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삼성, 성남에 패하며 연승행진 마감
2004.11.0311501

선제골을 뽑아낸 마르셀/Paw Photo
5연승에 도전했던 수원 삼성이 성남에 패하며 고공비행의 날개를 접었다.
수원은 3일 수원 빅버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삼성하우젠 K리그 후기 8라운드 성남과의 홈경기에서 마르셀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으나 성남의 이기형과 이성남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1-2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수원은 연승행진을 마감함과 동시에 이날 경기에서 대전을 3-1로 꺾은 울산에게 후기리그 선두 및 통합승점 선두를 내주고 말았다. 수원은 후기리그 순위에서는 울산과 같은 승점 16점을 마크했지만 골득실(수원 +2, 울산 +4)에서 뒤졌고, 통합승점에서도 34점으로 울산(36점)에 2점차로 뒤지게 되었다.
이날 경기는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을 한판이었다. 수원은 전반 36분 만에 마르셀이 선제골을 뽑아내며 수월하게 5연승을 달리는 듯 했으나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기형에게 프리킥 골을, 후반 19분에는 이성남에게 역전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역전골을 내준 이후 김대의와 우르모브, 서정원을 교체 투입했고 종료 직전에는 박건하와 무사 등 수비수들까지 공격에 가담하며 어떻게든 리그 1위를 수성하려 했으나 끝끝내 성남의 골문을 열지 못하고 분패했다.
수원은 지난 대구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던 나드손이 돌아오면서 나드손, 마르셀, 김동현의 베스트 멤버로 구성된 공격 조합을 전방에 배치했다. 나드손이 보다 뒤에 배치되면 두 장신 공격수를 받쳐주는 양상.
김두현과 김진우가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돼 경기 조율에 나섰고, 최근 좌측 종아리 부상으로 결장 중인 이병근을 대신해 지난 대구전과 마찬가지로 이상태가 오른쪽 측면에 기용됐다. 왼쪽 측면은 최성용이 이병근을 대신해 주장 완장을 차고 출전.
수비라인은 곽희주, 박건하, 무사의 3백이, 골키퍼는 월드컵 예선 차출 이후 이운재를 대신해 연속 출장 중인 김대환이 주전으로 나섰다. 성남은 최근 챔피언스 리그에서 재미를 톡톡히 본 4-3-3 전술로 나섰다. 김도훈과 이성남이 투톱으로 나서고 두두는 측면으로 치우쳐 공격 전개에 나서는 모습.
수원은 3일 수원 빅버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삼성하우젠 K리그 후기 8라운드 성남과의 홈경기에서 마르셀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으나 성남의 이기형과 이성남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1-2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수원은 연승행진을 마감함과 동시에 이날 경기에서 대전을 3-1로 꺾은 울산에게 후기리그 선두 및 통합승점 선두를 내주고 말았다. 수원은 후기리그 순위에서는 울산과 같은 승점 16점을 마크했지만 골득실(수원 +2, 울산 +4)에서 뒤졌고, 통합승점에서도 34점으로 울산(36점)에 2점차로 뒤지게 되었다.
이날 경기는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을 한판이었다. 수원은 전반 36분 만에 마르셀이 선제골을 뽑아내며 수월하게 5연승을 달리는 듯 했으나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기형에게 프리킥 골을, 후반 19분에는 이성남에게 역전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역전골을 내준 이후 김대의와 우르모브, 서정원을 교체 투입했고 종료 직전에는 박건하와 무사 등 수비수들까지 공격에 가담하며 어떻게든 리그 1위를 수성하려 했으나 끝끝내 성남의 골문을 열지 못하고 분패했다.
수원은 지난 대구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던 나드손이 돌아오면서 나드손, 마르셀, 김동현의 베스트 멤버로 구성된 공격 조합을 전방에 배치했다. 나드손이 보다 뒤에 배치되면 두 장신 공격수를 받쳐주는 양상.
