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후기리그 우승 확정
2004.11.2013330

후기 리그 마지막 경기인 인천 원정에서 후기 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수원/PawPhoto
수원이 드디어 2004 K리그 후기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수원삼성블루윙즈는 20일 인천문학경기장에서 진행된 인천과의 후기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2위팀 울산이 서울과 득점 없이 비기면서 후기 리그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다.
이미 지난 경기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수원은 경기 전까지 승점 22점으로 울산을 2점차로 앞서고 있어 자칫하면 후기리그 우승이 어려워지는 상황이었지만 바짝 뒤쫓던 울산이 서울에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승점 22점(통합 41점)으로 후기리그 정상을 차지했다.
마지막까지 후기리그 우승을 향해 수원과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울산은 서울과 비기면서 3위로 밀려났고 성남에 1-0 짜릿한 승리를 거둔 전남이2위로 뛰어오르며 플레이오프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었다.
확실한 승리로 자력 우승을 노리던 수원은 예와 다름없이 3-4-1-2 시스템을 들고 나왔다. 든든한 골키퍼 이운재가 골문을 지키는 가운데 조성환-박건하-무사의 3백이 수비라인을 구축했다. 좌우로 최성용과 서정원이 측면에 위치하고 중앙에는 수원의 두 젊은 엔진, 손대호와 김두현이 짝을 이뤘다. 당초 선발출장이 예상됐던 수원의 살림꾼 김진우는 이날 감기 몸살로 인해 결장했다. 투톱으로 마르셀과 나드손의 브라질 듀오가 포진했고 그 뒤에서 김대의가 종횡무진 활약하며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2만여 관중이 모여든 문학 경기장의 홈팀 인천 유나이티드는 적극적인 3-5-2 시스템으로 수원을 상대했다. 김이섭 골키퍼가 골문을 지키는 가운데 김학철-임중용-이상헌이 3백을 구성, 좌우측 윙백으로 전재호와 이정수가 포진했으며 중앙에서 김우재가 경기를 조율, 전방 좌우로 서기복과 최태욱이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전방에는 여승원과 방승환의 두 젊은 콤비가 투톱을 이뤘다.
수원삼성블루윙즈는 20일 인천문학경기장에서 진행된 인천과의 후기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2위팀 울산이 서울과 득점 없이 비기면서 후기 리그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다.
이미 지난 경기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수원은 경기 전까지 승점 22점으로 울산을 2점차로 앞서고 있어 자칫하면 후기리그 우승이 어려워지는 상황이었지만 바짝 뒤쫓던 울산이 서울에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승점 22점(통합 41점)으로 후기리그 정상을 차지했다.
마지막까지 후기리그 우승을 향해 수원과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울산은 서울과 비기면서 3위로 밀려났고 성남에 1-0 짜릿한 승리를 거둔 전남이2위로 뛰어오르며 플레이오프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었다.
확실한 승리로 자력 우승을 노리던 수원은 예와 다름없이 3-4-1-2 시스템을 들고 나왔다. 든든한 골키퍼 이운재가 골문을 지키는 가운데 조성환-박건하-무사의 3백이 수비라인을 구축했다. 좌우로 최성용과 서정원이 측면에 위치하고 중앙에는 수원의 두 젊은 엔진, 손대호와 김두현이 짝을 이뤘다. 당초 선발출장이 예상됐던 수원의 살림꾼 김진우는 이날 감기 몸살로 인해 결장했다. 투톱으로 마르셀과 나드손의 브라질 듀오가 포진했고 그 뒤에서 김대의가 종횡무진 활약하며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2만여 관중이 모여든 문학 경기장의 홈팀 인천 유나이티드는 적극적인 3-5-2 시스템으로 수원을 상대했다. 김이섭 골키퍼가 골문을 지키는 가운데 김학철-임중용-이상헌이 3백을 구성, 좌우측 윙백으로 전재호와 이정수가 포진했으며 중앙에서 김우재가 경기를 조율, 전방 좌우로 서기복과 최태욱이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전방에는 여승원과 방승환의 두 젊은 콤비가 투톱을 이뤘다.

수원 서포터 그랑블루와 함께 후기 리그 우승을 자축하고 있는 수원 선수들/PawPhoto
전반전 - 한치의 양보없는 치열한 공방전
강한 폭죽소리와 함께 킥오프, 경기 시작과 함께 인천의 방승환이 거침없이 돌파를 시도해왔고,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 근방까지 달려들어간 그는 유리한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수원은 어리둥절한 채 방승환의 돌파를 허용했다.
