구성, 좌우 윙백으로 문민귀와 강용이 포진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황지수가 나서고 김기동과 따바레즈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짝을 이뤘다. 최전선에는 우성용과 코난이 투톱으로 나섰다.
수원삼성블루윙즈는 7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진행된 포항 스틸러스와의 K리그 후기리그 9차전에서 나드손의 결승골에 힘입어 짜릿한 1-0 승리를 거뒀다.
지난 3일 홈에서 성남에 통한의 역전패를 당하며 2위로 떨어졌던 수원은 이날 승리에 힘입어 6승 1무 3패(승점 19점)로 전날 광주와 0-0 무승부를 기록한 울산을 끌이내리고 기분 좋게 후기리그 1위로 복귀했으며 전후기 통합승점에서는 37점으로 울산과 동점이나 골득실에 뒤져 2위를 기록했다.
후기 리그도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울산과 서울의 매서운 추격에 이어 성남이 막판 반전을 노리며 치고 올라온 상황에 포항과의 원정 경기는 수원이 후기 리그 우승으로 가는데 있어서 중대한 일전이었다. 전기 리그에서 신장의 열세로 고전하며 패한 기억이 있는 수원은 이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포항으로 원정을 떠났다.
수원은 포항전에 대비해 줄곧 사용하던 3-5-2 시스템 대신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연승행진을 달리며 멋진 선방을 보이던 김대환 골키퍼 대신 벤치에 앉아 있던 이운재 골키퍼가 다시 선발 라인업에 복귀해 골문을 지킨 가운데 곽희주-박건하-무사-조성환의 포백라인이 구성됐다. 장신의 우성용을 막기 위해 긴급 선발 출장한 조성환과 더불어 수비 라인은 제공권 장악에 있어서 투쟁심을 최고조로 끌어 올렸다.
미드필드 중앙에는 '수원의 젊은 엔진' 김두현과 '살림꾼' 김진우가 짝을 이뤘고 좌우로 '폭주기관차' 김대의와 '날쌘돌이' 서정원이 포진, 속도 축구를 펼쳤다. 최전방에는 브라질 듀오 나드손과 마르셀이 자리했다.
한편 수원을 상대하는 홈팀 포항은 3-5-2 시스템으로 나섰다. 김병지 골키퍼가 골문을 지키는 가운데 김성근-산토스-이민성이 3백 라인을 구성, 좌우 윙백으로 문민귀와 강용이 포진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황지수가 나서고 김기동과 따바레즈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짝을 이뤘다. 최전선에는 우성용과 코난이 투톱으로 나섰다.

전반전 - 포항의 단단한 수비와 날카로운 역습에 고전
경기 시작과 함께 최하위로 내려앉은 홈팀 포항의 공세가 거셌다. 특히 오른쪽에서 강용의 전투적인 오버래핑은 초반부터 수원 수비에게 부담으로 작용했다.
전반 1분, 강용이 오른쪽 라인을 파고들어 따바레즈에게 패스 연결, 따바레즈는 페널티 에어리어로 빠져들어가는 코난을 향해 정확한 스루패스를 내줬고 코난은 절묘하게 터닝슛을 연결했지만 정확하게 위치를 잡고 있던 이운재 골키퍼의 손에 걸렸다. 이어서 전반 4분에는 따바레즈가 후방에서 왼쪽 측면 공간을 보고 길게 로빙 스루패스를 연결, 코난이 헤딩으로 흘려주고 2선에서 쇄도하던 김기동이 그대로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옆그물을 출렁였다.
수원 수비가 최전선에 포진한 장신의 우성용에게 신경쓰는 동안 2선의 포항 공격이 유효하게 먹혀들어갔다. 하지만 우성용으로 연결되는 패스에 대해서 만큼은 수원 수비들이 절대 놓치지 않았다. 그리고 수원의 반격이 이어졌다.
전반 10분, 마르셀의 스루패스를 받은 나드손은 재치있는 몸놀림으로 페널티 에어리어까지 빠져들어가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다소 힘이 떨어졌고 김병지 골키퍼가 쉽게 잡아냈다. 이날 몸이 가벼워보였던 나드손은 김대의와 왼쪽 측면에서 좋은 호흡을 보였다. 또한, 지난 성남 전에서 선제골을 기록하며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마르셀 역시 이날 공격적으로 유효한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전반 12분, 마르셀이 오른쪽 후방에서 터뜨리는 중장거리슛이 위협적으로 포항 골문을 노리고 날아갔지만 아슬아슬하게 빗나갔다. 수원의 공격 역시 점차 살아나는 분위기 속에 나드손은 이민성의 전담마크에 고전하기 시작했다.