김두현과 김진우가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돼 경기 조율에 나섰고, 최근 좌측 종아리 부상으로 결장 중인 이병근을 대신해 지난 대구전과 마찬가지로 이상태가 오른쪽 측면에 기용됐다. 왼쪽 측면은 최성용이 이병근을 대신해 주장 완장을 차고 출전.
수비라인은 곽희주, 박건하, 무사의 3백이, 골키퍼는 월드컵 예선 차출 이후 이운재를 대신해 연속 출장 중인 김대환이 주전으로 나섰다. 성남은 최근 챔피언스 리그에서 재미를 톡톡히 본 4-3-3 전술로 나섰다. 김도훈과 이성남이 투톱으로 나서고 두두는 측면으로 치우쳐 공격 전개에 나서는 모습.

전반 - 마르셀의 선취골로 앞서 나가다.
전반 시작과 동시에 수원은 마르셀과 김동현 두 장신 포워드를 이용하는 공격 전술로 경기의 실마리를 잡아나갔다. 특히 김동현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동현은 성남의 두 센터백 김성일과 박우현을 상대로 신장과 힘의 이점을 이용, 제공권을 장악했고 김동현을 노리고 날아온 수원의 긴 패스는 여지없이 다음 공격으로 이어졌다.
성남은 두두와 이성남이 번갈아가며 측면을 노렸지만 이상태와 최성용의 적극적인 수비가담에 막히며 2차적인 상황으로 이어가지 못했다.
찬스는 성남이 먼저 가져갔다. 전반 6분 오른쪽 측면에서 긴 크로스가 올라왔고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김도훈이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김대환이 수비와 뒤엉키는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막아냈다. 수원은 전반 14분에 김두현의 코너킥을 시발점으로 한 공격이 첫 찬스로 이어졌다. 김두현의 코너킥이 수비와 공격수의 혼전 중에 별 제지 없이 골문 앞으로 넘어갔고 마르셀의 머리에 맞으며 슈팅으로 연결됐지만 정확하지 못했는지 허공으로 뜨고 말았다.
이후 수원은 김두현의 폭 넓은 움직임과 이상태의 적극적인 플레이를 앞세워 공격의 주도권을 잡아갔다. 그 와중에도 성남의 이기형이 전반 16분 낮게 깔리는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김대환이 선방했다.
전반 20분 수원은 성남 아크 왼쪽에서 나드손이 동료 선수와 감각적인 패스를 주고받으며 페널티박스 안쪽까지 파고들었다. 수비수가 자신에게 몰리자 나드손은 반대쪽에서 달려오던 마르셀에게 크로스를 올렸다. 하지만 성남 수비의 강한 프레스에 밀려 정확한 크로스를 올려주지 못하고 성남 골키퍼 김해운의 가슴에 볼을 안겨주고 말았다.
전반 25분 성남의 측면을 공략하던 수원은 왼쪽에서 코너킥을 얻었다. 김두현이 오른발로 예리하게 감아올린 것을 마르셀이 헤딩슛을 시도했으나 수비에게 막혔고, 흘러나온 것을 공격에 가담한 무사가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넘어가고 말았다. 1분 뒤에는 김동현과 나드손 그리고 최성용으로 이어진 날카로운 측면 돌파 후 크로스가 올라갔고, 수비가 걷어낸 공을 김두현이 아크 정면에서 그대로 중거리 슛으로 연결했지만 아쉽게 골포스트 옆으로 빗나갔다.
수원의 강력한 수비에 막혀 별다른 찬스를 만들어 내지 못했던 성남도 전반 중반 이후 수원 수비진을 교란하며 서서히 공세를 퍼붓기 시작했다. 28분 두두가 김도훈과의 2대1패스를 통해 중앙을 돌파하던 중 아크 정면에서 수원 수비진의 반칙에 걸려 넘어지며 아크 정면 20여 미터 지점에서 프리킥을 얻는다. 날카로운 왼발의 소유자 두두는 반대편 사각을 노리고 슛을 날렸고, 김대환이 미동도 하지 못한 슛은 날카롭게 골대 구석을 향해 날아갔지만 다행히 모서리를 맞고 나갔다.
