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선두 지키며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
2004.11.1013272

해결사 나드손의 깜찍한 골 세레모니/PawPhoto
수원이 전기리그 우승팀 포항에 이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수원삼성블루윙즈는 10일 빅버드스타디움에서 진행된 전북 모터스와의 후기리그 11차전 경기에서 브라질 듀오 나드손과 마르셀의 연속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수원은 플레이오프 진출 조기 확정을 위해 전북과 '외나무 다리' 승부를 펼친 끝에 승리를 거둠으로써 후기리그 1위를 수성함과 함께 통합 승점에서도 선두를 지켰으나 전북은 9위로 추락하며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한층 어두워졌다.
수원은 전후기 통합 승점 40점을 기록하며 후기리그 마지막 경기인 인천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패하더라도 전후기 통합 순위에서 2위 안에 들게 되어, 전후기 우승팀과 이들을 제외한 통합 승점 1, 2위 팀에게 부여하는 플레이오프 진출 자격을 획득하게 되었다.
2000년 7월 8일 이후 전북과의 가진 17차례의 경기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던 수원은 이날도 짜릿한 승리를 맛보며 전북과의 경기를 승리로 이끌어 무패 기록을 18경기로 늘렸으며, 올 시즌 수중전으로 펼쳐진 경기에 전승을 기록하는 진기록도 세웠다.
플레이오프행의 마지막 희망을 부여잡기 위해 거세게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전북을 상대로 수원은 안정감있는 3-5-2 시스템을 들고나왔다. 이운재 골키퍼가 골문을 지키는 가운데 곽희주-박건하-무사의 3백 라인을 구성, 미드필드에는 김진우-손대호-최성용을 배치해 수비를 튼실히했다. 좌우측면에 김대의와 김두현이 포진, 전방의 마르셀-나드손의 브라질 투톱을 보좌했다.
전북 역시 3-5-2 시스템으로 나섰다. 이광석 골키퍼가 골문을 지키는 가운데 박재홍-김현수-박동혁의 쓰리백, 좌우측면 윙백으로 박규선과 최영훈이 나섰으며 중앙이 임종훈, 윤정환, 보띠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으며 힝키와 호마를 투톱으로 내세웠다.
수원삼성블루윙즈는 10일 빅버드스타디움에서 진행된 전북 모터스와의 후기리그 11차전 경기에서 브라질 듀오 나드손과 마르셀의 연속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수원은 플레이오프 진출 조기 확정을 위해 전북과 '외나무 다리' 승부를 펼친 끝에 승리를 거둠으로써 후기리그 1위를 수성함과 함께 통합 승점에서도 선두를 지켰으나 전북은 9위로 추락하며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한층 어두워졌다.
수원은 전후기 통합 승점 40점을 기록하며 후기리그 마지막 경기인 인천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패하더라도 전후기 통합 순위에서 2위 안에 들게 되어, 전후기 우승팀과 이들을 제외한 통합 승점 1, 2위 팀에게 부여하는 플레이오프 진출 자격을 획득하게 되었다.
2000년 7월 8일 이후 전북과의 가진 17차례의 경기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던 수원은 이날도 짜릿한 승리를 맛보며 전북과의 경기를 승리로 이끌어 무패 기록을 18경기로 늘렸으며, 올 시즌 수중전으로 펼쳐진 경기에 전승을 기록하는 진기록도 세웠다.
플레이오프행의 마지막 희망을 부여잡기 위해 거세게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전북을 상대로 수원은 안정감있는 3-5-2 시스템을 들고나왔다. 이운재 골키퍼가 골문을 지키는 가운데 곽희주-박건하-무사의 3백 라인을 구성, 미드필드에는 김진우-손대호-최성용을 배치해 수비를 튼실히했다. 좌우측면에 김대의와 김두현이 포진, 전방의 마르셀-나드손의 브라질 투톱을 보좌했다.
전북 역시 3-5-2 시스템으로 나섰다. 이광석 골키퍼가 골문을 지키는 가운데 박재홍-김현수-박동혁의 쓰리백, 좌우측면 윙백으로 박규선과 최영훈이 나섰으며 중앙이 임종훈, 윤정환, 보띠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으며 힝키와 호마를 투톱으로 내세웠다.

