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현, 통쾌한 중거리슛으로 한국 위기에서 구해
2004.11.1812158

결승골을 넣은 김두현 ⓒ스포츠인터렉티브
수원삼성의 김두현이 한국축구를 위기에서 구했다.
김두현은 17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월드컵 2차예선 몰디브와의 최종경기에서 후반 20분 통쾌한 왼발 중거리슛으로 결승골을 기록, 한국을 최종예선에 올려놨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김두현의 선제골과 이동국의 추가골로 몰디브를 2-0으로 꺾고 2006 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두현은 박지성(아인트호벤)과 함께 중앙 미드필더로서 호흡을 맞추며, 한국의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 44분에는 후반 골의 서막을 알리듯 호쾌한 왼발 중거리슛을 시도했고, 이것은 골대를 살짝 벗어나며 아쉬움을 줬다.
이후 이렇다할 득점기회를 잡지 못한 채 어느덧 시간은 후반 20분을 향했고, 이 순간까지 골이 터지지 않자 경기장 분위기는 점점 심상찮게 흐르기 시작했다. 추호도 의심하지 않았던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에 대한 믿음이 서서히 흔들리기 시작한 것. 이대로 조금만 더 진행된다면 심리적 압박감과 조급함으로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펼쳐질 수도 있었던 상황.
그러나 바로 이때. 김두현이 모든 상황을 한번에 종료시켰다.
김두현은 아크 왼쪽에서 25m짜리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을 시도했고, 이것은 몰디브 골대를 맞으며 골문 안으로 그대로 꽂혔다. 경기장은 일순간에 축제분위기로 변했고, 관중들은 기립박수와 함께 환호했다.
이후에도 김두현은 프리킥과 코너킥을 전담하며 날카로운 킥을 선보였고, 결국 KT에서 시상하는 경기 MVP를 수상하는 영예도 얻었다.
한편 골키퍼 이운재는 한국의 일방적인 공세로 인해 볼을 터치하는 경우도 거의 없을 정도로 편안한 시간을 보냈다.
김두현은 17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월드컵 2차예선 몰디브와의 최종경기에서 후반 20분 통쾌한 왼발 중거리슛으로 결승골을 기록, 한국을 최종예선에 올려놨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김두현의 선제골과 이동국의 추가골로 몰디브를 2-0으로 꺾고 2006 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두현은 박지성(아인트호벤)과 함께 중앙 미드필더로서 호흡을 맞추며, 한국의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 44분에는 후반 골의 서막을 알리듯 호쾌한 왼발 중거리슛을 시도했고, 이것은 골대를 살짝 벗어나며 아쉬움을 줬다.
이후 이렇다할 득점기회를 잡지 못한 채 어느덧 시간은 후반 20분을 향했고, 이 순간까지 골이 터지지 않자 경기장 분위기는 점점 심상찮게 흐르기 시작했다. 추호도 의심하지 않았던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에 대한 믿음이 서서히 흔들리기 시작한 것. 이대로 조금만 더 진행된다면 심리적 압박감과 조급함으로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펼쳐질 수도 있었던 상황.
그러나 바로 이때. 김두현이 모든 상황을 한번에 종료시켰다.
김두현은 아크 왼쪽에서 25m짜리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을 시도했고, 이것은 몰디브 골대를 맞으며 골문 안으로 그대로 꽂혔다. 경기장은 일순간에 축제분위기로 변했고, 관중들은 기립박수와 함께 환호했다.
이후에도 김두현은 프리킥과 코너킥을 전담하며 날카로운 킥을 선보였고, 결국 KT에서 시상하는 경기 MVP를 수상하는 영예도 얻었다.
한편 골키퍼 이운재는 한국의 일방적인 공세로 인해 볼을 터치하는 경우도 거의 없을 정도로 편안한 시간을 보냈다.

경기 MVP를 받은 김두현 ⓒ스포츠인터렉티브
김두현, "임팩트 강하게 갖다 댄 순간 골 직감"
- 중요한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었다.
일단 기쁘다. 매 경기마다 우리가 좋은 모습 보여주지 못해 팬들에게 죄송하고, 우리 자존심도 많이 상했었다. 오늘 골이 적게 나긴 했지만 이겨서 기쁘다.
- 슈팅이 발에 맞았을 때 골이라는 느낌이 왔나?
전반전에 슈팅 하나가 비슷하게 나간 것이 있었다. 그때 슈팅의 감이 좋았다. 그래서 후반전에도 반대편의 똑같은 지역에서 슈팅을 시도했다. 힘은 세게 안하고 임팩트만 강하게 갖다 댄 것이 들어갔다.
- 전반에 경기가 잘 안풀렸는데, 라커룸에서 선수들끼리 어떤 얘기를 했나?
일단 상대가 너무 밀집해 있어서 어려웠다. 어느 팀이든 그런 상대를 만나면 어려울 것이다. 우리는 많은 준비를 했지만 전반에는 효율이 없었던 것 같다. 후반 들어서기 전 '일단 한 골만 넣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
- 본프레레 감독이 수원 경기장을 자주 찾으며 주목하고 있는데, 특별히 주문한 것이 있다면?