31분에는 성남의 긴 전진패스에 수원의 수비라인이 일시에 무너지며 위기를 맞이했지만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 측면에서 시도한 김도훈의 슈팅을 김대환이 침착하게 막아냈다. 이후 좌우에서 연달아 이어진 코너킥도 침착하게 걷어내며 위기를 탈출했다.
위기 뒤에는 어김없이 기회가 왔다. 이번에는 반대로 수원의 긴 패스에 성남 수비진이 무너졌고 나드손이 성남 수비 뒤의 빈 공간에서 패스를 받으며 득점 찬스를 맞이했다. 성남 골키퍼 김해운과 맞선 상황에서 나드손은 낮은 땅볼 슈팅을 날렸지만 김해운의 선방에 막혔고, 튀어나온 공을 재차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이마저도 김해운에 막히고 말았다. 벤치의 차범근 감독은 속이 타는지 안타까워하는 모습이 전광판에 비춰졌다.
하지만 그런 차감독의 아쉬움은 몇 분 지나지 않아 기쁨으로 변했다. 전반 36분 최성용이 성남진영 중앙에서 얻은 프리킥을 김진우가 전방으로 올렸고,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무사가 김동현, 성남 수비수들과 뒤섞인 상황에서도 헤딩으로 침착하게 문전에 연결했다. 이것을 수비 등 뒤에 있던 마르셀이 감각적으로 발끝을 들이밀었고 공은 성남의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이 자랑하는 제공권과 마르셀의 지능적인 플레이가 돋보인 골이었다.
선취골 이후에도 수원은 김동현의 포스트 플레이와 나드손의 빠른 드리블 전개에 이은 공격으로 성남을 압박해 나갔다. 39분, 비록 정확하진 못했지만 마르셀의 프리킥과 김진우의 중거리 슛이 연달아 터졌다. 하지만 수원은 또 다시 성남의 프리킥에 간담을 쓸어내려야만 했다. 전반 40분 무사가 아크 왼쪽 지점에서 위험한 태클을 시도했고 독일 출신의 슈미트 심판은 무사에게 경고 카드를 내밀었다. 왼쪽으로 많이 치우친 지점에서 성남의 이기형이 반대쪽 골 모서리를 노리고 감아 찼고, 이번에도 슈팅은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비록 전반 막판에 또 다시 위기를 내준 셈이지만 골대를 맞춘 팀은 승리하지 못한다는 축구계의 속설을 적용해 볼 때 5연승을 달성할 수 있다는 생각에 되려 환호하는 팬들도 군데군데 보였다.
전반 시작과 동시에 수원은 마르셀과 김동현 두 장신 포워드를 이용하는 공격 전술로 경기의 실마리를 잡아나갔다. 특히 김동현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동현은 성남의 두 센터백 김성일과 박우현을 상대로 신장과 힘의 이점을 이용, 제공권을 장악했고 김동현을 노리고 날아온 수원의 긴 패스는 여지없이 다음 공격으로 이어졌다.
성남은 두두와 이성남이 번갈아가며 측면을 노렸지만 이상태와 최성용의 적극적인 수비가담에 막히며 2차적인 상황으로 이어가지 못했다.
찬스는 성남이 먼저 가져갔다. 전반 6분 오른쪽 측면에서 긴 크로스가 올라왔고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김도훈이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김대환이 수비와 뒤엉키는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막아냈다. 수원은 전반 14분에 김두현의 코너킥을 시발점으로 한 공격이 첫 찬스로 이어졌다. 김두현의 코너킥이 수비와 공격수의 혼전 중에 별 제지 없이 골문 앞으로 넘어갔고 마르셀의 머리에 맞으며 슈팅으로 연결됐지만 정확하지 못했는지 허공으로 뜨고 말았다.
이후 수원은 김두현의 폭 넓은 움직임과 이상태의 적극적인 플레이를 앞세워 공격의 주도권을 잡아갔다. 그 와중에도 성남의 이기형이 전반 16분 낮게 깔리는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김대환이 선방했다.