전반 1분, 최태욱은 이 프리킥을 절묘하게 중앙으로 빠져들어오던 서기복에게 낮게 깔아서 연결했고 서기복이 지체없이 강력한 슛으로 연결했지만 볼은 하늘 높이 떠오르고 말았다.
수원 역시 곧바로 응수했다. 전반 2분, 김대의가 총알같은 스피드와 적절한 볼터치에 이은 특유의 드리블링으로 거침없이 왼쪽 측면을 파고 들었고,어느새 페널티 에어리어까지 진격한 그는 강력한 중거리슛을 작렬시켰으나 아쉽게 골문 옆으로 빗나가고 말았다.
수원은 조성환과 무사가 초반부터 공간이 생기면 거침없이 공격적인 패스를 전방으로 연결했고 나드손은 끊임없이 공간을 만들려 애썼다. 하지만 패기 넘치는 인천의 젊은 투톱은 끊임없이 수원을 괴롭혔다. 전반 6분, 여승원은 미들진영에서 볼을 이어받아 수원의 페널티 에어리어로 드리블해 들어왔고 이미 자리를 잡고 있는 수원의 3백은 다시 한번 우왕좌왕하며 여승원을 저지하지 못했다. 급기야 페널티 에어리어 안까지 들어와서강력한 슈팅이 연결됐지만 볼은 아슬아슬하게 골문 옆으로 빠져나갔다. 수원으로선 큰위기였다.
전반 10분, 박건하가 후방에서 전방으로 롱 패스를 보냈고 페널티 에어리어로 빠져들어가던 나드손이 헤딩으로 볼을 후방으로 떨궜다. 달려들어오던 마르셀이 곧바로 중거리슛을 연결했지만 아쉽게 골문 옆으로 흐르는 볼. 이어서 11분에는 인천이 전방으로 롱패스를 시도했고 수원 수비가 헤딩으로 커트해낸 것을 최태욱이 달려들면서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이운재의 정면으로 날아갔다.
추운 날씨속에도 경기는 점차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김대의는 좌우를 가리지 않고 탁월한 활약을 보였다. 오른쪽 라인에서 인천의 수비수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제치고 나가던 김대의는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 근방 깊숙히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최근 남다른 킥 감각을 보이고 있는 김두현은 이것을 크로스 연결하는 척하면서 후방에 빠져있던 서정원에게 연결, 서정원이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좋은 위치에 서있던 마르셀에게 이어졌고 마르셀이 재차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종잇장 차이로 골문을 비켜가고 말았다. 하지만 이것은 오프사이드로 판정되었다.
수원은 좌측의 최성용, 우측의 서정원과 더불어 양쪽 모두를 오가며 공간을 창출해가는 김대의를 중심으로 측면 공격에서 재미를 보고 있었다. 특히 김대의는 이날 절정의 컨디션을 과시하며 필드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움직임을 보였다.
전반 15분, 김대의가 다시한번 왼쪽 측면에서 탄성을 자아내는 드리블 돌파로 인천 수비수들을 무력화시켜놓고 전방의 마르셀을 향해 긴 크로스를 날렸고 마르셀이 이것을 헤딩으로 떨궈준 것을 나드손이 페널티에어리어 안에서 트랩,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다소 약했고 김이섭 골키퍼의 손에 걸리고 말았다.
수원은 측면과 후방에서 긴 크로스로 볼을 내주고 헤딩으로 떨군 뒤 슛팅으로 연결하는 루트를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마무리의 파괴력이 아쉬웠다.
전반 19분, 김두현이 우측 후방에거 날카로운 프리킥을 시도했고 이것을 김이섭 골키퍼가 잡았다가 놓치면서 그대로 골라인을 통과했다. 골의 환호성을 울리려는 순간, 심판은 나드손의 골키퍼 차징을 선언했다. 하지만 리플레이를 확인한 결과 그것은 차징이 아닌 것으로 판명되어 수원은 아쉽게 한 골을 잃어버리게 되었다.