우선 슈팅을 많이 시도할 것을 요구했고, 적극적인 플레이를 많이 하라고 주문했다.
- 왼발 중거리슛이 정확한걸로 계속 입증 되고 있는데 특별히 중거리슛에 욕심을 내고있는지.
미드필더는 포워드 처럼 결정적인 1:1 찬스가 드물기 때문에 중거리 슈팅 기회가 오는 것이 미드필더에게는 결정적인 순간이다. 때문에 한번이라도 슈팅 기회를 잡게 되면 놓치지 않으려고 많이 생각하고 있다.
- 김남일이 복귀하면 주전경쟁을 해야 되는데?
누가 뛰든 그것은 당연한 상황일 것이다. 대표 자리에 있게 되면 자기 임무가 중요한 것 같다. 누가 뛰든 상관 없지만 나 역시 쉽게 자리를 내주지는 않을 것이다. 나도 나름대로 철저히 준비해서 경쟁하겠다.
- 끝나고 선배나 스텝에게서 잘했다는 칭찬을 들었나?
특별히 그런 것은 없었다. 그냥 수고했다는 얘기만 들었다. 상대가 밀집했을 때 힘든 경기가 되는지에 대한 얘기를 주로 나눴다.
- 지난 월드컵에서 4강이란 성적으로 팬들로 부터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최종 예선까지 오는 여정이 험난했다. 앞으로의 각오는?
일단 훈련을 통해 발을 많이 맞춰보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지금 팬들이 많이 실망하고 있지만 앞으로 우리는 더 좋아질 것이고, 재미있는 축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중요한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었다.
일단 기쁘다. 매 경기마다 우리가 좋은 모습 보여주지 못해 팬들에게 죄송하고, 우리 자존심도 많이 상했었다. 오늘 골이 적게 나긴 했지만 이겨서 기쁘다.
- 슈팅이 발에 맞았을 때 골이라는 느낌이 왔나?
전반전에 슈팅 하나가 비슷하게 나간 것이 있었다. 그때 슈팅의 감이 좋았다. 그래서 후반전에도 반대편의 똑같은 지역에서 슈팅을 시도했다. 힘은 세게 안하고 임팩트만 강하게 갖다 댄 것이 들어갔다.
- 전반에 경기가 잘 안풀렸는데, 라커룸에서 선수들끼리 어떤 얘기를 했나?
일단 상대가 너무 밀집해 있어서 어려웠다. 어느 팀이든 그런 상대를 만나면 어려울 것이다. 우리는 많은 준비를 했지만 전반에는 효율이 없었던 것 같다. 후반 들어서기 전 '일단 한 골만 넣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
- 본프레레 감독이 수원 경기장을 자주 찾으며 주목하고 있는데, 특별히 주문한 것이 있다면?
우선 슈팅을 많이 시도할 것을 요구했고, 적극적인 플레이를 많이 하라고 주문했다.
- 왼발 중거리슛이 정확한걸로 계속 입증 되고 있는데 특별히 중거리슛에 욕심을 내고있는지.
미드필더는 포워드 처럼 결정적인 1:1 찬스가 드물기 때문에 중거리 슈팅 기회가 오는 것이 미드필더에게는 결정적인 순간이다. 때문에 한번이라도 슈팅 기회를 잡게 되면 놓치지 않으려고 많이 생각하고 있다.
- 김남일이 복귀하면 주전경쟁을 해야 되는데?
누가 뛰든 그것은 당연한 상황일 것이다. 대표 자리에 있게 되면 자기 임무가 중요한 것 같다. 누가 뛰든 상관 없지만 나 역시 쉽게 자리를 내주지는 않을 것이다. 나도 나름대로 철저히 준비해서 경쟁하겠다.
- 끝나고 선배나 스텝에게서 잘했다는 칭찬을 들었나?
특별히 그런 것은 없었다. 그냥 수고했다는 얘기만 들었다. 상대가 밀집했을 때 힘든 경기가 되는지에 대한 얘기를 주로 나눴다.
- 지난 월드컵에서 4강이란 성적으로 팬들로 부터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최종 예선까지 오는 여정이 험난했다. 앞으로의 각오는?
일단 훈련을 통해 발을 많이 맞춰보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지금 팬들이 많이 실망하고 있지만 앞으로 우리는 더 좋아질 것이고, 재미있는 축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경기결과 -
한국 2-0 몰디브
-> 득점: 김두현(후20), 이동국(후34)
- 한국 출전선수명단 -
GK: 이운재
DF: 최진철, 유상철, 박재홍
MF: 송종국(후26 설기현), 박지성, 김두현, 이영표
FW: 안정환(전26 조재진), 이동국, 이천수
한국 2-0 몰디브
-> 득점: 김두현(후20), 이동국(후34)
- 한국 출전선수명단 -
GK: 이운재
DF: 최진철, 유상철, 박재홍
MF: 송종국(후26 설기현), 박지성, 김두현, 이영표
FW: 안정환(전26 조재진), 이동국, 이천수
스포츠인터렉티브 이상헌, 한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