경기가 중반으로 흐르고 양 팀 모두 측면 공격에 이은 헤딩 슛에 집중했다. 포항은 우측에서 강용의 오버래핑이 거듭 유효하게 이어졌지만 우성용으로 연결되는 볼은 수원 수비들에 의해 철저하게 차단됐다. 국내 최장신을 자랑하는 우성용이었지만 절대로 물러설 수 없다는 의지로 가득찬 채 달려드는 조성환, 곽희주, 무사의 경합은 박수를 받을만했다. 수원 역시 마르셀의 머리를 노린 몇 차례의 공격을 시도했으나 헤딩슛은 번번히 골문 위 허공을 가르고 말았다.
전반 23분, 수원은 결정적인 위기를 넘겼다. 따바레즈가 찬 코너킥이 정확하게 우성용을 머리를 향해 날아갔고 우성용의 헤딩슛은 이운재 골키퍼가 손 쓸수 없는 구석으로 연결됐다. 하지만 이미 그 자리에 버티고 서있던 김두현이 이를 침착하게 걷어냈다. 하지만 이것이 다시 코난의 발 아래 떨어졌고 지체없이 강력한 슛이 뿜어져나왔지만 이운재 골키퍼가 침착하게 선방해냈다.
하지만 수원의 공세 역시 물러섬이 없었다. 김두현이 시도한 코너킥이 나드손의 머리를 맞고 뒤로 흘렀고 마르셀이 강력한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아쉽게 골문 옆을 빗겨가고 말았다. 이어서 김두현의 스루 패스를 받은 김대의가 왼쪽 측면에서 특유의 라인 타기 돌파에 이은 날카로운 크로스를 연결했지만 나드손의 헤딩은 크게 빗나가고 말았다.
양 팀 공방전은 점점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전반 32분, 김기동이 후방에서 길게 넘겨준 패스를 우성용이 곧바로 발리슛으로 연결했지만 크게 뜨고 말았다. 이어서 따바레즈가 페널티 에어리어로 재치있는 돌파에 이은 오른발 감아차기가 골문을 아쉽게 빗나갔다. 전반 37분에는 수원 역시 나드손이 상대의 거센 저지에도 굴하지않고 끈질기게 포항 진영으로 볼을 몰고 들어가 기어코 슈팅 연결까지 끝마치는 멋진 장면을 연출했다.
경기는 잠시 소강 상태를 띄는 듯 싶었지만 전반 종료를 앞두고 다시 불타 올랐다. 전반 40분, 쉴새없이 오른쪽을 공략하던 강용의 크로스가 골망을 뚫을 듯 매섭게 날아왔고 이운재 골키퍼가 힘겹게 선방해냈다. 이어서 43분에는 따바레즈가 위태위태한 드리블로 수원 수비 둘을 젖혀내고 시도한 크로스 역시 이운재 골키퍼가 막아냈다. 44분에는 마르셀이 다시한번 강력한 중거리슛을 시도했고 멋진 궤적을 그리며 날아간 볼은 김병지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히면서 전반전이 종료됐다.
경기 시작과 함께 최하위로 내려앉은 홈팀 포항의 공세가 거셌다. 특히 오른쪽에서 강용의 전투적인 오버래핑은 초반부터 수원 수비에게 부담으로 작용했다.
전반 1분, 강용이 오른쪽 라인을 파고들어 따바레즈에게 패스 연결, 따바레즈는 페널티 에어리어로 빠져들어가는 코난을 향해 정확한 스루패스를 내줬고 코난은 절묘하게 터닝슛을 연결했지만 정확하게 위치를 잡고 있던 이운재 골키퍼의 손에 걸렸다. 이어서 전반 4분에는 따바레즈가 후방에서 왼쪽 측면 공간을 보고 길게 로빙 스루패스를 연결, 코난이 헤딩으로 흘려주고 2선에서 쇄도하던 김기동이 그대로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옆그물을 출렁였다.