결승골을 뽑으며 부진을 떨쳐낸 마르셀/PawPhoto
전반전 - 화끈한 수중 난타전, 브라질 듀오 환상의 골퍼레이드
전반 시작과 함께 전북의 왼쪽 측면 공격이 거셌다. 올림픽 대표 출신의 박규선은 물오른 개인기와 스피드를 바탕으로 수원의 오른쪽 수비를 헤집으며 화려한 돌파와 크로싱을 선보였다. 비가 오고 있었던 탓에 경기 초반은 다소 소강상태였지만 5분여가 지나자 선수들의 플레이가 점점 살아나기 시작했다.
전반 5분, 전북의 초반 공세에 맞서 공격을 날을 세우기 시작한 수원은 나드손이 전방으로 빠져들어가는 마르셀에게 허를 찌르는 스루패스를 연결했지만 마르셀의 마지막 볼트래핑이 길어지면서 상대 골키퍼에게 저지되고 말았다. 전북 수비를 붕괴시키는 멋진 장면이었지만 아쉬웠다.
그리고 곧바로 빅버드는 거대한 함성으로 가득찰 수 있었다. 왼쪽 측면에서 김대의가 특유의 돌파를 시도하려던 중, 뒷공간에서 자리를 잡은 나드손을 확인하고 정교한 긴 로빙 크로스를 올렸고 상대 수비는 이미 완전히 자리를 잡고 있는 나드손을 완전히 놓치고 말았다. 앞으로 떨궈지는 볼에 나드손은 지체없이 온몸을 던져 다이빙 헤딩을 시도했고 이광석 골키퍼의 타이밍을 뺏은 채 빨려들어간 볼은 그대로 골문 구석을 찔렀다.1:0! 전반 7분만에 수원은 환상적인 선제골을 기록했다.
수중전이었기에 선수들의 몸이 다소 무거워질 수 있는 상황에 이른 시간에 터져나온 선제골은 경기를 불타오르게 만들었다.
여기서 패한다면 올 시즌 움켜쥐고 있던 마지막 희망을 모두 놓쳐버리게 되는 전북 역시 곧바로 공세를 펼쳤다. 전반 9분, 좌측 후방에서 윤정환의 시도한 날카로운 프리킥을 최영훈이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아쉽게 골문을 빗겨갔다. 이어진 문전 혼전 상황에서는 호마가 빠져들어가는 박동혁을 향해 수원 수비를 어리둥절하게 만든 로빙 패스를 시도했으며 박동혁의 발리슛은 크게 허공을 가르고 말았다.
골을 내준 전북이 전반적으로 공세에 치중했지만 수원은 결정적인 기회를 내주지 않았으며, 오히려 수원의 역습이 더 날카로웠다. 이미 전북 선수들은 초반부터 힘이 빠진듯 활동량에 있어서 수원 선수들의 의지가 더 강해보였으며 공세에 치중한 전북의 수비 공간은 점점 더 벌어지고 있었다. 롱패스를 주로 구사하는 수원임에도 이러한 공간을 이용한 숏패스가 적극적으로 전개될 수 있었다.
하지만 전북의 박규선은 위협적이었다. 전반 시작과 함께 무섭게 몰고들어왔던 그는 전반 13분에도 왼쪽에서 거침없는 드리블 돌파에 이은 크로스를 작렬, 힝키에게 완벽한 찬스를 만들어주었으나 높이 뛰어올라 시도한 헤딩은 아쉽게 볼에 닿지 못하고 지나치고 말았다. 힝키의 머리에만 닿았더라도 꼼짝없이 실점을 내줄 수 밖에 없었던 위험했던 상황.
수원 역시 선제골의 주인공 나드손의 컨디션이 절정에 올랐다. 전반 17분, 나드손이 페널티 지역 외곽에서 특유의 발재간에 이은 예리한 스루패스를 다시금 시도했지만 이번엔 박동혁이 손을 써서 저지하면서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박동혁에게 곧바로 옐로 카드가 주어졌다. 김진우가 왼발로 직접 슛팅으로 연결한 프리킥은 아쉽게 크로스바를 넘기며 탄성을 자아냈다.
K리그에서 가장 창조적인 미드필더 콤비 중 하나로 손꼽히는 전북의 윤정환-보띠의 콤비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두 선수는 재기넘치는 패스를 주고 받으며 수원 진영으로 침투해왔고 결국 보띠의 드리블 돌파는 거친 파울에 의해 저지될 수 밖에 없었다.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살짝 거리가 있는 위치였지만 충분히 직접 슛팅으로 이어질 수 있는 거리. 하지만 수원은 방심하고 있었던 것일까.