전반 20분 수원은 성남 아크 왼쪽에서 나드손이 동료 선수와 감각적인 패스를 주고받으며 페널티박스 안쪽까지 파고들었다. 수비수가 자신에게 몰리자 나드손은 반대쪽에서 달려오던 마르셀에게 크로스를 올렸다. 하지만 성남 수비의 강한 프레스에 밀려 정확한 크로스를 올려주지 못하고 성남 골키퍼 김해운의 가슴에 볼을 안겨주고 말았다.
전반 25분 성남의 측면을 공략하던 수원은 왼쪽에서 코너킥을 얻었다. 김두현이 오른발로 예리하게 감아올린 것을 마르셀이 헤딩슛을 시도했으나 수비에게 막혔고, 흘러나온 것을 공격에 가담한 무사가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넘어가고 말았다. 1분 뒤에는 김동현과 나드손 그리고 최성용으로 이어진 날카로운 측면 돌파 후 크로스가 올라갔고, 수비가 걷어낸 공을 김두현이 아크 정면에서 그대로 중거리 슛으로 연결했지만 아쉽게 골포스트 옆으로 빗나갔다.
수원의 강력한 수비에 막혀 별다른 찬스를 만들어 내지 못했던 성남도 전반 중반 이후 수원 수비진을 교란하며 서서히 공세를 퍼붓기 시작했다. 28분 두두가 김도훈과의 2대1패스를 통해 중앙을 돌파하던 중 아크 정면에서 수원 수비진의 반칙에 걸려 넘어지며 아크 정면 20여 미터 지점에서 프리킥을 얻는다. 날카로운 왼발의 소유자 두두는 반대편 사각을 노리고 슛을 날렸고, 김대환이 미동도 하지 못한 슛은 날카롭게 골대 구석을 향해 날아갔지만 다행히 모서리를 맞고 나갔다.
31분에는 성남의 긴 전진패스에 수원의 수비라인이 일시에 무너지며 위기를 맞이했지만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 측면에서 시도한 김도훈의 슈팅을 김대환이 침착하게 막아냈다. 이후 좌우에서 연달아 이어진 코너킥도 침착하게 걷어내며 위기를 탈출했다.
위기 뒤에는 어김없이 기회가 왔다. 이번에는 반대로 수원의 긴 패스에 성남 수비진이 무너졌고 나드손이 성남 수비 뒤의 빈 공간에서 패스를 받으며 득점 찬스를 맞이했다. 성남 골키퍼 김해운과 맞선 상황에서 나드손은 낮은 땅볼 슈팅을 날렸지만 김해운의 선방에 막혔고, 튀어나온 공을 재차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이마저도 김해운에 막히고 말았다. 벤치의 차범근 감독은 속이 타는지 안타까워하는 모습이 전광판에 비춰졌다.
하지만 그런 차감독의 아쉬움은 몇 분 지나지 않아 기쁨으로 변했다. 전반 36분 최성용이 성남진영 중앙에서 얻은 프리킥을 김진우가 전방으로 올렸고,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무사가 김동현, 성남 수비수들과 뒤섞인 상황에서도 헤딩으로 침착하게 문전에 연결했다. 이것을 수비 등 뒤에 있던 마르셀이 감각적으로 발끝을 들이밀었고 공은 성남의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이 자랑하는 제공권과 마르셀의 지능적인 플레이가 돋보인 골이었다.
선취골 이후에도 수원은 김동현의 포스트 플레이와 나드손의 빠른 드리블 전개에 이은 공격으로 성남을 압박해 나갔다. 39분, 비록 정확하진 못했지만 마르셀의 프리킥과 김진우의 중거리 슛이 연달아 터졌다. 하지만 수원은 또 다시 성남의 프리킥에 간담을 쓸어내려야만 했다. 전반 40분 무사가 아크 왼쪽 지점에서 위험한 태클을 시도했고 독일 출신의 슈미트 심판은 무사에게 경고 카드를 내밀었다. 왼쪽으로 많이 치우친 지점에서 성남의 이기형이 반대쪽 골 모서리를 노리고 감아 찼고, 이번에도 슈팅은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비록 전반 막판에 또 다시 위기를 내준 셈이지만 골대를 맞춘 팀은 승리하지 못한다는 축구계의 속설을 적용해 볼 때 5연승을 달성할 수 있다는 생각에 되려 환호하는 팬들도 군데군데 보였다.

