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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페스쿠 연속골, 수원 부천 꺾고 두 계단 상승

2002.08.11 | VIEW : 9399

포페스쿠 연속골, 수원 부천 꺾고 두 계단 상승
드디어 포페스쿠가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수원 삼성이 혼자 두 골을 터뜨린 루마니아 용병 가브리엘 포페스쿠(가비)의 맹활약에 힘입어 10명이 싸우는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부천을 2-0으로 완파하고 단독 7위로 두 계단 뛰어올랐다. 그러나 이날 주심을 본 이광철 심판의 어이없는 경고 남발 속에 수원은 공격의 핵 산드로가 퇴장 당하고 6명이나 경고를 받는 등 승리에도 불구하고 다음 경기에까지 큰 불이익을 겪게 됐다.

11일 부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수원은 박건하 대신 서정원이 나온 것을 제외하고는 지난 4일 대전을 3-0으로 완파할 당시와 같은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했다. 손가락 부상을 당한 이운재 대신 박호진이 골문을 지켰으며 조병국, 조성환, 김영선이 수비라인을, 이기형, 김진우, 포페스쿠, 손승준, 김두현이 미드필드에 선 가운데 투톱에는 서정원과 산드로가 출격했다.

여기에 맞선 부천은 골키퍼에 최현, 수비수 박철, 이임생, 김한윤, 신승호, 미드필드에는 김기동, 남기일, 윤정춘, 최문식이 나왔으며 투톱에는 다보와 이원식이 스타팅으로 섰다. 부천의 이임생이 중앙 수비수가 아닌 오른쪽 윙으로 서는 변칙적인 포메이션을 사용한 것이 눈에 띄는 부분이었다.

초반 기세를 올린 쪽은 홈팀 부천이었다. 부천은 전반 3분 남기일이 첫 슈팅을 날린 것을 시작으로 2분 후 다보가 왼쪽에서 돌파한 후 최문식에게 패스를 내주었으나 슈팅은 문전을 빗나가는 공이었다.

여기에 맞선 수원은 전반 첫 슈팅에서 멋진 골을 기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전반 9분 산드로가 아크 정면에서 스크린 플레이를 펼친 후 포페스쿠에게 패스를 내주었고 이 공을 포페스쿠가 멋진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려 자신의 K리그 데뷔골을 넣으며 수원은 1-0으로 앞서나갔다.

선제골을 내준 부천은 남기일과 최문식, 이임생을 앞세워 이후 전반 내내 끈질기게 수원의 문전을 노렸으나 박호진 골키퍼의 침착한 선방 속에 골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수원은 손승준을 빼고 이병근을 투입한데 이어 11분에는 데니스, 17분에는 고종수를 투입하며 안정적인 경기를 꾀한 반면 부천은 단조로운 중앙 위주의 공격을 고집해 별다른 변화를 가져오지 못했다. 수원은 후반 4분 서정원이 25미터 중거리 슈팅 날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걸린데 이어 14분 포페스쿠가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받아 산드로가 감각적인 논스톱 슈팅을 날렸으나 다시 한번 부천 골키퍼 최현에게 막혔다.

선제골 이후 수원의 공격을 주도하는 외국인 선수들에게 부천의 선수들의 거친 파울이 집중되었지만 이광철 주심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 속에 경기의 양상은 거칠어지기 시작했다. 이미 전반 7분 김한윤이 산드로에게 그자리에서 레드카드를 받아도 할말이 없는 거친 백태클을 가했으나 오히려 항의하던 산드로에게 경고를 준 이광철 주심은 후반 20분 김영선에게 석연찮은 경고를 주더니 다시 후반 37분에는 파울을 당한 후 별다른 항의 액션을 취하지도 않은 데니스에게까지 어이없는 경고를 주며 옐로 카드들을 남발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주심의 잣대 없는 판정에 수원 선수와 벤치가 강력히 항의했고 이 와중에 산드로가 물병을 거둬차자 이광철 주심은 이날 수원에 뽑아든 7번째 옐로카드이자 산드로의 두 번째 옐로카드를 빼들며 산드로가 퇴장, 수원은 10대 11로 싸워야만 했다.

숫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침착하게 부천의 공격을 차단하던 수원은 다시 후반 로스타임 역습 상황에서 데니스가 왼쪽에서 치고 나온 후 고종수가 공을 흘려주었고 이를 포페스쿠 그림 같은 로빙슈팅으로 쐐기골을 기록하며 2-0의 완승을 기록하게 되었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단독 7위로 두 계단 뛰어올랐으며 한 경기를 덜 치른 가운데에도 이날 1위로 등극한 선두 전북과의 승점차를 4점으로 유지해 선두권을 목전에 두게 되었다. 그러나 산드로가 퇴장을 당한 것을 비롯해 자그마치 주전 6명이 무더기 경고를 받은 수원은 이광철 주심이 보여준 어이없는 경고 남발 덕에 승리의 후유증을 상당기간 겪게 될 전망이다.

양 팀 출전 선수 명단
  
수원
GK 박호진
DF 조병국, 조성환, 김영선
MF 이기형, 김진우, 포페스쿠, 손승준(후반 0분 이병근), 김두현(후반 17분 고종수)
FW 산드로, 서정원 (후반 11분 데니스)

부천
GK 최현
DF 박철 이임생 김한윤 신승호 (후반 0분 안승인)
MF 김기동 남기일 윤정춘 최문식
FW 다보(후반 26분 박성철) 이원식(후반 31분 곽경근)
스포탈 이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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