전반 19분, 다른 날보다 높은 활동량을 가지고 전방에서 활약하던 힝키가 강력한 왼발로 먼거리에서 직접 슛팅을 시도, 낮게 깔아서 휘어져들어간 볼은 이운재 골키퍼가 손쓸 틈도 없이 골문 구석을 날카롭게 찔러 들어가며 동점골로 이어졌다. 1:1. 경기는 뜨겁게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다시 기세를 되찾은 전북은 힝키-에두-보띠의 브라질 트리오의 패스웍이 살아나기 시작했으며, 중거리슛에서 해법을 찾으려는 듯 윤정환이 좌측면 후방에서 위협적인 중거리슛을 뿌렸다.
전반 25분, 오랜만에 전방으로 치고 올라온 박동혁의 허를 찌르는 중거리슛은 이운재가 안정적으로 선방해냈다. 전반전도 중반을 향해가면서 선수들은 거칠어지기 시작했다. 비로 인해 미끄러워진 잔디탓에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뒹굴거나 엉겨붙는 장면이 자주 발생했고 이것은 곧 신경전으로 이어졌다.
전북은 왼쪽 측면의 박규선의 급성장이 눈에 띄었다. 드리블 돌파에 굉장한 자신감을 찾은듯, 최성용과 무사의 수비는 박규선에게 문제가 되지 않는 것 같았다. 동점골을 기록한 전방의 힝키 역시 그간 다소 무거워보였던 움직임에 반하는 빠릿한 활동량을 보여 전 북의 절박함이 어느 정도인가를 느낄 수 있었다.
전북의 공세가 거듭됐고, 수원은 공격에 치중한 전북의 수비공간을 이용한 패스 게임으로 맞불을 놓았다.
전반 38분, 이날 결혼 3주년 기념일을 맞은 박건하가 오랜만에 득점기회를 잡았다. 김진우가 멀리 후방에서 잡은 프리킥을 좌측의 김대의에게 연결, 김대의는 전방에 포진한 선수들을 향해 길게 크로스를 올렸고 이것을 박건하가 볼의 속도를 살린 강한 헤딩슛으로 연결, 하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날아갔다.
이어서 나드손이 왼쪽 측면에서 멋진 개인기로 수비를 유린하다가 프리킥을 얻었고 김두현의 프리킥이 매섭게 골문을 향해 날아갔지만 몸을 던진 전북 수비에 의해 저지됐다.
전반 41분, 김진우와 왼쪽 측면에서 긴 프리킥을 전방으로 연결했고 마르셀의 수비수들을 제치고 좋은 위치를 선점, 헤딩까지 연결됐지만 어이없는 방향으로 연결되고 말았다. 이어서 전반 43분에는 마르셀이 오른쪽 깊숙히에서 볼을 잡은 채 후방으로 내줬고 페널티 에이리어로 침투해오던 김두현이 지체없이 강슛으로 연결했지만 높이 뜨고 말았다. 전반 말미에 접어들면서 수원의 공세의 파도가 거셌고 결 국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
전반 44분, 전북의 공격을 쉽게 도중 차단한 수원은 곧바로 빠르게 역습을 전개, 마르셀이 나드손에게 스루패스를 내줬고 나드손은 유려한 개인기로 돌파를 시도했고 윤정환에 의해 거칠게 저지당했다. 윤정환에게 옐로 카드가 주어졌다. 직접 슛을 시도하기엔 다소 먼거리가 아닐까 싶었지만 수원에는 캐논 슈터 마르셀이 있었다. 슛을 향해 성큼성큼 도약하던 마르셀의 발이 볼을 강하게 때렸고, 수비벽을 통과한 볼은 쏜살같이 전북의 골문을 갈랐다. 2:1! 나드손의 환상적인 다이빙 헤딩골에 이은 또 하나의 그림같은 골이 작렬했다. 그대로 전반전이 종료되면서 수원은 수중 난타전 끝에 기분좋은 2:1의 스코어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전반 시작과 함께 전북의 왼쪽 측면 공격이 거셌다. 올림픽 대표 출신의 박규선은 물오른 개인기와 스피드를 바탕으로 수원의 오른쪽 수비를 헤집으며 화려한 돌파와 크로싱을 선보였다. 비가 오고 있었던 탓에 경기 초반은 다소 소강상태였지만 5분여가 지나자 선수들의 플레이가 점점 살아나기 시작했다.