후반 - 성남의 연속골에 5연승 꿈 좌절되다.
후반 들어 성남은 전광진을 대신해 마르셀로를 투입하며 실질적으로 4명의 포워드를 배치, 승리를 위한 초강수를 두었다. 반면 수원은 전반과 같은 멤버로 후반을 맞이했다.
하지만 전반전에 내용과 결과 모두 우세한 경기를 펼쳤기 때문일까?
경기가 시작하고 1분여 만에 수원은 성남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두두의 드리블을 최성용이 반칙으로 끊었지만 이어진 30여 미터가 넘는 지점에서의 프리킥을 이기형이 득점한 것이다. 이기형의 직접 슈팅은 수비벽 사이의 작은 공간을 통과했고, 한차례 바운드 되면서 김대환이 막을 수 없는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동점골 이후 수원은 전반의 좋은 리듬을 잃어버리고 성남의 템포에 끌려갔다. 후반 4분 이성남이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땅볼 전진패스를 올렸고 마르셀로가 달려들었지만 다행히 간발의 차로 슈팅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5분에는 이상태의 반칙으로 아크 왼쪽에서 허용한 프리킥을 두두가 감아 찼고 또 한번 골대를 맞췄다. 이번에는 왼쪽 골 모서리였다.
14분, 역습 상황에서 공을 받은 마르셀이 박우현의 가랑이 사이로 공을 차놓고 돌파해 들어가는 사이 박우현과 부딪혀 쓰러져 페널티 에어리어 바로 아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성남의 계속되는 공세 속에 수원이 오랜만에 얻은 찬스였다. 김진우가 옆으로 내어주자 마르셀이 한 타이밍 죽인 후 슈팅, 수비벽을 맞고 나오자 김진우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슈팅은 성남의 왼쪽 골포스트 옆으로 살짝 빗나가고 말았다.
허리에서 양 팀의 공방전이 오고가던 후반 18분, 2:1패스 이후 두두가 날린 슈팅이 수원 수비수 몸을 맞고 나가 성남은 코너킥 찬스를 맞이했다. 키커는 이성남.
이성남은 골 라인 부근에 서 있던 두두에게 짧게 밀어줬고, 두두는 이것을 다시 이성남에게 패스했다. 볼을 치며 페널티 박스까지 들어온 이성남은 발끝으로 크로스를 올리는 척하며 파 포스트를 노리는, 느리지만 낙차가 큰 슈팅을 시도했다. 예상외의 슈팅에 김대환과 수원 수비수들은 속수무책, 공은 큰 궤적을 그리며 반대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간다.
이어서 이성남은 그랑블루를 자극하는 골 세러머니를 시도했고, 격분한 그랑블루들은 이성남을 향해 물병 등을 던졌다. 단 몇 초 동안 그라운드로 던져진 무수한 물병들은 그랑블루의 분노가 어느 정도였는지를 대변했다. 다행히 이성적인 태도로 돌아서 경기 진행을 방해할 정도의 소요사태는 일어나지 않았다.
역전골 이후 수원은 김대의와 우르모브, 서정원을 차례로 투입하며 동점골과 역전골을 넣기 위해 안간힘을 썼고, 성남은 싸빅을 투입, 5백 체제로 수비를 강화하며 승리를 지켜내려 애쓰는 모습이었다. 수원은 우르모브와 서정원이 좌우에서 매섭게 돌파하며 성남의 문전을 두들겼다. 하지만 크로스는 번번이 성남 수비수들에게 제지당했다.