경기 주도권은 수원에게 넘어와있었다. 특히, 김대의의 화려한 왼쪽 공격과, 서정원의 노련한 오른쪽 공격, 무사의 한 수앞을 내려보는 수비력이 돋보였다. 인천은 좌우 공격형 미드필더로 포진한 서기복과 최태욱이 남다른 공격 센스로 많은 것을 시도해보려했지만 유효한 슈팅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전반 23분, 김두현이 이번에는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프리킥을 연결했고 무사의 머리에 정확하게 맞았으나 이것이 인천의 골대를 맞고 튀어나왔다. 이어서 김두현의 코너킥을 마르셀이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높이 뜨고 말았다. 김두현은 전반 초반부터 주어진 수 차례의 프리킥과 코너킥 기회에서 거듭 날카로운 킥으로 인천 수비진을 유린했지만 골운이 부족했다.
공세의 파도를 탄 수원이 거듭 인천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29분, 김두현이 우측에서 반대편 공간을 보고 적절한 프리킥을 연결했고 김대의가 슈팅 연결, 인천수비를 맞고 흐른 볼이 다시 무사에게 연결됐고 무사의 슈팅은 정확히 임팩트됐지만 종잇장 차이로 골문 옆을 스쳐지나가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어서 30분에는 김대의의 적극적인 압박에 당황한 인천의 수비진에 자기 진영에서 볼을 놓쳐버렸고 나드손이 이것을 따내서 마르셀에게 연결, 마르셀이 왼발 중거리슛으로 이어갔지만 다소 약했다.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 김두현의 활약은 양 팀 미드필드 중 단연 돋보였다. 안정적인 볼 컨트롤과 간수 능력, 적절한 볼 트랩에 전방과 좌우공간으로 정확하게 연결되는 패스까지 김두현의 기량은 나날히 발전해가고 있는 것이 눈에 보였다.
전반 35분, 김두현이 우측의 서정원에게 패스한 뒤 전방으로 침투, 서정원은 마르셀에게 크로스를 연결했고 마르셀이 헤딩으로 김두현에게 패스 연결, 김두현이 이를 지체없이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이어갔으나 수비를 맞고 속도가 떨어지면서 골키퍼에게 손쉽게 잡히고 말았다.
수원에게 공세의 주도권을 내준 인천은 임중용을 빼고 공격적인 능력이 뛰어난 수비수 장우창을 우측 윙백으로 투입, 이정수를 3백으로 내렸다.
하지만 수원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전반 41분, 김대의가 다시금 왼쪽 측면 돌파에 성공했고 인천 진영 끝까지 파고들어 나드손에게 땅볼 패스를 시도, 이것이 수비를 맞고 다시 김대의에게 연결됐다. 김대의는 이를 다시 마르셀에게 연결했고 마르셀이 골키퍼와 마주한 상황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이어갔지만 아쉽게 골문 위로 뜨고 말았다.
장우창의 투입 이후 좀더 공격적으로 변한 인천 역시 전반 종료를 앞두고 몇 차례 기회를 잡았지만 김우재의 중거리슛이 수원 골문을 크게 벗어난 것 외에 이렇다할 장면을 만들지 못한채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강한 폭죽소리와 함께 킥오프, 경기 시작과 함께 인천의 방승환이 거침없이 돌파를 시도해왔고,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 근방까지 달려들어간 그는 유리한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수원은 어리둥절한 채 방승환의 돌파를 허용했다.
전반 1분, 최태욱은 이 프리킥을 절묘하게 중앙으로 빠져들어오던 서기복에게 낮게 깔아서 연결했고 서기복이 지체없이 강력한 슛으로 연결했지만 볼은 하늘 높이 떠오르고 말았다.
수원 역시 곧바로 응수했다. 전반 2분, 김대의가 총알같은 스피드와 적절한 볼터치에 이은 특유의 드리블링으로 거침없이 왼쪽 측면을 파고 들었고,어느새 페널티 에어리어까지 진격한 그는 강력한 중거리슛을 작렬시켰으나 아쉽게 골문 옆으로 빗나가고 말았다.
수원은 조성환과 무사가 초반부터 공간이 생기면 거침없이 공격적인 패스를 전방으로 연결했고 나드손은 끊임없이 공간을 만들려 애썼다. 하지만 패기 넘치는 인천의 젊은 투톱은 끊임없이 수원을 괴롭혔다. 전반 6분, 여승원은 미들진영에서 볼을 이어받아 수원의 페널티 에어리어로 드리블해 들어왔고 이미 자리를 잡고 있는 수원의 3백은 다시 한번 우왕좌왕하며 여승원을 저지하지 못했다. 급기야 페널티 에어리어 안까지 들어와서강력한 슈팅이 연결됐지만 볼은 아슬아슬하게 골문 옆으로 빠져나갔다. 수원으로선 큰위기였다.