전반 5분, 전북의 초반 공세에 맞서 공격을 날을 세우기 시작한 수원은 나드손이 전방으로 빠져들어가는 마르셀에게 허를 찌르는 스루패스를 연결했지만 마르셀의 마지막 볼트래핑이 길어지면서 상대 골키퍼에게 저지되고 말았다. 전북 수비를 붕괴시키는 멋진 장면이었지만 아쉬웠다.
그리고 곧바로 빅버드는 거대한 함성으로 가득찰 수 있었다. 왼쪽 측면에서 김대의가 특유의 돌파를 시도하려던 중, 뒷공간에서 자리를 잡은 나드손을 확인하고 정교한 긴 로빙 크로스를 올렸고 상대 수비는 이미 완전히 자리를 잡고 있는 나드손을 완전히 놓치고 말았다. 앞으로 떨궈지는 볼에 나드손은 지체없이 온몸을 던져 다이빙 헤딩을 시도했고 이광석 골키퍼의 타이밍을 뺏은 채 빨려들어간 볼은 그대로 골문 구석을 찔렀다.1:0! 전반 7분만에 수원은 환상적인 선제골을 기록했다.
수중전이었기에 선수들의 몸이 다소 무거워질 수 있는 상황에 이른 시간에 터져나온 선제골은 경기를 불타오르게 만들었다.
여기서 패한다면 올 시즌 움켜쥐고 있던 마지막 희망을 모두 놓쳐버리게 되는 전북 역시 곧바로 공세를 펼쳤다. 전반 9분, 좌측 후방에서 윤정환의 시도한 날카로운 프리킥을 최영훈이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아쉽게 골문을 빗겨갔다. 이어진 문전 혼전 상황에서는 호마가 빠져들어가는 박동혁을 향해 수원 수비를 어리둥절하게 만든 로빙 패스를 시도했으며 박동혁의 발리슛은 크게 허공을 가르고 말았다.
골을 내준 전북이 전반적으로 공세에 치중했지만 수원은 결정적인 기회를 내주지 않았으며, 오히려 수원의 역습이 더 날카로웠다. 이미 전북 선수들은 초반부터 힘이 빠진듯 활동량에 있어서 수원 선수들의 의지가 더 강해보였으며 공세에 치중한 전북의 수비 공간은 점점 더 벌어지고 있었다. 롱패스를 주로 구사하는 수원임에도 이러한 공간을 이용한 숏패스가 적극적으로 전개될 수 있었다.
하지만 전북의 박규선은 위협적이었다. 전반 시작과 함께 무섭게 몰고들어왔던 그는 전반 13분에도 왼쪽에서 거침없는 드리블 돌파에 이은 크로스를 작렬, 힝키에게 완벽한 찬스를 만들어주었으나 높이 뛰어올라 시도한 헤딩은 아쉽게 볼에 닿지 못하고 지나치고 말았다. 힝키의 머리에만 닿았더라도 꼼짝없이 실점을 내줄 수 밖에 없었던 위험했던 상황.
수원 역시 선제골의 주인공 나드손의 컨디션이 절정에 올랐다. 전반 17분, 나드손이 페널티 지역 외곽에서 특유의 발재간에 이은 예리한 스루패스를 다시금 시도했지만 이번엔 박동혁이 손을 써서 저지하면서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박동혁에게 곧바로 옐로 카드가 주어졌다. 김진우가 왼발로 직접 슛팅으로 연결한 프리킥은 아쉽게 크로스바를 넘기며 탄성을 자아냈다.
K리그에서 가장 창조적인 미드필더 콤비 중 하나로 손꼽히는 전북의 윤정환-보띠의 콤비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두 선수는 재기넘치는 패스를 주고 받으며 수원 진영으로 침투해왔고 결국 보띠의 드리블 돌파는 거친 파울에 의해 저지될 수 밖에 없었다.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살짝 거리가 있는 위치였지만 충분히 직접 슛팅으로 이어질 수 있는 거리. 하지만 수원은 방심하고 있었던 것일까.
전반 19분, 다른 날보다 높은 활동량을 가지고 전방에서 활약하던 힝키가 강력한 왼발로 먼거리에서 직접 슛팅을 시도, 낮게 깔아서 휘어져들어간 볼은 이운재 골키퍼가 손쓸 틈도 없이 골문 구석을 날카롭게 찔러 들어가며 동점골로 이어졌다. 1:1. 경기는 뜨겁게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다시 기세를 되찾은 전북은 힝키-에두-보띠의 브라질 트리오의 패스웍이 살아나기 시작했으며, 중거리슛에서 해법을 찾으려는 듯 윤정환이 좌측면 후방에서 위협적인 중거리슛을 뿌렸다.