수원 수비가 최전선에 포진한 장신의 우성용에게 신경쓰는 동안 2선의 포항 공격이 유효하게 먹혀들어갔다. 하지만 우성용으로 연결되는 패스에 대해서 만큼은 수원 수비들이 절대 놓치지 않았다. 그리고 수원의 반격이 이어졌다.
전반 10분, 마르셀의 스루패스를 받은 나드손은 재치있는 몸놀림으로 페널티 에어리어까지 빠져들어가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다소 힘이 떨어졌고 김병지 골키퍼가 쉽게 잡아냈다. 이날 몸이 가벼워보였던 나드손은 김대의와 왼쪽 측면에서 좋은 호흡을 보였다. 또한, 지난 성남 전에서 선제골을 기록하며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마르셀 역시 이날 공격적으로 유효한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전반 12분, 마르셀이 오른쪽 후방에서 터뜨리는 중장거리슛이 위협적으로 포항 골문을 노리고 날아갔지만 아슬아슬하게 빗나갔다. 수원의 공격 역시 점차 살아나는 분위기 속에 나드손은 이민성의 전담마크에 고전하기 시작했다.
경기가 중반으로 흐르고 양 팀 모두 측면 공격에 이은 헤딩 슛에 집중했다. 포항은 우측에서 강용의 오버래핑이 거듭 유효하게 이어졌지만 우성용으로 연결되는 볼은 수원 수비들에 의해 철저하게 차단됐다. 국내 최장신을 자랑하는 우성용이었지만 절대로 물러설 수 없다는 의지로 가득찬 채 달려드는 조성환, 곽희주, 무사의 경합은 박수를 받을만했다. 수원 역시 마르셀의 머리를 노린 몇 차례의 공격을 시도했으나 헤딩슛은 번번히 골문 위 허공을 가르고 말았다.
전반 23분, 수원은 결정적인 위기를 넘겼다. 따바레즈가 찬 코너킥이 정확하게 우성용을 머리를 향해 날아갔고 우성용의 헤딩슛은 이운재 골키퍼가 손 쓸수 없는 구석으로 연결됐다. 하지만 이미 그 자리에 버티고 서있던 김두현이 이를 침착하게 걷어냈다. 하지만 이것이 다시 코난의 발 아래 떨어졌고 지체없이 강력한 슛이 뿜어져나왔지만 이운재 골키퍼가 침착하게 선방해냈다.
하지만 수원의 공세 역시 물러섬이 없었다. 김두현이 시도한 코너킥이 나드손의 머리를 맞고 뒤로 흘렀고 마르셀이 강력한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아쉽게 골문 옆을 빗겨가고 말았다. 이어서 김두현의 스루 패스를 받은 김대의가 왼쪽 측면에서 특유의 라인 타기 돌파에 이은 날카로운 크로스를 연결했지만 나드손의 헤딩은 크게 빗나가고 말았다.
양 팀 공방전은 점점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전반 32분, 김기동이 후방에서 길게 넘겨준 패스를 우성용이 곧바로 발리슛으로 연결했지만 크게 뜨고 말았다. 이어서 따바레즈가 페널티 에어리어로 재치있는 돌파에 이은 오른발 감아차기가 골문을 아쉽게 빗나갔다. 전반 37분에는 수원 역시 나드손이 상대의 거센 저지에도 굴하지않고 끈질기게 포항 진영으로 볼을 몰고 들어가 기어코 슈팅 연결까지 끝마치는 멋진 장면을 연출했다.
경기는 잠시 소강 상태를 띄는 듯 싶었지만 전반 종료를 앞두고 다시 불타 올랐다. 전반 40분, 쉴새없이 오른쪽을 공략하던 강용의 크로스가 골망을 뚫을 듯 매섭게 날아왔고 이운재 골키퍼가 힘겹게 선방해냈다. 이어서 43분에는 따바레즈가 위태위태한 드리블로 수원 수비 둘을 젖혀내고 시도한 크로스 역시 이운재 골키퍼가 막아냈다. 44분에는 마르셀이 다시한번 강력한 중거리슛을 시도했고 멋진 궤적을 그리며 날아간 볼은 김병지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히면서 전반전이 종료됐다.

후반전 - 나드손의 머리에서 골 결정되다
후반 시작과 함께 수원의 공세가 거셌다. 전반전에 침묵했던 오른쪽의 서정원이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수원은 좀더 다양한 공격을 시도할 수 있었지만 마무리는 신통치 않았다. 후반 초반 몇분간 거듭 주도권을 잡고 있던 수원이지만 후반 7분, 포항 황지수의 기습 슛팅이 수원 골문을 빗겨가면서 분위기는 반전됐다.