전반 10분, 박건하가 후방에서 전방으로 롱 패스를 보냈고 페널티 에어리어로 빠져들어가던 나드손이 헤딩으로 볼을 후방으로 떨궜다. 달려들어오던 마르셀이 곧바로 중거리슛을 연결했지만 아쉽게 골문 옆으로 흐르는 볼. 이어서 11분에는 인천이 전방으로 롱패스를 시도했고 수원 수비가 헤딩으로 커트해낸 것을 최태욱이 달려들면서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이운재의 정면으로 날아갔다.
추운 날씨속에도 경기는 점차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김대의는 좌우를 가리지 않고 탁월한 활약을 보였다. 오른쪽 라인에서 인천의 수비수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제치고 나가던 김대의는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 근방 깊숙히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최근 남다른 킥 감각을 보이고 있는 김두현은 이것을 크로스 연결하는 척하면서 후방에 빠져있던 서정원에게 연결, 서정원이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좋은 위치에 서있던 마르셀에게 이어졌고 마르셀이 재차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종잇장 차이로 골문을 비켜가고 말았다. 하지만 이것은 오프사이드로 판정되었다.
수원은 좌측의 최성용, 우측의 서정원과 더불어 양쪽 모두를 오가며 공간을 창출해가는 김대의를 중심으로 측면 공격에서 재미를 보고 있었다. 특히 김대의는 이날 절정의 컨디션을 과시하며 필드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움직임을 보였다.
전반 15분, 김대의가 다시한번 왼쪽 측면에서 탄성을 자아내는 드리블 돌파로 인천 수비수들을 무력화시켜놓고 전방의 마르셀을 향해 긴 크로스를 날렸고 마르셀이 이것을 헤딩으로 떨궈준 것을 나드손이 페널티에어리어 안에서 트랩,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다소 약했고 김이섭 골키퍼의 손에 걸리고 말았다.
수원은 측면과 후방에서 긴 크로스로 볼을 내주고 헤딩으로 떨군 뒤 슛팅으로 연결하는 루트를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마무리의 파괴력이 아쉬웠다.
전반 19분, 김두현이 우측 후방에거 날카로운 프리킥을 시도했고 이것을 김이섭 골키퍼가 잡았다가 놓치면서 그대로 골라인을 통과했다. 골의 환호성을 울리려는 순간, 심판은 나드손의 골키퍼 차징을 선언했다. 하지만 리플레이를 확인한 결과 그것은 차징이 아닌 것으로 판명되어 수원은 아쉽게 한 골을 잃어버리게 되었다.
경기 주도권은 수원에게 넘어와있었다. 특히, 김대의의 화려한 왼쪽 공격과, 서정원의 노련한 오른쪽 공격, 무사의 한 수앞을 내려보는 수비력이 돋보였다. 인천은 좌우 공격형 미드필더로 포진한 서기복과 최태욱이 남다른 공격 센스로 많은 것을 시도해보려했지만 유효한 슈팅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전반 23분, 김두현이 이번에는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프리킥을 연결했고 무사의 머리에 정확하게 맞았으나 이것이 인천의 골대를 맞고 튀어나왔다. 이어서 김두현의 코너킥을 마르셀이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높이 뜨고 말았다. 김두현은 전반 초반부터 주어진 수 차례의 프리킥과 코너킥 기회에서 거듭 날카로운 킥으로 인천 수비진을 유린했지만 골운이 부족했다.
공세의 파도를 탄 수원이 거듭 인천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29분, 김두현이 우측에서 반대편 공간을 보고 적절한 프리킥을 연결했고 김대의가 슈팅 연결, 인천수비를 맞고 흐른 볼이 다시 무사에게 연결됐고 무사의 슈팅은 정확히 임팩트됐지만 종잇장 차이로 골문 옆을 스쳐지나가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어서 30분에는 김대의의 적극적인 압박에 당황한 인천의 수비진에 자기 진영에서 볼을 놓쳐버렸고 나드손이 이것을 따내서 마르셀에게 연결, 마르셀이 왼발 중거리슛으로 이어갔지만 다소 약했다.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 김두현의 활약은 양 팀 미드필드 중 단연 돋보였다. 안정적인 볼 컨트롤과 간수 능력, 적절한 볼 트랩에 전방과 좌우공간으로 정확하게 연결되는 패스까지 김두현의 기량은 나날히 발전해가고 있는 것이 눈에 보였다.