전반 25분, 오랜만에 전방으로 치고 올라온 박동혁의 허를 찌르는 중거리슛은 이운재가 안정적으로 선방해냈다. 전반전도 중반을 향해가면서 선수들은 거칠어지기 시작했다. 비로 인해 미끄러워진 잔디탓에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뒹굴거나 엉겨붙는 장면이 자주 발생했고 이것은 곧 신경전으로 이어졌다.
전북은 왼쪽 측면의 박규선의 급성장이 눈에 띄었다. 드리블 돌파에 굉장한 자신감을 찾은듯, 최성용과 무사의 수비는 박규선에게 문제가 되지 않는 것 같았다. 동점골을 기록한 전방의 힝키 역시 그간 다소 무거워보였던 움직임에 반하는 빠릿한 활동량을 보여 전 북의 절박함이 어느 정도인가를 느낄 수 있었다.
전북의 공세가 거듭됐고, 수원은 공격에 치중한 전북의 수비공간을 이용한 패스 게임으로 맞불을 놓았다.
전반 38분, 이날 결혼 3주년 기념일을 맞은 박건하가 오랜만에 득점기회를 잡았다. 김진우가 멀리 후방에서 잡은 프리킥을 좌측의 김대의에게 연결, 김대의는 전방에 포진한 선수들을 향해 길게 크로스를 올렸고 이것을 박건하가 볼의 속도를 살린 강한 헤딩슛으로 연결, 하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날아갔다.
이어서 나드손이 왼쪽 측면에서 멋진 개인기로 수비를 유린하다가 프리킥을 얻었고 김두현의 프리킥이 매섭게 골문을 향해 날아갔지만 몸을 던진 전북 수비에 의해 저지됐다.
전반 41분, 김진우와 왼쪽 측면에서 긴 프리킥을 전방으로 연결했고 마르셀의 수비수들을 제치고 좋은 위치를 선점, 헤딩까지 연결됐지만 어이없는 방향으로 연결되고 말았다. 이어서 전반 43분에는 마르셀이 오른쪽 깊숙히에서 볼을 잡은 채 후방으로 내줬고 페널티 에이리어로 침투해오던 김두현이 지체없이 강슛으로 연결했지만 높이 뜨고 말았다. 전반 말미에 접어들면서 수원의 공세의 파도가 거셌고 결 국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
전반 44분, 전북의 공격을 쉽게 도중 차단한 수원은 곧바로 빠르게 역습을 전개, 마르셀이 나드손에게 스루패스를 내줬고 나드손은 유려한 개인기로 돌파를 시도했고 윤정환에 의해 거칠게 저지당했다. 윤정환에게 옐로 카드가 주어졌다. 직접 슛을 시도하기엔 다소 먼거리가 아닐까 싶었지만 수원에는 캐논 슈터 마르셀이 있었다. 슛을 향해 성큼성큼 도약하던 마르셀의 발이 볼을 강하게 때렸고, 수비벽을 통과한 볼은 쏜살같이 전북의 골문을 갈랐다. 2:1! 나드손의 환상적인 다이빙 헤딩골에 이은 또 하나의 그림같은 골이 작렬했다. 그대로 전반전이 종료되면서 수원은 수중 난타전 끝에 기분좋은 2:1의 스코어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승리를 지키기 위해 육탄전을 불사한 나드손/PawPhoto
후반전 - 전북의 공세에 맞서 침착하게 승리를 지켜내다
양 팀은 후반 시작과 함께 서로 다른 카드를 꺼내들었다. 최성용을 빼고 조성환을 투입하며 포백을 구성, 측면 수비에 좀 더 역점을 둔 수원과 호마를 빼고 장신의 손정탁을 투입한 전북은 고공 플레이로 수원 수비를 뚫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후반 초반은 수원의 공세가 거셌다. 후반 3분, 김대의가 왼쪽 측면에서 자신감있는 드리블을 시도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 부근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최영훈은 거친 저지로 옐로 카드를 받았다. 전북 선수들은 이날 굉장히 많은 경고를 받아야했다. 이어서 마르셀이 다시금 대포알 슛을 시도했지만 더욱 촘촘해진 전북의 수비벽을 통과하지는 못했다. 나드손은 전방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전북의 수비 공간을 넓게 만들었다.