후반 9분에는 따바레즈의 프리킥이 예리하게 수원의 골문 구석을 향해 날아갔지만 김진우가 몸을 날려막아냈고 이어서 따바레즈의 코너킥에 이은 문전 혼전 상황은 이운재의 침착한 선방에 의해 마무리됐다. 이어서 문민귀가 왼쪽 측면에서 시도한 크로스가 흐르면서 우성용이 달려들며 시도한 강력한 발리슛 마저 이운재가 가까스로 막아내면서 포항의 공세는 절정에 달했다.
후반 13분, 보다 못한 무사가 적극적으로 상대 진영까지 치고 올라가 강력한 중거리 슛을 시도했고 쭉 뻗어나간 볼은 아쉽게 김병지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다. 양팀 모두 거듭된 공격 시도 속에 기회를 살리지 못하자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후반 15분, 포항은 코난을 빼고 차철호를, 수원은 마르셀을 빼고 김동현을 투입했다. 이어서 지친 서정원 대신 남궁웅이 투입됐고, 포항 역시 공격력이 뛰어난 수비수 오범석을 이민성 대신 투입했다.
포항의 공격은 따바레즈의 개인 기량을 중심으로 풀어지기 시작했다. 후반 19분, 따바레즈는 간결한 볼터치에 이은 세밀한 드리블로 수원의 페널티 에어리어로 진격했고 슈팅까지 이어갔지만 수비를 맞고 속도가 느려진 볼을 이운재가 쉽게 잡아냈다.
포항의 차철호 카드가 이렇다할 기회를 만들지 못하는 가운데 김동현과 남궁웅은 곧바로 위력을 발휘했다. 후반 20분, 김성근이 수비라인에서 시도한 전진패스를 끊어낸 나드손이 그대로 포항의 페널티 박스로 질주, 측면에서 빠져들어가던 남궁 웅에게 패스했다. 순간적으로 1:1 기회를 맞은 남궁웅은 다시 나드손에게 패스를 내줬고 수비수가 달려들며 가까스로 저지, 흘러나온 볼이 김동현 앞으로 갔지만 오범석이 몸을 날리며 걷어냈다. 절호의 기회에서 남궁웅의 마지막 판단이 아쉬웠던 순간. 하지만 아쉬움의 탄성은 곧바로 승리의 환호로 바뀌었다.
후반 21분, 김두현의 코너킥이 김동현의 머리를 향해 정확히 날아갔고 김동현이 헤딩이 골문 앞에 위치한 나드손에게 연결, 순간적으로 완전한 자유상태에 있던 나드손은 볼의 방향을 바꾸는 재치있는 헤딩으로 포항의 골문을 갈랐다. 1:0! 후반의 남은 시간이 많았지만 1:0으로만 4연승 질주를 했던 수원에게는 이미 승리의 기운이 전해져왔다. 포항은 줄곧 나드손을 전담마크하며 괴롭히던 이민성을 뺐던 것이 패착이었다.
골을 내준 포항은 적극 공세로 나섰다. 특히 따바레즈의 개인 돌파는 수원 수비진을 크게 흔들었다. 포항은 후반 27분, 김기동을 빼고 젊은 조커 황진성을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다. 따바레즈의 스루패스를 받은 황진성은 투입되자마자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성공시켰고 이것이 우성용의 헤딩슛까지 연결됐지만 간발의 차이로 골문을 비꼈다. 하지만 수원 역시 곧바로 김대의가 왼쪽 라인을 폭발적으로 돌파, 날카로운 크로스로 연결했고 나드손의 헤딩슛까지 이어졌다.
후반 32분, 수원이 다시 한번 포항의 골문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로 무효가 되었다. 이민성이 나간 뒤로 자유로워진 나드손은 마음껏 포항 수비진을 휘저었고 김동현에게 마무리 패스, 김동현이 침착하게 골을 넣었으나 이미 부심이 기를 들고 있었다. 이어서 33분에는 다시 한번 나드손이 수비를 중앙에 몰아놓고 뒤흔든뒤 오른쪽 측면으로 패스, 남궁웅이 페널티 박스로 치고 들어가며 슛을 날렸지만 김병지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총공세를 편 것은 포항이었지만 수원의 수비는 이를 무난히 막아냈고 곧바로 역습으로 이어가면서 더 위협적인 장면을 많이 만들었다. 포항은 역시 오른쪽 측면의 강용이 빛났다. 경기 내내 전투적인 오버래핑을 구사하던 강용은 후반 36분, 좌측 문민귀의 긴 크로스를 달려들면서 발리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빗나가고 말았다.