무슨 일이 있어도 패배는 있을 수 없었기에 수비수들의 공격 가담도 적극적이었다. 27분 하프라인을 넘어선 무사가 성남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직접 슛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맞추고 말았다. 이날 양 팀 통틀어 4번째 상황이었다. 하지만 수비수들이 지나치게 전진하자 오히려 35분과 36분에는 이성남에게 오른쪽 측면 돌파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다.
뒤이어 수원은 아크 정면에서 올려준 공을 김동현이 수비를 제친 뒤 그대로 그림 같은 다이빙 헤딩슛을 시도했다. 바운드된 슛은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 했으나 이내 골 포스트 옆으로 빗나가고 말았다. 안타까움에 넘어진 채로 머리를 감싸 쥐는 김동현이었다.
남은 시간에도 수원의 공세는 파도와 같이 거셌다. 39분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페널티 박스 밖에서 김두현이 바운드되는 발리슛을 날렸다. 하지만 김해운의 침착한 펀칭은 동점골을 허용하지 않았고 서혁수의 투입으로 그 수가 6명으로 증가한 성남 수비진 역시 결사 항전했다. 종료 직전에는 아크 정면에서 프리킥을 얻어, 우르모브가 예의 날카로운 왼발 킥으로 동점골을 넣어주길 바랬지만 공은 벽도 넘지 못한 채 걸리고 말았다. 후방에 김진우만을 남겨두고 모든 선수들이 올라가 마지막 공격을 시도했지만 결국 경기 종료 휘슬은 울렸고 5연승과 선두 수성의 꿈은 좌절되고 말았다.
후기리그 순위와 통합순위에서 모두 2위로 밀려난 수원은 오는 7일 포항과의 원정경기를 통해 선두 재진입을 노린다. 올 시즌 수원은 포항과 전기 리그와 컵대회에서 각각 한차례씩 맞붙어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후반 들어 성남은 전광진을 대신해 마르셀로를 투입하며 실질적으로 4명의 포워드를 배치, 승리를 위한 초강수를 두었다. 반면 수원은 전반과 같은 멤버로 후반을 맞이했다.
하지만 전반전에 내용과 결과 모두 우세한 경기를 펼쳤기 때문일까?
경기가 시작하고 1분여 만에 수원은 성남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두두의 드리블을 최성용이 반칙으로 끊었지만 이어진 30여 미터가 넘는 지점에서의 프리킥을 이기형이 득점한 것이다. 이기형의 직접 슈팅은 수비벽 사이의 작은 공간을 통과했고, 한차례 바운드 되면서 김대환이 막을 수 없는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동점골 이후 수원은 전반의 좋은 리듬을 잃어버리고 성남의 템포에 끌려갔다. 후반 4분 이성남이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땅볼 전진패스를 올렸고 마르셀로가 달려들었지만 다행히 간발의 차로 슈팅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5분에는 이상태의 반칙으로 아크 왼쪽에서 허용한 프리킥을 두두가 감아 찼고 또 한번 골대를 맞췄다. 이번에는 왼쪽 골 모서리였다.
14분, 역습 상황에서 공을 받은 마르셀이 박우현의 가랑이 사이로 공을 차놓고 돌파해 들어가는 사이 박우현과 부딪혀 쓰러져 페널티 에어리어 바로 아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성남의 계속되는 공세 속에 수원이 오랜만에 얻은 찬스였다. 김진우가 옆으로 내어주자 마르셀이 한 타이밍 죽인 후 슈팅, 수비벽을 맞고 나오자 김진우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슈팅은 성남의 왼쪽 골포스트 옆으로 살짝 빗나가고 말았다.
허리에서 양 팀의 공방전이 오고가던 후반 18분, 2:1패스 이후 두두가 날린 슈팅이 수원 수비수 몸을 맞고 나가 성남은 코너킥 찬스를 맞이했다. 키커는 이성남.