공방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활로를 찾지못한 전북은 후반 7분,수비수 박재홍을 빼고 공격수 정종관을 투입하면서 총공세의 자세를 취했다. 하지만 그럴수록 역습의 기회는 더 늘어났다. 후반 11분, 마르셀이 볼을 끌고 나오며 침투해들어오는 김두현에게 패스를 내줬고, 김두현은 전방의 나드손에게 멋진 스루패스를 연결, 나드손은 페널티 에이리어 안쪽으로 볼을 몰고가며 슛팅까지 시도했지만 몸을 날린 전북의 수비에 의해 저지되고 말았다.
후반 15분, 윤정환의 코너킥에 이어 볼의 방향을 잡지 못한 선수들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대 혼전을 이뤘다. 그러던중 수원 수비가 걷어낸다는 것이 다소 빠르게 수원 골문 쪽으로 연결됐고 이운재 골키퍼는 이를 간신히 막아냈다. 위험했던 상황. 이어서 후분 17분, 보띠가 2선에서 뛰어들어오는 박규선의 스피드를 적절히 고려한 스루 패스를 연결했고 박규선은 볼을 몰고 들어가다가 이운재 골키퍼가 다소 나온 것을 보고 감각적인 로빙 중거리슛을 연결, 하지만 이운재 골키퍼는 뒤로 몸을 띄우며 가까스로 막아냈다.
전북의 총공세가 점점 효과를 보고 있었다. 후반 18분에는 전북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스루패스를 연결, 보띠가 거칠고 강하게 쇄도해들어왔고 수원 수비가 걷어내려던 볼은 다시 이운재에게 빠르게 연결되면서 자책골로 연결될뻔했으나 가까스로 볼을 지켜냈다. 이어서 19분에는 박규선이 왼쪽 측면에서 길게 크로스를 올렸고 손정탁의 헤딩이 작렬, 이운재 골키퍼를 통과했지만 뒤에서 버티고 있던 무사가 처리했다.
거듭 전북에게 공격을 당하던 수원은 마르셀을 빼고 김동현을 투입하면서 공격 활로를 모색했다. 하지만 후반 20분에도 이전의 전북의 기세가 이어지면서 윤정환의 코너킥이 손정탁의 헤딩슛으로 이어졌지만 다행히 골문 옆으로 벗어났다.
김동현의 투입은 과연 좋은 효과를 가져왔다. 김동현이 전방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다시 패스 공간을 열어줬고 숏패스를 이어가던 수원은 자신감있게 후방에서 길게 롱패스를 시도, 김동현이 이를 확실하게 잡아줬다.
후반 24분, 나드손이 왼쪽 측면으로 전북 수비를 몰아놓고 비어있는 중앙 공간으로 패스, 김진우가 지체없이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높이 뜨고 말았다. 이어서 26분에는 이운재가 후방에서 전방까지 길게 패스 연결, 김동현이 잡아내고는 나드손에게 패스했고 나드손은 다시 김동현에게 이어줬다. 페널티 지역 근방에서 기회를 잡은 김동현의 타이밍 빠른 슛은 아쉽게 빗맞으면서 골문까지 연결되지 못했다. 하지만 창조적이었던 공격 시도.
거센 빗줄기 속에서 양 팀은 이리저리 미끄러지면서도 미드필드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계속했다.
후반 29분, 힝키가 페널티 에어리어안에서 측면으로 치고들며 슛을 시도했지만 옆그물을 강하게 때렸다. 이어서 전북이 다시 공세의 파도를 타려는 순간 손대호가 이를 끊어내고 곧바로 중거리슛을 시도하면서 상황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박동혁이 곧바로 치고 올라와 매서운 중거리슛을 날리며 응수했다.
후반 31분, 전북은 최영훈을 빼고 에듀를 투입하면서 무려 네명의 포워드를 동시에 그라운드에 내세웠다.