수원은 경미한 부상을 당한 나드손을 손대호로 교체하면서 굳히기에 들어갔다. 포항의 공세는 수원을 뚫기 어려웠다. 경기 종료 직전, 총공세에 나선 포항의 공격을 차단한 수원, 하프라인 근처에서 남궁웅은 김병지 골키퍼가 앞으로 나온 것을 보고 감각적인 장거리슛을 작렬시켰고 이 슛은 크로스바를 맞고 골문 안쪽에 떨어졌지만 주심은 이를 노골로 처리했다. 상무 입대를 앞두고 최근 출장 시간을 늘려가고 있는 남궁웅으로서는 너무나도 안타까운 기회. 이어서 추가시간에는 남궁웅이 오른쪽 측면에서 예리한 크로스를 연결했고 손대호의 슬라이딩 슛이 아쉽게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결국 포항의 공세 속에도 수원이 결정적인 기회를 더 많이 만들어내는 상황 속에 경기는 종료됐다.
후기 리그 10경기를 소화한채 앞으로 2경기를 남겨둔 수원은 후기리그 우승과 플레이오프 티켓 확보를 눈앞에 뒀다.
수원은 오는 10일 전북을 상대로 빅버드 스타디움에서 마지막 홈 경기를 치룬다.
- 경기결과 -
수원삼성 1-0 포항 스틸러스
->득점: 나드손(후21)
- 수원 출전선수명단 -
GK: 이운재
DF: 무사, 박건하, 곽희주
MF: 서정원, 조성환, 김두현, 김대의, 김진우
FW: 마르셀, 나드손
후반 시작과 함께 수원의 공세가 거셌다. 전반전에 침묵했던 오른쪽의 서정원이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수원은 좀더 다양한 공격을 시도할 수 있었지만 마무리는 신통치 않았다. 후반 초반 몇분간 거듭 주도권을 잡고 있던 수원이지만 후반 7분, 포항 황지수의 기습 슛팅이 수원 골문을 빗겨가면서 분위기는 반전됐다.
후반 9분에는 따바레즈의 프리킥이 예리하게 수원의 골문 구석을 향해 날아갔지만 김진우가 몸을 날려막아냈고 이어서 따바레즈의 코너킥에 이은 문전 혼전 상황은 이운재의 침착한 선방에 의해 마무리됐다. 이어서 문민귀가 왼쪽 측면에서 시도한 크로스가 흐르면서 우성용이 달려들며 시도한 강력한 발리슛 마저 이운재가 가까스로 막아내면서 포항의 공세는 절정에 달했다.
후반 13분, 보다 못한 무사가 적극적으로 상대 진영까지 치고 올라가 강력한 중거리 슛을 시도했고 쭉 뻗어나간 볼은 아쉽게 김병지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다. 양팀 모두 거듭된 공격 시도 속에 기회를 살리지 못하자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후반 15분, 포항은 코난을 빼고 차철호를, 수원은 마르셀을 빼고 김동현을 투입했다. 이어서 지친 서정원 대신 남궁웅이 투입됐고, 포항 역시 공격력이 뛰어난 수비수 오범석을 이민성 대신 투입했다.
포항의 공격은 따바레즈의 개인 기량을 중심으로 풀어지기 시작했다. 후반 19분, 따바레즈는 간결한 볼터치에 이은 세밀한 드리블로 수원의 페널티 에어리어로 진격했고 슈팅까지 이어갔지만 수비를 맞고 속도가 느려진 볼을 이운재가 쉽게 잡아냈다.
