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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혈전 끝에 포항과 0-0 무승부

2002.08.28 | VIEW : 8278

폭염 속 혈전 끝에 포항과 0-0 무승부
 수원삼성이 포항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수원은 28일 포항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포항과의 경기에서 이용우, 데니스, 이기형, 고종수가 결정적인 찬스를 몇 차례 무산시키며 아쉬운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수원은 29도의 폭염 속에서 포항과 혈전을 벌였으나 무승부를 기록, 상위권 도약의 기회는 다음으로 미루어야 했다.

 이로써 수원은 2연승 후 3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하며, 승점 1점을 추가해 8위에 머물게 되었다.

 이날 수원은 조성환 대신 손승준을 투입, 김영선-조병국-손승준 쓰리백 수비라인을 계속  사용했고, 이병근과 이기형에게 측면 침투를 맡겼다. 여기에 김두현, 최성용 가비를 중앙 미드필더로 배치하고 산드로와 이용우에게 최전방을 맞기는 3-5-2 전술로 원정 경기 승리를 잡기 위해 나섰다.

 여기에 맞서는 포항은 홍명보를 중심으로 수비벽을 만들고 메도, 이동국, 코난, 싸빅, 하석주 등을 총 주전 들을 출동시켜 최정예 멤버로 나섰다. 특히, 이번 경기는 국내 최고의 골키퍼를 다투는 이운재와 김병지가 양 팀 골문을 지켜, 보는 재미를 더했다.

 전반전은 양 팀 모두 절대 질수 없는 상황임을 증명하는 듯 팽팽하게 맞서며 별 다른 찬스 없이 중원에서 치열한 공방만이 계속되었다. 수원은 전반 13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받은 이용우의 슈팅이 허공으로 떴고, 18분 최성용이 왼쪽에서 두 번 연속해서 올린 코너킥을 모두 조병국이 헤딩했지만 골문을 가르지는 못했다.

 이어 전반 20분 아크정면에서 포항 이승엽의 중거리 슛, 27분 이용우의 터닝 슛, 29분 윤보영이 아크정면에서 날린 슈팅이 모두 골대를 빗나가는 등 일진일퇴를 계속했지만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전반 초반 ‘도움왕’ 메도의 침투를 이기형과 김영선이 잘 막아냈고, 이용우와 김두현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공격을 풀어나갔다. 이에 전반 중반 이후 포항은 홍명보가 전방 코난과 이동국에게 한번에 찔러주는 패스로 공격을 풀어나가려고 하였다.

 여기에 수원은 전반 37분 이용우를 빼고 고종수를 예상보다 일찍 투입하면서 공격적으로 응수했다. 고종수의 수비부담을 줄이면서 그의 공격에 대한 감각을 최대한 활용해 보려는 계산이었다.

 후반 들어서 포항의 공격이 약간 매섭기는 했으나 결정적인 찬스는 수원이 훨씬 많이 만들었다. 후반 2분 아크정면에서 최성용과 산드로의 2:1 패스에 이어 볼은 받은 김두현이 슈팅을 날렸으나 공은 허공으로 떴고 후반 4분 최성용이 후방에서 올린 롱패스를 산드로가 받아 뒤로 흘렸고 쇄도하던 김두현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역시 골대위로 높이 날아가고 말았다.

 후반 12분에 체력이 소모된 김두현 빼고 데니스를 투입한 수원은 더욱 공격의 고삐를 죄어 나갔고 이에 포항은 13분 이동국, 코난을 동시에 빼고 최철우와 레오를 투입하면 이에 응수했다. 교체 후 양 팀 모두 돌파가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몸싸움이 거칠어지고 경기는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후반 21분 메도가 왼쪽 코너부근에서 올린 코너킥이 골대 안으로 들어갔으나 최철우의 손에 맞고 들어가서 무효가 선언되는 등 수원은 약간 밀리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볼 점유율도 수원이 훨씬 높았으며, 이후 수원은 계속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 냈다. 하지만 바라던 골은 결국 터지지 않았다.

 24분 중앙에 있던 데니스와 오른쪽 산드로가 2:1 패스에 이은 산드로의 빠른 땅볼 크로스가 김병지의 선방에 걸렸고, 곧바로 이기형이 오른쪽 침투에 이어 내준 볼을 아크 정면에 있던 고종수가 감각적인 터치로 왼쪽에서 돌격하는 데니스에게 결정적인 슈팅 찬스를 만들어 주었다. 그러나 데니스의 슛 역시 야속하게 골대위로 날아가고 말았다.

 35분 데니스 빼고 서정원 투입하면서 공격의 마지막 카드까지 모두 빼든 수원에게 끝까지 골 운은 따라주지 않았다. 후반 40분 아크정면에서 고종수가 날린 왼발 프리킥마저 정확히 골대 구석으로 날아갔으나 김병지의 선방에 막혀 땅을 쳐야했다. 후반 45분 이기형이 중앙부터 수비수 4명을 제치고 골대 앞까지 돌파 한 후 김병지와 1:1 상황까지 만들었으나 이도 골대 옆으로 살짝 빗나가면서 0-0으로 아쉽게 경기를 마쳐야했다.

 수원은 9월 1일 부산과 홈에서 상위권 도약을 위한 승부를 펼치게 된다.

양 팀 스타팅 라인업


수원 삼성 블루윙즈

GK 이운재
DF 조병국, 손승준, 김영선
MF 이기형, 김두현(후12 데니스, 후35 서정원), 가비, 최성용, 이병근
FW 이용우(전37 고종수) , 산드로

포항 스틸러스

GK 김병지
DF 고병운, 홍명보, 싸빅
MF 메도, 윤보영, 하석주, 김기남, 이승엽
FW 코난(후13 최철우), 이동국(후13 레오)

SPORTAL 김효재 기자
스포탈코리아