후반 32분에는 김동현에게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다시한번 후방에서 롱패스가 연결됐고 김동현은 적절한 위치선정으로 이를 가슴으로 트래핑하면서 전방으로 치고 들어갔다. 이 장면 만으로도 자신의 진가를 보여준 김동현, 페널티 지역까지 치고 들어가 중앙으로 패스 연결했지만 전북의 수비를 맞고 다시 김동현에게 연결됐다. 좋은 위치에서 슛팅각도를 잡은 김동현은 한번 접어놓고 강력한 슛팅을 작렬시켰으나 종잇장 차이로 골문을 빗겨가며 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거센 빗줄기 속에서도 양 팀의 공세는 멈출줄을 몰랐다. 후반 34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다시 한번 장신의 손정탁의 머리로 이어졌지만 크로스바를 타고 넘어갔다. 이어서 35분에는 윤정환이 왼쪽 측면을 돌파하면서 길게 크로스 연결, 에듀가 오른쪽에서 탄력있게 뛰어올라 강한 헤딩슛을 연결했지만 골문 옆으로 빗나갔다. 후반도 종료를 향해 나아갔고 전북은 총공세로 나섰다. 좌측의 윤정환, 박규선, 우측의 에듀와 보띠는 쉴세없이 수원 수비에 덤벼왔지만 수원 수비는 흔들림이 없었다. 후반 40분, 수원은 나드손을 빼고 우르모브를 투입하면서 공수 모두에 안정감을 키웠다.
결국 전북의 공세에도 수원은 침착하게 볼을 지켰고 기나긴 추가시간을 지나 결국 2:1로 경기종료. 수원은 전북을 제압하고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플레이오프 행을 확정짓게 됐다.
울산이 전남에게 패하면서 자력 우승이 가능해진 수원은 오는 20일 인천 원정에 나서 후기 리그 우승을 노리게 된다.
- 경기결과 -
수원 삼성 2-1 전북 현대
->득점: 나드손(전7), 마르셀(전44, 이상 수원), 힝키 (전19, 전북)
- 수원 출전선수명단 -
GK: 이운재
DF: 무사, 박건하, 곽희주
MF: 최성용(후0 조성환), 김두현, 김대의, 김진우
FW: 마르셀(후19 김동현), 나드손(후40 우르모브)
양 팀은 후반 시작과 함께 서로 다른 카드를 꺼내들었다. 최성용을 빼고 조성환을 투입하며 포백을 구성, 측면 수비에 좀 더 역점을 둔 수원과 호마를 빼고 장신의 손정탁을 투입한 전북은 고공 플레이로 수원 수비를 뚫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후반 초반은 수원의 공세가 거셌다. 후반 3분, 김대의가 왼쪽 측면에서 자신감있는 드리블을 시도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 부근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최영훈은 거친 저지로 옐로 카드를 받았다. 전북 선수들은 이날 굉장히 많은 경고를 받아야했다. 이어서 마르셀이 다시금 대포알 슛을 시도했지만 더욱 촘촘해진 전북의 수비벽을 통과하지는 못했다. 나드손은 전방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전북의 수비 공간을 넓게 만들었다.
공방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활로를 찾지못한 전북은 후반 7분,수비수 박재홍을 빼고 공격수 정종관을 투입하면서 총공세의 자세를 취했다. 하지만 그럴수록 역습의 기회는 더 늘어났다. 후반 11분, 마르셀이 볼을 끌고 나오며 침투해들어오는 김두현에게 패스를 내줬고, 김두현은 전방의 나드손에게 멋진 스루패스를 연결, 나드손은 페널티 에이리어 안쪽으로 볼을 몰고가며 슛팅까지 시도했지만 몸을 날린 전북의 수비에 의해 저지되고 말았다.
후반 15분, 윤정환의 코너킥에 이어 볼의 방향을 잡지 못한 선수들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대 혼전을 이뤘다. 그러던중 수원 수비가 걷어낸다는 것이 다소 빠르게 수원 골문 쪽으로 연결됐고 이운재 골키퍼는 이를 간신히 막아냈다. 위험했던 상황. 이어서 후분 17분, 보띠가 2선에서 뛰어들어오는 박규선의 스피드를 적절히 고려한 스루 패스를 연결했고 박규선은 볼을 몰고 들어가다가 이운재 골키퍼가 다소 나온 것을 보고 감각적인 로빙 중거리슛을 연결, 하지만 이운재 골키퍼는 뒤로 몸을 띄우며 가까스로 막아냈다.
전북의 총공세가 점점 효과를 보고 있었다. 후반 18분에는 전북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스루패스를 연결, 보띠가 거칠고 강하게 쇄도해들어왔고 수원 수비가 걷어내려던 볼은 다시 이운재에게 빠르게 연결되면서 자책골로 연결될뻔했으나 가까스로 볼을 지켜냈다. 이어서 19분에는 박규선이 왼쪽 측면에서 길게 크로스를 올렸고 손정탁의 헤딩이 작렬, 이운재 골키퍼를 통과했지만 뒤에서 버티고 있던 무사가 처리했다.