전반 35분, 김두현이 우측의 서정원에게 패스한 뒤 전방으로 침투, 서정원은 마르셀에게 크로스를 연결했고 마르셀이 헤딩으로 김두현에게 패스 연결, 김두현이 이를 지체없이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이어갔으나 수비를 맞고 속도가 떨어지면서 골키퍼에게 손쉽게 잡히고 말았다.
수원에게 공세의 주도권을 내준 인천은 임중용을 빼고 공격적인 능력이 뛰어난 수비수 장우창을 우측 윙백으로 투입, 이정수를 3백으로 내렸다.
하지만 수원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전반 41분, 김대의가 다시금 왼쪽 측면 돌파에 성공했고 인천 진영 끝까지 파고들어 나드손에게 땅볼 패스를 시도, 이것이 수비를 맞고 다시 김대의에게 연결됐다. 김대의는 이를 다시 마르셀에게 연결했고 마르셀이 골키퍼와 마주한 상황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이어갔지만 아쉽게 골문 위로 뜨고 말았다.
장우창의 투입 이후 좀더 공격적으로 변한 인천 역시 전반 종료를 앞두고 몇 차례 기회를 잡았지만 김우재의 중거리슛이 수원 골문을 크게 벗어난 것 외에 이렇다할 장면을 만들지 못한채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후반전 - 끈질기게 달라붙은 홈팀 인천, 물러서지 않고 우승을 사수한 수원
후반 시작과 함께 김두현의 킥이 다시 위력을 발휘했다. 후반 3분, 김두현이 왼쪽 측면후방에서 오른쪽 측면 공간으로 빠져들어가는 나드손을 보고 로빙 스루 패스를 연결했고 나드손은 이를 지체없이 발리 슛으로 연결했지만 아쉽게 인천 골문을 벗어나고 말았다.
김대의의 돌파는 여전히 유효했고 마르셀과 나드손이 보여주는 놀라운 콤비네이션과 김두현의 스루패스는 탄성을 자아내게했지만 문전에서의 세밀함이 다소 아쉬웠다. 후반으로 접어들자 경기는 전반전보다는 다소 소강 상태의 미드필드 공방전으로 진행됐다.
후반 9분, 인천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최태욱의 프리킥으로 수원의 문전에서 일대 혼란이 일어났고 페널티 에어리어 우측에서 볼을 잡아낸 김우재가 강력한 슈팅을 골문 앞으로 연결했지만 이운재 골키퍼가 온몸을 날리며 선방, 흘러나온 볼을 이번엔 전재호가 다시금 강력한 슈팅으로 이어갔지만 아슬아슬하게 크로스바를 넘겼다. 수원으로선 전후반을 통털어 가장 철렁했던 순간.
수원은 인천이 왼쪽에서 전재호와 최태욱이 시도하는 크로스에 시종 휘둘리면서 인천에게 기회를 내주기 시작했다. 후반에 접어들면서 급격히 쌀쌀해진 날씨에 선수들의 집중력이 순간적으로 흐트러졌다. 경기 주도권은 여전히 수원에게 있었지만 힘을 발휘하고 있는 것은 홈팀 인천이었다.
후반 14분,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마르셀을 대신해 김동현이 교체 투입됐다.
김대의는 이날 완전히 자유롭게 드리블 돌파에 성공하고 있었지만 그것이 결정적인 상황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후반 19분, 이번에는 하프라인에서부터 거침없이 중앙 공간을 파고든 김대의는 전방으로 쇄도해들어가는 나드손에게 스루패스를 연결했고 나드손은 이것을 잡았지만 달려나온 골키퍼에게 걸리고 말았다.
그리고 곧바로 인천의 매서운 역습이 있었다. 후반 20분, 전재호가 왼쪽 측면 후방에서 침투해들어가는 서기복에서 로빙 스루패스를 연결했고 달려가던 서기복은 이것이 땅에 떨어지기도 전에 강력한 발리 슈팅으로 연결, 환상적인 곡선으로 수원 골문으로 날아가던 볼은 온 몸을 던진 이운재 골키퍼의 손끝에 걸려 골문 밖으로 퉁겨져나갔다. 환상적인 슛팅과 환상적인 선방.
기세가 오른 인천은 이어서 김우재가 페널티 에어리어 앞에서 시도한 중거리슛이 다시 크로스바를 살짝 넘기는 등 공세 주도권을 수원에게서 되찾아왔다.