포항의 차철호 카드가 이렇다할 기회를 만들지 못하는 가운데 김동현과 남궁웅은 곧바로 위력을 발휘했다. 후반 20분, 김성근이 수비라인에서 시도한 전진패스를 끊어낸 나드손이 그대로 포항의 페널티 박스로 질주, 측면에서 빠져들어가던 남궁 웅에게 패스했다. 순간적으로 1:1 기회를 맞은 남궁웅은 다시 나드손에게 패스를 내줬고 수비수가 달려들며 가까스로 저지, 흘러나온 볼이 김동현 앞으로 갔지만 오범석이 몸을 날리며 걷어냈다. 절호의 기회에서 남궁웅의 마지막 판단이 아쉬웠던 순간. 하지만 아쉬움의 탄성은 곧바로 승리의 환호로 바뀌었다.
후반 21분, 김두현의 코너킥이 김동현의 머리를 향해 정확히 날아갔고 김동현이 헤딩이 골문 앞에 위치한 나드손에게 연결, 순간적으로 완전한 자유상태에 있던 나드손은 볼의 방향을 바꾸는 재치있는 헤딩으로 포항의 골문을 갈랐다. 1:0! 후반의 남은 시간이 많았지만 1:0으로만 4연승 질주를 했던 수원에게는 이미 승리의 기운이 전해져왔다. 포항은 줄곧 나드손을 전담마크하며 괴롭히던 이민성을 뺐던 것이 패착이었다.
골을 내준 포항은 적극 공세로 나섰다. 특히 따바레즈의 개인 돌파는 수원 수비진을 크게 흔들었다. 포항은 후반 27분, 김기동을 빼고 젊은 조커 황진성을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다. 따바레즈의 스루패스를 받은 황진성은 투입되자마자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성공시켰고 이것이 우성용의 헤딩슛까지 연결됐지만 간발의 차이로 골문을 비꼈다. 하지만 수원 역시 곧바로 김대의가 왼쪽 라인을 폭발적으로 돌파, 날카로운 크로스로 연결했고 나드손의 헤딩슛까지 이어졌다.
후반 32분, 수원이 다시 한번 포항의 골문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로 무효가 되었다. 이민성이 나간 뒤로 자유로워진 나드손은 마음껏 포항 수비진을 휘저었고 김동현에게 마무리 패스, 김동현이 침착하게 골을 넣었으나 이미 부심이 기를 들고 있었다. 이어서 33분에는 다시 한번 나드손이 수비를 중앙에 몰아놓고 뒤흔든뒤 오른쪽 측면으로 패스, 남궁웅이 페널티 박스로 치고 들어가며 슛을 날렸지만 김병지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총공세를 편 것은 포항이었지만 수원의 수비는 이를 무난히 막아냈고 곧바로 역습으로 이어가면서 더 위협적인 장면을 많이 만들었다. 포항은 역시 오른쪽 측면의 강용이 빛났다. 경기 내내 전투적인 오버래핑을 구사하던 강용은 후반 36분, 좌측 문민귀의 긴 크로스를 달려들면서 발리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빗나가고 말았다.
수원은 경미한 부상을 당한 나드손을 손대호로 교체하면서 굳히기에 들어갔다. 포항의 공세는 수원을 뚫기 어려웠다. 경기 종료 직전, 총공세에 나선 포항의 공격을 차단한 수원, 하프라인 근처에서 남궁웅은 김병지 골키퍼가 앞으로 나온 것을 보고 감각적인 장거리슛을 작렬시켰고 이 슛은 크로스바를 맞고 골문 안쪽에 떨어졌지만 주심은 이를 노골로 처리했다. 상무 입대를 앞두고 최근 출장 시간을 늘려가고 있는 남궁웅으로서는 너무나도 안타까운 기회. 이어서 추가시간에는 남궁웅이 오른쪽 측면에서 예리한 크로스를 연결했고 손대호의 슬라이딩 슛이 아쉽게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결국 포항의 공세 속에도 수원이 결정적인 기회를 더 많이 만들어내는 상황 속에 경기는 종료됐다.
후기 리그 10경기를 소화한채 앞으로 2경기를 남겨둔 수원은 후기리그 우승과 플레이오프 티켓 확보를 눈앞에 뒀다.
수원은 오는 10일 전북을 상대로 빅버드 스타디움에서 마지막 홈 경기를 치룬다.
- 경기결과 -
수원삼성 1-0 포항 스틸러스
->득점: 나드손(후21)
- 수원 출전선수명단 -
GK: 이운재
DF: 무사, 박건하, 곽희주
MF: 서정원, 조성환, 김두현, 김대의, 김진우
FW: 마르셀, 나드손
스포츠인터렉티브 한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