거듭 전북에게 공격을 당하던 수원은 마르셀을 빼고 김동현을 투입하면서 공격 활로를 모색했다. 하지만 후반 20분에도 이전의 전북의 기세가 이어지면서 윤정환의 코너킥이 손정탁의 헤딩슛으로 이어졌지만 다행히 골문 옆으로 벗어났다.
김동현의 투입은 과연 좋은 효과를 가져왔다. 김동현이 전방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다시 패스 공간을 열어줬고 숏패스를 이어가던 수원은 자신감있게 후방에서 길게 롱패스를 시도, 김동현이 이를 확실하게 잡아줬다.
후반 24분, 나드손이 왼쪽 측면으로 전북 수비를 몰아놓고 비어있는 중앙 공간으로 패스, 김진우가 지체없이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높이 뜨고 말았다. 이어서 26분에는 이운재가 후방에서 전방까지 길게 패스 연결, 김동현이 잡아내고는 나드손에게 패스했고 나드손은 다시 김동현에게 이어줬다. 페널티 지역 근방에서 기회를 잡은 김동현의 타이밍 빠른 슛은 아쉽게 빗맞으면서 골문까지 연결되지 못했다. 하지만 창조적이었던 공격 시도.
거센 빗줄기 속에서 양 팀은 이리저리 미끄러지면서도 미드필드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계속했다.
후반 29분, 힝키가 페널티 에어리어안에서 측면으로 치고들며 슛을 시도했지만 옆그물을 강하게 때렸다. 이어서 전북이 다시 공세의 파도를 타려는 순간 손대호가 이를 끊어내고 곧바로 중거리슛을 시도하면서 상황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박동혁이 곧바로 치고 올라와 매서운 중거리슛을 날리며 응수했다.
후반 31분, 전북은 최영훈을 빼고 에듀를 투입하면서 무려 네명의 포워드를 동시에 그라운드에 내세웠다.
후반 32분에는 김동현에게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다시한번 후방에서 롱패스가 연결됐고 김동현은 적절한 위치선정으로 이를 가슴으로 트래핑하면서 전방으로 치고 들어갔다. 이 장면 만으로도 자신의 진가를 보여준 김동현, 페널티 지역까지 치고 들어가 중앙으로 패스 연결했지만 전북의 수비를 맞고 다시 김동현에게 연결됐다. 좋은 위치에서 슛팅각도를 잡은 김동현은 한번 접어놓고 강력한 슛팅을 작렬시켰으나 종잇장 차이로 골문을 빗겨가며 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거센 빗줄기 속에서도 양 팀의 공세는 멈출줄을 몰랐다. 후반 34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다시 한번 장신의 손정탁의 머리로 이어졌지만 크로스바를 타고 넘어갔다. 이어서 35분에는 윤정환이 왼쪽 측면을 돌파하면서 길게 크로스 연결, 에듀가 오른쪽에서 탄력있게 뛰어올라 강한 헤딩슛을 연결했지만 골문 옆으로 빗나갔다. 후반도 종료를 향해 나아갔고 전북은 총공세로 나섰다. 좌측의 윤정환, 박규선, 우측의 에듀와 보띠는 쉴세없이 수원 수비에 덤벼왔지만 수원 수비는 흔들림이 없었다. 후반 40분, 수원은 나드손을 빼고 우르모브를 투입하면서 공수 모두에 안정감을 키웠다.
결국 전북의 공세에도 수원은 침착하게 볼을 지켰고 기나긴 추가시간을 지나 결국 2:1로 경기종료. 수원은 전북을 제압하고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플레이오프 행을 확정짓게 됐다.
울산이 전남에게 패하면서 자력 우승이 가능해진 수원은 오는 20일 인천 원정에 나서 후기 리그 우승을 노리게 된다.
- 경기결과 -
수원 삼성 2-1 전북 현대
->득점: 나드손(전7), 마르셀(전44, 이상 수원), 힝키 (전19, 전북)
- 수원 출전선수명단 -
GK: 이운재
DF: 무사, 박건하, 곽희주
MF: 최성용(후0 조성환), 김두현, 김대의, 김진우
FW: 마르셀(후19 김동현), 나드손(후40 우르모브)
스포츠인터렉티브 한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