후반 22분, 수원은 서정원을 빼고 우르모브를 투입하며 상황 반전을 노렸지만 김동현과 마찬가지로 우르모브 역시 큰 반전의 계기가 되어주지 못했다. 이미 플레이오프 행이 좌절된 인천은 여승원을 빼고 장신 공격수 황연석을 투입하며 후기리그 마지막 경기에 홈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하고자하는 의지를 확연히 드러냈다.
후반 34분, 우르모브가 왼쪽 측면에서 거침없이 전진해들어오면서 중거리슛을 시도했고 멋지게 커브를 그리며 날아간 볼은 아쉽게 골문을 빗겨가고 말았다.
후반 36분,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 바로 앞에서 인천이 다시 한번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이날 인천의 킥을 전담하던 최태욱은 김두현 못지 않은 날카로운 킥을 자랑하고 있었다. 최태욱의 크로스는 다이빙 헤딩을 시도한 이상헌의 머리에 닿았지만 슛은 아쉽게 골문 옆으로 비껴가고 말았다.
이날 양 팀은 화끈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지독히도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40분, 나드손이 특유의 드리블링으로 단독 돌파, 골키퍼와 대치했지만 엉켜 넘어지면서 찬스가 무산됐다. 곧바로 인천이 역습을 이어갔고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한 방승환이 수원 수비의 테클에 걸려넘어지며 페널티 킥을 주장했지만 주심은 경기를 계속 진행시켰다.
경기가 막판으로 이어지고 양 팀의 공방전이 다시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많은 홈팬들이 찾아와 승리에 대한 의지를 굳건히 한 인천도 인천이지만, 무엇보다 깔끔한 승리로 자력 우승을 확정짓고 싶은 수원의 의지 역시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양 팀의 공방전은 결국 득점없이 마무리됐고, 울산이 서울과 0:0으로 비기면서 수원은 인천과 0:0으로 비겼지만 후기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많은 수의 원정팬들이 인천 문학 경기장으로 찾아왔고 수원 선수들과 코칭 스테프들은 한데 어우러져 멋진 우승 세레머니를 즐겼다. 이날만큼은 모두가 부담감을 털고 웃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수원삼성블루윙즈의 후기 리그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단판으로 승부를 가리는 플레이오프는 오는 12월 5일 전/후기리그 우승팀의 홈에서 각각 진행된다.
플레이오프는 통합 승점에서 앞서는 팀에 어드밴티지가 주어져 후기리그 우승팀 수원은 전남(통합 승점 37), 전기리그 우승팀 포항(32)은 울산(41)과 각각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위한 일전을 치르게 된다.
-수원 출전 선수 명단-
GK: 이운재
DF: 조성환, 무사, 박건하, 최성용
MF: 김두현, 손대호, 김대의
FW: 서정원(후22 우르모브), 마르셀(후14 김동현), 나드손
후반 시작과 함께 김두현의 킥이 다시 위력을 발휘했다. 후반 3분, 김두현이 왼쪽 측면후방에서 오른쪽 측면 공간으로 빠져들어가는 나드손을 보고 로빙 스루 패스를 연결했고 나드손은 이를 지체없이 발리 슛으로 연결했지만 아쉽게 인천 골문을 벗어나고 말았다.
김대의의 돌파는 여전히 유효했고 마르셀과 나드손이 보여주는 놀라운 콤비네이션과 김두현의 스루패스는 탄성을 자아내게했지만 문전에서의 세밀함이 다소 아쉬웠다. 후반으로 접어들자 경기는 전반전보다는 다소 소강 상태의 미드필드 공방전으로 진행됐다.
후반 9분, 인천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최태욱의 프리킥으로 수원의 문전에서 일대 혼란이 일어났고 페널티 에어리어 우측에서 볼을 잡아낸 김우재가 강력한 슈팅을 골문 앞으로 연결했지만 이운재 골키퍼가 온몸을 날리며 선방, 흘러나온 볼을 이번엔 전재호가 다시금 강력한 슈팅으로 이어갔지만 아슬아슬하게 크로스바를 넘겼다. 수원으로선 전후반을 통털어 가장 철렁했던 순간.