이성남은 골 라인 부근에 서 있던 두두에게 짧게 밀어줬고, 두두는 이것을 다시 이성남에게 패스했다. 볼을 치며 페널티 박스까지 들어온 이성남은 발끝으로 크로스를 올리는 척하며 파 포스트를 노리는, 느리지만 낙차가 큰 슈팅을 시도했다. 예상외의 슈팅에 김대환과 수원 수비수들은 속수무책, 공은 큰 궤적을 그리며 반대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간다.
이어서 이성남은 그랑블루를 자극하는 골 세러머니를 시도했고, 격분한 그랑블루들은 이성남을 향해 물병 등을 던졌다. 단 몇 초 동안 그라운드로 던져진 무수한 물병들은 그랑블루의 분노가 어느 정도였는지를 대변했다. 다행히 이성적인 태도로 돌아서 경기 진행을 방해할 정도의 소요사태는 일어나지 않았다.
역전골 이후 수원은 김대의와 우르모브, 서정원을 차례로 투입하며 동점골과 역전골을 넣기 위해 안간힘을 썼고, 성남은 싸빅을 투입, 5백 체제로 수비를 강화하며 승리를 지켜내려 애쓰는 모습이었다. 수원은 우르모브와 서정원이 좌우에서 매섭게 돌파하며 성남의 문전을 두들겼다. 하지만 크로스는 번번이 성남 수비수들에게 제지당했다.
무슨 일이 있어도 패배는 있을 수 없었기에 수비수들의 공격 가담도 적극적이었다. 27분 하프라인을 넘어선 무사가 성남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직접 슛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맞추고 말았다. 이날 양 팀 통틀어 4번째 상황이었다. 하지만 수비수들이 지나치게 전진하자 오히려 35분과 36분에는 이성남에게 오른쪽 측면 돌파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다.
뒤이어 수원은 아크 정면에서 올려준 공을 김동현이 수비를 제친 뒤 그대로 그림 같은 다이빙 헤딩슛을 시도했다. 바운드된 슛은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 했으나 이내 골 포스트 옆으로 빗나가고 말았다. 안타까움에 넘어진 채로 머리를 감싸 쥐는 김동현이었다.
남은 시간에도 수원의 공세는 파도와 같이 거셌다. 39분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페널티 박스 밖에서 김두현이 바운드되는 발리슛을 날렸다. 하지만 김해운의 침착한 펀칭은 동점골을 허용하지 않았고 서혁수의 투입으로 그 수가 6명으로 증가한 성남 수비진 역시 결사 항전했다. 종료 직전에는 아크 정면에서 프리킥을 얻어, 우르모브가 예의 날카로운 왼발 킥으로 동점골을 넣어주길 바랬지만 공은 벽도 넘지 못한 채 걸리고 말았다. 후방에 김진우만을 남겨두고 모든 선수들이 올라가 마지막 공격을 시도했지만 결국 경기 종료 휘슬은 울렸고 5연승과 선두 수성의 꿈은 좌절되고 말았다.
후기리그 순위와 통합순위에서 모두 2위로 밀려난 수원은 오는 7일 포항과의 원정경기를 통해 선두 재진입을 노린다. 올 시즌 수원은 포항과 전기 리그와 컵대회에서 각각 한차례씩 맞붙어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 경기결과 -
수원삼성 1-2 성남일화
->득점: 마르셀(전36, 수원), 이기형(후1), 이성남(후19, 이상 성남)
- 수원 출전선수명단 -
GK: 김대환
DF: 무사, 박건하, 곽희주
MF: 최성용(후24 우르모브), 김두현, 김진우, 이상태(후26 서정원)
FW: 나드손, 김동현, 마르셀(후21 김대의)
수원삼성 1-2 성남일화
->득점: 마르셀(전36, 수원), 이기형(후1), 이성남(후19, 이상 성남)
- 수원 출전선수명단 -
GK: 김대환
DF: 무사, 박건하, 곽희주
MF: 최성용(후24 우르모브), 김두현, 김진우, 이상태(후26 서정원)
FW: 나드손, 김동현, 마르셀(후21 김대의)
스포츠인터렉티브 서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