수원은 인천이 왼쪽에서 전재호와 최태욱이 시도하는 크로스에 시종 휘둘리면서 인천에게 기회를 내주기 시작했다. 후반에 접어들면서 급격히 쌀쌀해진 날씨에 선수들의 집중력이 순간적으로 흐트러졌다. 경기 주도권은 여전히 수원에게 있었지만 힘을 발휘하고 있는 것은 홈팀 인천이었다.
후반 14분,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마르셀을 대신해 김동현이 교체 투입됐다.
김대의는 이날 완전히 자유롭게 드리블 돌파에 성공하고 있었지만 그것이 결정적인 상황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후반 19분, 이번에는 하프라인에서부터 거침없이 중앙 공간을 파고든 김대의는 전방으로 쇄도해들어가는 나드손에게 스루패스를 연결했고 나드손은 이것을 잡았지만 달려나온 골키퍼에게 걸리고 말았다.
그리고 곧바로 인천의 매서운 역습이 있었다. 후반 20분, 전재호가 왼쪽 측면 후방에서 침투해들어가는 서기복에서 로빙 스루패스를 연결했고 달려가던 서기복은 이것이 땅에 떨어지기도 전에 강력한 발리 슈팅으로 연결, 환상적인 곡선으로 수원 골문으로 날아가던 볼은 온 몸을 던진 이운재 골키퍼의 손끝에 걸려 골문 밖으로 퉁겨져나갔다. 환상적인 슛팅과 환상적인 선방.
기세가 오른 인천은 이어서 김우재가 페널티 에어리어 앞에서 시도한 중거리슛이 다시 크로스바를 살짝 넘기는 등 공세 주도권을 수원에게서 되찾아왔다.
후반 22분, 수원은 서정원을 빼고 우르모브를 투입하며 상황 반전을 노렸지만 김동현과 마찬가지로 우르모브 역시 큰 반전의 계기가 되어주지 못했다. 이미 플레이오프 행이 좌절된 인천은 여승원을 빼고 장신 공격수 황연석을 투입하며 후기리그 마지막 경기에 홈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하고자하는 의지를 확연히 드러냈다.
후반 34분, 우르모브가 왼쪽 측면에서 거침없이 전진해들어오면서 중거리슛을 시도했고 멋지게 커브를 그리며 날아간 볼은 아쉽게 골문을 빗겨가고 말았다.
후반 36분,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 바로 앞에서 인천이 다시 한번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이날 인천의 킥을 전담하던 최태욱은 김두현 못지 않은 날카로운 킥을 자랑하고 있었다. 최태욱의 크로스는 다이빙 헤딩을 시도한 이상헌의 머리에 닿았지만 슛은 아쉽게 골문 옆으로 비껴가고 말았다.
이날 양 팀은 화끈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지독히도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40분, 나드손이 특유의 드리블링으로 단독 돌파, 골키퍼와 대치했지만 엉켜 넘어지면서 찬스가 무산됐다. 곧바로 인천이 역습을 이어갔고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한 방승환이 수원 수비의 테클에 걸려넘어지며 페널티 킥을 주장했지만 주심은 경기를 계속 진행시켰다.
경기가 막판으로 이어지고 양 팀의 공방전이 다시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많은 홈팬들이 찾아와 승리에 대한 의지를 굳건히 한 인천도 인천이지만, 무엇보다 깔끔한 승리로 자력 우승을 확정짓고 싶은 수원의 의지 역시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양 팀의 공방전은 결국 득점없이 마무리됐고, 울산이 서울과 0:0으로 비기면서 수원은 인천과 0:0으로 비겼지만 후기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많은 수의 원정팬들이 인천 문학 경기장으로 찾아왔고 수원 선수들과 코칭 스테프들은 한데 어우러져 멋진 우승 세레머니를 즐겼다. 이날만큼은 모두가 부담감을 털고 웃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수원삼성블루윙즈의 후기 리그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단판으로 승부를 가리는 플레이오프는 오는 12월 5일 전/후기리그 우승팀의 홈에서 각각 진행된다.
플레이오프는 통합 승점에서 앞서는 팀에 어드밴티지가 주어져 후기리그 우승팀 수원은 전남(통합 승점 37), 전기리그 우승팀 포항(32)은 울산(41)과 각각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위한 일전을 치르게 된다.
-수원 출전 선수 명단-
GK: 이운재
DF: 조성환, 무사, 박건하, 최성용
MF: 김두현, 손대호, 김대의
FW: 서정원(후22 우르모브), 마르셀(후14 김동현), 나드손
스포츠인터렉티브 한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